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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첨단 분야 집중 투자하는 중국...옛 소련의 전철 밟나?

-중국도 옛 소련처럼 내부 붕괴가 시작된 걸까?(October-5)

 

최근 중국이 옛 소련의 길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과거 소련의 과학기술 수준이 어마어마하게 높았다는 것이다.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가장 먼저 쏘아올린 나라가 소련이었다. 미국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자기 나라가 최고인 줄 알았던 미국은 원자 폭탄도 만든 나라이고, 좋은 대학들도 모여 있는 나라인데 소련에 뒤졌다는 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

  
옛 소련은 수익성과 무관하게 엄청난 투자를 했다. 그래서 기술 발전을 이뤄냈다. 그걸 본 미국은 수익성과 무관하게 NASA를 만들었고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아폴로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켰다. 그러니까 수익성과 무관하게 많은 비용을 들이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국과 같이 자본주의 시장경제 국가들은 돈이 안 남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반면에 옛 소련은 돈이 안 남아도 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옛 소련은 철강생산량이 세계 최고였다. 미국보다 80%이상 생산을 많았다. 과학자의 숫자도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그러던  옛 소련이 무너졌다. 경제에서 소비를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다. 소비를 무시하고 군사 산업에 올인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 집에서 쓸 물건 하나 사려고 해도 몇 시간씩 줄을 서야 구할 수 있다면 그 심정이 어떠하겠는가?

 

모든 돈이 첨단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고 그것이 군사적인 목적과 연결된다면 국민은 그만큼 불편해 질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 국가는 공산주의 국가를 타도할 생각이 별로 없다. 오직 자기를 지키고 싶은 것뿐이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뒤집어 엎지 않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어진다.

 

옛 소련이 그렇게 가려다 붕괴하고 말았다. 국민들의 불만을 더 이상 누를 수 없었다.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누르고 누르다 더 이상 누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붕괴한다.  


지금 중국의 상황이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소리가 나온다. 소비를 억누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나 첨단 분야에 집중적으로 엄청난 투자를 하는 사실이 그렇다. 이런 모든 정책은 군민융합이라 해서 군사목적과 연결되어 있다. AI, 양자컴퓨터, 항공, 조선 등등 분야산업이 모두 그러하다. 투자대비 수익률이 매우 낮지만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 진다.

 

중국은 2010년부터 민간 기업들의 투자대비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적자기업도 많아져 전체의 40%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는 이들도 있다. 중국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정확한 숫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말이다.  중국경제가 악화되면 내수가 줄고 그러면 수입하는 물량이 줄어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앞서 말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뭐든 생산할 능력이 있는데 중국의 내수가 줄어들고 해외에서 사 줄 사람이 없다면, 자연히 수출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지금도 중국의 공장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생필품을 중국에서 많이 갖다가 쓰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가격이 하락하니 좋을 수가 있다. 중국 경제가 나빠서 좋아진다는 말이 아니라 반드시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는 말이다. 

 

중국의 경제 침체로 세계의 경기가 불황으로 갈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투자는 안전자산으로 가야 한다. 세계가 위험해지면 늘 값이 오르는 게 있고, 반대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값이 오르는 게 있다. 위험해지면 값이 오르는 게 대표적으로 달러다. 반대로 유동성이 좋을 때 값이 올라가는 것으로 암호화폐가 대표적이다.  


코로나가 터졌을 때 전 세계가 가라앉았고 자산가치도 추락했는데 미 연준이 금리를 엄청나게 내리고 양적완화로 돈을 풀자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그러자 주식, 암호 화폐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올라갔다. 아마 거기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떼돈을 벌었을 것이다. 자기가 잘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이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유동성이 줄어들면 폭락하는 대표적인 자산도 그런 것들이다.(이어서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40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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