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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반란이 시작됐다(10)

윤영무가 간다

 

유기농업을 계속해야 하는 이상 화학비료에 뒤지지 않는 품질과 수확량을 얻어야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깻묵이나 닭똥 등 여러 유기물을 첨가해 효과를 극대화해 보고자 하면 퇴비에서 악취가 나서 신경이 쓰인다. 더구나 이런 재료를 많이 쓰게 되면 작물은 질소과다에 걸리기 쉽고 수확물은 쉽게 부패하거나 맛이 떨어진다. 어떻게 하면 될까?

 

일본의 니시무라 카즈오(西村和雄))교수로부터 「고열량 발효 균강」 일명 보카시 퇴비를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필자 주; 아래 글은 『 유기농업 비결 의 과학』이란 책에서 일부 인용하고 필자의 견해를 덧붙인 것이다)   

 

카즈오 교수는 고열량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전제조건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어야 할 것,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야 할 것, ▲악취가 나지 않아야 할 것, ▲효과가 바로 나타나야 할 것, ▲양이 적어야 할 것을 제시했다. 

 


보카시 비료의 재료와 제조시 주의할 점 



보카시 비료 재료는 쌀겨(미강) 깻묵, 어분(魚粉), 소똥, 돼 지똥, 닭똥 등 뭐든 좋다. 커피 찌꺼기, 밀기울 등 식품가공 업에서 대량으로 나오는 산업폐기물도 괜찮다. 즉, 원료는 유기물로써 어느 정도의 질소분을 함유하고 있으면 뭐든 된다. 재료 선정에서 톱밥, 나무껍질, 대팻밥 같은 목질(木 質) 재료를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런 재료들은 발효 분해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재료 중에는 물기가 많은 것과 그렇지 않고 건조해서 푸석푸석한 것, 분말로 되어 있는 것, 고형물 등 여러 가지가 형태가 있을 터인데 고형물 같은 경우는 반드시 잘게 부숴야 한다. 이러한 재료를 섞어 보카시 비료를 만든다.

 

비료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혼합한 후의 순분 함량이다. 수분 함량은 적을수록 좋다. 혼합한 후 손으로 쥐어 물이 나오는 것은 썩기 때문에 안 된다. 손으로 쥐어서 뭉쳐도 손가락으로 누르면 바스러질 정도가 한계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푸석 푸석 바짝 말랐는데 발효가 될까? 라며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여기에 물을 넣으면 절대 안 된다. 

 


보카시 비료의 제조방법



손으로 재료를 눈대중으로 서로 한데 섞는다. 수분 함량에 주의하면서 푸석푸석할 정도라면 나머지는 과감하게 혼합한다. 어떤 발효균도 괜찮으니까 여기에 섞는다. 발효균만큼은 균일하게 섞어야 하므로 섞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1) 발효균제가 건조분말인 경우 


분말 발효균(醱酵菌)제품을 10배 정도로 더 건조시킨 분말 재료를 준비해 유기물 재료와 한데 섞는다. 즉 묽게 희석한다. 이것을 보카시 비료 재료에 넣어 섞어 주면 된다. 처음에 준비한 10배 정도로 희석한 건조분말을 다시 한 번 10배 묽게 한다는 생각으로 재료와 혼합하여 빚는다. 발효균을 구하기 힘들다면 비옥하고 작물이 잘 자라는 살아 있는 경작지 흙을 혼합해도 좋다. 이것을 ‘흙 누룩’이라고 하는데 토착(土着)균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2) 발효제가 액체인 경우


액체를 물로 100배~200배 정도로 희석한다. 이것을 수동 펌프가 달린 분무기나 동력분무기에 넣고 한데 섞은 보카시 재료에 분무(噴霧)한다. 물이 많으면 안 되므로 약간의 단비를 뿌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분무를 해야 하는 이유는 액체에 우글거리는 미생물을 보카시 재료에 균일하게 주기 위해서이다. 

 


(재료로) 보카시 비료를 빚는 방법 



보카시 비료를 빚을 때는 비를 맞히지 않는 곳이 좋다. 직사광선은 닿아도 상관없다. 흙을 담는 자루에 담아 넣거나 파란 시트에 펼쳐 놓는데 흙 부대에 담는 경우는 사이를 약간 띄워서 부대 자루를 늘어놓으면 된다. 시트에 펼쳐 놓으면 된다. 

 

발효온도는 따뜻한 욕조 온도 기준으로 찌르르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빚는 동안 재료를 갈아엎어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면 그렇게 하면되고 번거롭다고 생각하면 갈아엎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발효의 끝이 어디냐고 자주 묻기 때문에 그 답을 해주면 보카시 비료가 완성되는 표준 기간은 여름철엔 10일 전후, 봄 가을인 경우 2주일, 겨울은 한 달로 보면 된다.(이어서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4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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