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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금리, 고물가가 몰고 올 세계 경제 침체 (1)

우리나라와 주변 4대강국의 경제전쟁

고금리, 고물가를 잡아라! 정부가 이념에서 민생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나섰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이른바 ‘쓰리고’의 거품을 빼고 살맛나는 생활경제를 만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실상 ‘고금리=침체’ 라는 공식을 깨고 호황을 누리던 미국 경제도 최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8%로 급락함으로써 경기가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의 소규모 기업가, 자영업자, 농부 등 경제 최일선에서 뛰는 사람들이 비싼 이자에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는다는 고금리가 대출에 의해 살아가는 영세업자 등 경제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잡는 건 아닐까. 뉴욕타임스의 미국 경제 소식, 중국의 그림자 금융, 일본의 제로 금리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실정을 비교해 본다.


<미국1편> 빵집 주인, 농부, 그리고 소비자 들에게 상처를 주는 높은 이자율



미국의 주택매입 희망자, 기업인들과 공무원들은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대출이자가 좀 더 싸질 때까지 대규모 매수나 투자를 미루고 싶다면, 아마 오래도록 기다려야 될 것 같다.  정부는 더 많은 돈을 써서 새로운 학교와 공원을 짓도록 돈을 빌려주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업자들은 땅을 매입하고 집을 짓기 위해 대출 받을 곳을 찾으려고 거의 싸우다시피 하고 있다. 기존에 대출을 받은 회사들은 고율의 이자로 융자를 갚아나가야만 하니까 더 많은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으면 안 될 듯 보이고–특히 회사의 실적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때 더욱 그러하다.  


지난 수 주 동안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단기 이자율 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실물로 이루어진 장기 대출이자 비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간단히 말하면, 경제는 이제 더는 급격한 경기 둔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소리다. 


“경기둔화는 낙수효과처럼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아이오와 주 스피리트 레이크에 있는 미드 웨스트 은행의 최고 경영자, 메리 케이 베이츠(Mary Kay Bates)가 말했다. 미드 웨스트와 같은 소규모 은행들은 소규모 기업이 볼 때 미국 신용 경색의 진앙(震央)이나 같다. 펜데믹 기간에 연준의 기준 금리는 거의 제로에 가까웠고 소비자들이 은행계좌에 예금을 쌓아두면서 그녀는 3~4%로 대출을 해 줄 수 있었다.

 

그녀 또한, 안전 자산인 국채에 투자했다. 하지만 연준의 이자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미드웨스트 은행이 여러 곳에 투자한 자산 가치가 떨어졌다-이게 무슨 의미냐면, 만약 최고 경영자인 그녀가 대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채권을 판다면 급격한 손실을 각오해야만 한다는 말이다. 


은행 예금 또한 줄어들고 있다. 소비자들이 저축한 돈을 찾아서 고율의 수익을 안겨주는 자산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녀는 연준으로부터 비싼 돈을 빌려 대출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예금주에 더 높은 이자를 주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이유로 베이츠 최고 경영자는 대출자들에게 고율의 이자를 물리고 있으며 돈을 빌려줄 사람을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 


“우린 이자율이 언제 어느 때 내려갈지만 살피는 중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저는 진짜 우리가 혁신한다거나 새로운 시장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내부 에 초점을 두면서 우리 소유의 은행을 보살피는 중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런 상황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리즈 필드(Liz Field)와 같은 사람이 있다. 그녀는 신시내티에 있는 자신의 집과 떨어져 있는 작은 치즈케이크에 초점을 맞춘 제과점인 치즈 베이커리를 시작했고, 200가지 치즈케이크 맛을 개발했다. 그녀는 점진적으로 치즈케이크 캐터링(음식 공급)과 이동식 푸드 트럭으로 자신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사업실적을 올렸고, 2019년에 3만 달러를 대출해서 번듯한 카페를 열었다. 


2021년 그녀는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대형 식당 주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포함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의 후원으로, 연 5.5%의 이자율, 그러니까 매달 2,400달러를 이자로 내야 하는 43만4천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후반기에 이자로 내는 액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그녀는 자신의 이자율이 연준이 통제하는 이자율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프라임 이자율’로 고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때문에 그녀의 이자 금액은 처음의 두 배가 넘어 매월 4,120달러가 되었다.


그와 동시에 치즈케이크 주문이 뜸해졌다. 그녀는 직원 25명의 근무시간을 축소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푸드 트럭 한 대와 냉동차를 팔았다. “정말 가슴 아프네요. 그런 돈이면 가게를 두 곳까지 낼 수 있 었으니까요” 그녀는 자신이 내는 이자 금액에 관해 말했다. “저는 이런 큰 대출금을 어떻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더 많은 가게를 열 수가 없게 될 겁니다.”

 


내년도 미국 소기업들의 이자 부담률 7%상회할 듯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소기업들의 이자 부담액은 2021년 5.8%에서 내년에 더 올라서 수익금의 평균 7%가 될 것 같다. 지금으로써는 기업이 얼마 간의 구제자금을 얻을 수 있을지 누구도 확신할 순 없다-그러니까 경제 침체가 급격히 와서 이자율이 저절로 가라앉을 것 같아도 말이다.


2023년 올해 많은 기간 동안 투자자들, 소비자들과 기업의 경영진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영원히 이겨냈다는 결정을 내려, 내년에는 이자율이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목 빠지게 기대했다. 가격 상승이, 공급 체인이 풀리기 시작한 후에도 지속하는 것에 놀라서 연준은 1980년대 이래 가장 공격적인 인 플레이션과의 전쟁을 향해 나아감으로써 이자율은 1년 반 만에 5.25% 포인트까지 올라가고 있다. (이어서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4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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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교권 보호 빙자한 학생·교사 갈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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