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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생태 경제학」 자연의 가치에 어떻게 투자할까?

한 지역이 숲을 파헤치고 수산자원을 고갈시켜도 GDP에서는 이를 플러스 성장으로 기록함으로써 국민경제가 부유해진다고 계산한다. 이는 불행한 일이다. 성장은 그렇게 위장되고 있다. 정치가들은 이런 성장을 자신의 자랑거리로 삼지만 이런 성장에는 많은 경우 생태적인 재앙이 잠재되어 있다. 부활하는 생태 경제학, 자연의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어떻게 따지고 투자를 할지, 뉴욕타임스의 최근 기사 「Nature has value. Can we invest it it?」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생태계에 제값을 매길 “자연자산 회사들”

 

이런 장면을 상상해 보자, 여러분이 성장하는 도시 가까이에 여러분의 가족이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몇백 에이커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이다. 수익을 내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여러분의 아이들은 아무도 농사를 이어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땅을 팔고 싶지가 않다. 여러분은 열린 공간, 그곳에서 동식물 군의 주인이 되는 것을 좋아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 땅을 구획으로 나누어, 혹은 스트립 몰(번화가에 상점과 식당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곳)로 바꾸고자 하는 계획이 점점 솔깃하게 들린다.

 

어느 날 부동산 중개업자가 한 아이디어를 들려준다. 당신이 평가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당신의 자산 가치를 평가해 주는 한 회사에 여러분의 땅을 장기간 리스를 해 주는 게 어떠냐고. 높이 자란 풀 사이로 철새들의 울음을 들으며 오랫동안 산책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공기와 물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식으로 여러분의 땅을 관리해 주겠다는 것이다.

 

사기 치는 소리처럼 들리는가? 아니면 자선하라는 소리처럼 들리는가?

 

사실 그 아이디어는 빈틈없기로는 바늘이 들어갈 구멍조차 없는 투자자들이 뒤를 받쳐 주는 접근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자연은 그들에게 장래에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한편으로 그들은 새로운 회사의 대차대조표상에 그들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어서 행복해할 것이다.

 

그러한 회사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는 만약 자연자산이 시장에서 가치를 부여받지 못한다면-아무튼 자연자산이 현금화하기 쉬운 수익 창출 방식을 통해 배당금이 생기든지, 아니든지 간에-자연은 결코 적절하게 보호될 수 없다고 믿는 환경주의자들, 금융자산 관리자들, 그리고 독지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 개념은 미 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이러한 자연자산 회사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공공 거래에 부치자는 뉴욕 증권거래소로부터 온 제안을 채택하려고 했을 때만 해도 거의 히트를 칠 뻔했다. 그러나 우익 그룹과 공화당 정치인들, 그리고 월 스트리트를 의식하는 보수주의자들의 격렬한 반대의 물결이 일어난 뒤 1월 중순에 거래소는 플러그를 뽑아 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자산 회사들이 멀리 떠나버렸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런 회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모델을 증축하기 위해 사적(私的)인 시장에서 시제품 제작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이 개념이 뜨지 않을지라도 만약 자연의 풍부함이 보존되어야만 한다면 자연의 요소들은 가격표를 붙여야만 한다는 그런 믿음에 의해 동기가 부여된 운동의 한 부분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생물 다양성 붕괴를 막는 비용 매년 7천억 달러 예상

 

수십 년간 경제학자와 과학자들은 자연이 기여한 부분을 수량화하는 일을 했다-자연이 기여한 부분은 에코시스템 서비스로 알려진 일종의 생산이다. 전통적인 회계 방식에 의하면 숲은 나무를 베어 단면 2X4인치 재목으로 바뀔 때만 금전적 가치를 갖는다. 만약 숲이 제재소에서 태워져 버릴 운명이 아니라면, 숲을 태워서는 안 된다는 여파에 따라 요구되는 구호 활동으로 인하여 숲의 경제적 활동은 실제로 늘어난다.

 

여러분이 카메라를 숲으로부터 후퇴시킬 때 아쉽기는 하겠지만 그럴 때 숲은 더 많은 방식으로 우리를 돕는다. 공기로부터 탄소를 빨아들이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강한 비가 내리는 동안 흙을 제자리를 있도록 붙들어 맨다. 건조기에는 흙에 그늘을 드리움으로써 그리고 겨울 눈덩이로 뒤덮인 숲을 보호하고 습도를 함유하도록 돕는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숲은 인간들이 쓸 물을 저수조에 가득 채워두도록 한다.

 

캣츠킬(Catskills) 산맥에 나무로 뒤덮인 숲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뉴욕시는 그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정화하기 위해 인프라에 더 많은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자연 자본 회계를 미국 통계 기관들은 국내 총생산의 측정에서 사이드바(sidebar, 페이지의 옆에 처져 있는 별도의 공간, 중요치 않은 얘기)로 개발하는데 그러한 자연 자본이 주는 여러 서비스에 번호를 매기고 있다.

 

그러한 계산을 학문적 활동 너머로 옮기기 위해서 그렇게 계산을 하는 것에 대해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가장 흔한 방법은 탄소의 사회적 비용, 즉 인류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부담을 안겨주는 이를테면, 자연 재앙들, 질병과 노동생산성의 감소를 대변하는 탄소 배출량에 톤당 가격을 매기는 것이다. 그런 숫자(가격)는 규제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다.

 

일부 국가에서-특히 미국은 아니지만, 적어도 연방 수준에서-그런 숫자는 배출량에 대해 세금을 매기기 위해 사용된다. 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 그래서 신용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런 신용은 공개시장에서 거래하고 공급과 수용에 따라 변동을 거듭할 수 있다. 그러나 탄소는 자연에 가격을 매기는 가장 단순한 방법일 뿐이다. 왜냐하면, 다른 편익들- 야생, 에코투어리즘, 허리케인으로부터의 보호 등등-은 수익 모델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더글라스 에거(Douglas Eger)가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환경그룹에서 일하고 싶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아버지의 충고에 따라 그는 환경그룹 대신, 제약회사, 기술과 재정 회사를 운영하면서, 사업의 경력을 쌓았다.

 

그는 새롭게 쌓아 올린 부의 일부를 가지고 녹지로 보존하기 위해 뉴욕시 북서쪽 7천 에이커 (2830 헥타르) 지역을 샀다. 그는 독지(篤志)가 자연손실을 막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앞으로 영향력이 있을 2020 리포트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 붕괴를 피하고자 매년 7천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었다.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가, 진전이 되고 있긴 하지만, 보존 서식지가 입은 손상을 복구하지 않고 있었다.(이어서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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