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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머님, 명절에 레깅스 입어도 되나요?”

 

추석을 3주 앞둔 가운데 레깅스를 입은 며느리를 본 시어머니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매번 ‘명절 후유증에’에 시달리는 며느리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번 추석 연휴에 착용이 간편하고 편리한 레깅스를 입어도 되는 걸까.

 

지난 24일 MBN 방영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치명인 강순의 요리연구가는 ‘며느리 옷차림이 마음에 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화제다. 그는 “젊은 며느리들 옷차림은 다 비슷한 느낌”이라며 “우리 집도 명절이나 제사 때 며느리들이 찾아오는데 꼭 끼는 스타킹 같은 바지를 입으니 속옷 형태가 다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레깅스를 입고 명절을 보낸 적이 있는 40대 A씨는 “아이 둘을 케어하는 상황에서 레깅스만큼 편안한 옷이 드물다”며 “시부모님도 별 말씀 없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3년차 신혼부부인 30대 B씨는 “편의를 위해 레깅스를 착용할 수는 있겠지만 명절에 레깅스를 입는 것은 예의가 없어 보인다”며 또한 “친지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의상 자체가 민망하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즐겨 입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몸에 딱 붙는 차림이 보기 민망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운동회에서 레깅스를 착용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많은 누리꾼들은 “아이들도 있는데 몸에 밀착되는 레깅스 차림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레깅스는 운동할 때 편해서 입는 것인데, 어떤 옷을 입는지는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는 레깅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제재당한 10대 소녀의 사연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은 ‘부적절한 옷차림을 한 승객을 제재할 권리가 있다’는 이유로 승객 2명을 거부했다.

 

한편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우 전종서가 지난 3월말 ‘서울시리즈’ 시구때 입은 ‘레깅스계의 샤넬’ 룰루레몬은 20만원에 달하는 가격뿐만 아니라 몸매가 너무 부각돼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한다.

 

최근 레깅스 트렌드는 프리미엄 상품보다는 가성비가 높은 저렴한 브랜드를 찾은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또 노출이 덜한 기능성 소재나 아시아인 체형에 맞춘 레깅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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