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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이산화탄소'로 돈 번다고? 그게 말이 돼?

서울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로 재활용품 생산
'환경오염 물질' 이산화탄소가 돈 될 수 있는 길 열려

 

'환경'은 비싸다.  

 

환경 보호를 위해선 그동안 일상적으로 해왔던 것들 중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한 마디로 귀찮다. 

 

그리고 돈이 많이 든다. 값싼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신기술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려면 그만큼 많은 비용이 든다. 환경=돈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는 매우 의미있는 환경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하나의 기술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신기술과 손 잡았다. 환경도 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산화탄소(CO₂)는 대표적인 환경 오염 물질로 꼽힌다. 온실가스의 주범이며 무탄소 시대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만큼 처리가 어렵다. 이산화탄소를 막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답은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최근 이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재활용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날개를 달아 줬다. 

 

서울시는 국내 기후테크 기업인 ㈜로우카본과 손잡고 도심 속 대기에 누적된 이산화탄소 포집에 나섰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기후 대응에 기여하고 수익도 창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의미한다.

 

환경이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지점에 있다. 온실 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 에너지드림센터 잔디마당에는 휴게 벤치 형태의 탄소 포집시설인 ‘제로 씨’ 1대를 설치됐다. 

 

‘Zero C’는 ㈜로우카본의 대표적인 DAC 설비로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자원화 과정을 거쳐 종이, 시멘트, 보도블록 등의 제조에 재활용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활용품은 판매로 이어져 수익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도 제로C의 설치에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DAC 설비를 1년 동안 운영할 경우 600kg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00그루가 한 해 동안 포집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

 

대기 중 직접 탄소 포집시설은 대기에 누적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 기존의 탄소 포집 기술로 알려진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과 달리 여러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공기 중에 있는 탄소를 어떻게 포집할까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기후테크 기술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드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전 세계가 탄소중립 관련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 환경에 적극 대처하는 서울시가 우리나라 산업 발전과 경쟁력의 새로운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기후테크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앞장선 것이 탄소 중립을 선도함을 보여주는 첫 사업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기후테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탄소저감 혁신기술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해 대도시 특성에 알맞은 탄소저감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우리시 상황에 맞는 혁신적인 기후테크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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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청원경찰 처우 개선 촉구 기자회견 열려
해양수산부가 예산 삭감의 부담을 청원 경찰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기자 회견이 열렸다. 15일 국회 소통관 2층에선 김종태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차장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와 김민수 해양수산부 청원경찰지부 동해권역 부지부장 등 해양 수산부 소속 청원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수산부의 최근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태 차장은 "해양수산부에 소속된 청원경찰들은 국가의 중요 보안시설이자 국경으로도 볼 수 있는 국가 관리항만의 보안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이들에 대해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차장은 "지난 5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만들어지던 때 직접 마산항을 방문했다. 마산항은 개항 이래 무역항으로써 국가의 운수를 책임져 온 역사 깊은 장소이자 국가의 중요 시설이다. 그러나 이런 마산항의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센터는 겉으로 보기에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 용해 보일 정도였다"며 "이런 노동환경에도 국가항만을 지킨다는 책임과 사명으로 일하는 청원경찰들인데 국가는 세수부족을 이유로 수당삭감 등 그 처우마저 저하시킨다고 하고 있다. 이는 명백하게 청원경찰들의 임무와 노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