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화)

  • 구름조금동두천 13.8℃
  • 구름조금강릉 11.7℃
  • 구름많음서울 16.0℃
  • 흐림대전 15.5℃
  • 구름많음대구 14.5℃
  • 흐림울산 15.8℃
  • 연무광주 17.2℃
  • 구름많음부산 16.7℃
  • 흐림고창 14.4℃
  • 구름많음제주 16.1℃
  • 흐림강화 15.6℃
  • 흐림보은 14.5℃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6.0℃
  • 흐림경주시 14.4℃
  • 구름많음거제 16.6℃
기상청 제공

금융


고려아연 '마지막 승부수'... 자사주 89만원까지 올렸다

공개매수 기간 늘리지 않고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날
영풍·MBK 연합은 금감원장 경고에 '추가 인상' 스톱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11일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에서 약 17.5%로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정정신고를 공시했다. 공시에서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고, 매수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15.5%인 320만9천9주에서 약 17.5%인 362만3천75주로 늘렸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약 3조2,245억원으로 커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가 주가가 오르자 지난달 26일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맞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지난 2일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 방침을 밝히자, 영풍·MBK 연합은 지난 4일 다시 매수가를 83만원으로 올렸다.

 

영풍·MBK 연합은 지난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양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하자, 다음 날 고려아연 매수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이태원참사' 골목에 걸린 사진 3점...그날 흔적과 기억, 오늘 안녕하길
10·29 이태원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빌보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참사 2주기 빌보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노순택 사진작가와 용산화재참사, 세월호참사 등을 꾸준히 기록해 온 홍진훤 사진작가, 노동자들의 일상을 기록해 온 윤성희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이날 윤성희 작가의 작품은 ‘명멸하는 밤’이라는 제목으로, 어둠을 밝히는 불빛을 찍은 '발광 신호 안동 부용대' 작품이다. 홍진원 작가의 2001년 일본 효고현에서 발생한 '아카시시 JR 고베선 아사기리역 불꽃축제 압사사고 현장' 사진에는 ‘부디, 그날 밤을 기억하는 모두의 오늘이 안녕하기를 바란다’는 문구가 적혔다. 노순택 작가는 참사 100일 되던 날 남해 바닷가에 뜬 달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는 사람들은 달의 앞면만 볼 수 있고, 보고 있지만 참상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그 이면의 모습도 밝혀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작품과 더불어 참사로 숨진 외국인 희생자들의 출신을 반영해 14개 국어로 번역된 메시지도 함께 게시됐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