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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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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육식의 종말인가? '인류의 종말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윤영무의 기후칼럼】

32년 전, 미국의 유명한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1945~ )이 쇠고기를 그만 먹자면서 『육식의 종말』이란 책을 썼다. 그는 인류가 소를 사육하기 위해 토지를 황폐화시키고 지구상의 1/3에 가까운 곡식을 소나 다른 가축들에게 먹이면서 인간을 기아에 처하게 만든다고 했다.

 

1만 년 전 인간과 가축은 생물체 중 1%에 불과했으나 농경과 산업이 발달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지금은 전체의 99%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가 되었다. 지구상에는 80억 명에 달하는 인류를 비롯해 그들에게 고기가 되어 줄 10억 마리가 넘는 소가 사육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한 해 600억 마리 이상을 먹어치우는, 닭은 그 보다 훨씬 많은 수로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세계자연기금(WWF)과 런던 동물학회(ZSL)는 최근 ‘2024년 살아있는 지구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 서식하는 양서류와 조류, 어류, 포유류, 파충류 등 야생동물 5,495종의 생물 다양성 가운데 지난 반세기 동안 평균 73%가 사라졌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민물고기 개체군은 1970~2020년 사이에 평균 85%가 줄어들었고, 육상동물은 69%, 해양 동물은 56%가 감소해 이대로 야생동물이 줄어들면 결국 사람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봤다.

 

남획과 침입종의 도입, 기후변화, 각종 환경오염 등을 통해서도 야생동물이 사라지고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다. 주로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농지나 목초지로 개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숲에 불을 놓는 일이 지구 곳곳에서 되풀이되면서 야생동물들의 서식 환경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에서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땅의 40%가 식량 생산에 전용되고 있다. 화전(火田)이 금지되었지만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산에 도로가 생기고 전원주택들이 파고들고 있다.

 

또한, '2024 국립공원 기본통계'에 따르면 연간 탐방객 수는 4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때문에 서식지가 좁혀지자 ‘로드 킬’을 당하거나 사살될 것임을 알면서도 멧돼지나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은 민가 근처까지 내려와 먹이활동을 하다가 생명을 잃고 뉴스가 된다.

 

그들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인가! 독일의 남부 도시 울름(ulm)시처럼 야생동물이 마을로 내려오지 않아도 자유롭게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들만의 밭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그러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변화와 생태계 교란, 밀렵꾼들의 불법적인 포획 등으로 우리에게서 사라진 호랑이, 여우, 두루미, 곰, 그리고 1980년대 이후 주요 서식지인 산림이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담비 등이 돌아오지 않을까?

 

기후변화에 맞서는 인류는 이제 자연에 대한 착취를 멈춰야 한다. 인간과 야생동물이 어떻게 하면 공생할 수 있는 지 새로운 생태경제모델을 생각해 볼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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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 민영방송 9개사와 간담회...규제 개선·지원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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