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3.9℃
  • 맑음강릉 2.6℃
  • 구름많음서울 -2.0℃
  • 구름조금대전 -1.3℃
  • 흐림대구 3.7℃
  • 구름많음울산 5.8℃
  • 구름조금광주 3.9℃
  • 구름많음부산 7.8℃
  • 흐림고창 2.9℃
  • 구름많음제주 8.0℃
  • 구름조금강화 -2.4℃
  • 구름조금보은 -0.8℃
  • 구름많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4.6℃
  • 구름많음경주시 4.4℃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메뉴


'창녕 우포늪 퇴적토' 11만6000톤 탄소 저장량 확인

탄소저장량 86%, 돌말류 의해 저장된 것으로 추정
늪지대 환경에 도움되는 습지임을 밝혀 낸 성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내륙습지의 탄소 저장량 구명 연구’를 통해 우포늪 퇴적토에서 약 11만 6,000톤의 탄소가 저장됐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포늪은 경상남도 창녕군 일원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로 1998년 3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으며 ‘습지보전법’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다. 

 

그동안 내륙습지는 혐기성 미생물(메탄 생성균 등)을 통해 메탄,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탄소배출원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내륙습지의 물속에 살고 있는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퇴적토에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탄소흡수원으로서 내륙습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국내 최대 담수 내륙습지인 우포늪의 퇴적토가 탄소를 얼마나 저장하고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우포늪(2.62km2)의 퇴적토(6m 깊이)에 약 11만 6,000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 중 약 86%는 식물플랑크톤 중 돌말류(규조류)에 의해 저장된 탄소로 나타났으며 우포늪은 매년 약 190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돌말류(규조류)는 식물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엽록체를 가지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1차생산자로 물에 떠서 살거나 물기가 있는 토양, 돌, 나무 껍질 등에 붙어서 살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우포늪의 수중 퇴적토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량 확인을 통해 내륙습지의 탄소 흡수 및 저장 능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한국물환경학회지(Journal of Korean Society on Water Environment)’ 12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탄소배출원으로 여겨져 왔던 내륙습지가 탄소흡수원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내륙습지 퇴적토의 탄소저장량 및 담수생물의 기여도를 지속적으로 밝혀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