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 1,764억 원, 영업이익 7,519억 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역대 3분기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감소, 매출액은 22조1,7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순이익은 902억원으로 81.4% 줄었다.
◇ 물류비 인상 등에 3분기 수익성 영향 받았지만 사업 경쟁력만큼은 굳건
올 3분기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시장 수요회복 지연 외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인상 발표 이후 국제 수출입을 앞당기려는 수요가 폭증하는 등 불가피한 외부 환경에 기인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불가피한 비용 증가 요인들을 일정 부분 상쇄해 나가며 적정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 변화에 더욱 가속도를 낼 것이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판매 위주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터리팩 사업 종료를 결정한 데 따라 이번 3분기 실적발표부터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재무제표상 중단영업손익 처리한다. 이에 따라 과거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함께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