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29일 “김성태는 이재명 지사를 단 한 차례도 만나거나 통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은 경기도 및 이재명 지사와 무관하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독위가 김성태 쌍방울 회장측 핵심 측근 인사의 녹취록을 확보했다. 이 측근은 김 회장이 ‘어머니’라 부르는 인물 중 한 분이며, 조카들과 함께 쌍방울의 전주(錢主)”라면서 “지난 5월 29일과 6월 7일 두 차례에 걸친 통화 녹취에서 이 측근의 증언이 갖는 신빙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통화 내용이 언론 보도된 후 이뤄진 두 번째 통화에서, 이 측근은 김성태 회장 관련 보도가 ‘과도했다’며 강하게 항의한다”면서 “자신의 발언이 김 회장에게 불리하게 방송에 활용된 것에 분노를 표시했다. 주목할 점은, 보도된 내용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첫 번째 통화에서 증언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었음을 반증한다. 동시에 이 측근이 김성태 회장과 매우 가까운 관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며 “쌍방울그룹은 최소한 2018년 중반부터 독자적으로 희토류 선점을 위한 대북사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 “쌍방울 대북사업의 목적은 북미관계의 급진전에 맞춰 북한의 희토류를 선점하는데 있었다. 쌍방울은 장원테크와 KH건설, 2개 기업을 통해 대북사업을 추진한다”며 “장원테크는 마그네사이트를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했고, KH건설은 희토류 매장량 측정 기술을 가진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쌍방울은 2018년 7월부터 장원테크 인수를 시도한다. 상반기 7,400~7,500원이었던 주가는 협상과정에 1만 3, 4천 원 대로 2배 가까이 상승한다”며 “베트남 현지 공장 실사도 진행했고, 안진회계법인과 1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9억 원은 선입금했다. 쌍방울은 KH그룹과 함께 이엑스티(KH건설로 사명변경)도 인수한다”고 했다.
이어 “1심 법원은 ‘2018년 12월 이화영의 권유 이전에는 쌍방울그룹이 대북사업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녹취록에 따르면, 이미 그 이전부터 쌍방울그룹이 독자적인 대북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쌍방울은 희토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북사업을 준비한다. 북한 냉면식당인 ‘옥류관’을 서울에서 열 계획도 수립한다”면서 “쌍방울의 대북사업은 경기도 및 이재명 지사와 전혀 무관하며 희토류 선점을 위해 중국에 현지 사무실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증언에 따르면, 김성태 회장이 원치 않게 제3자, 즉 이재명 지사를 연루시키게 된 것이며, 이는 검찰의 강압 수사 때문이라고 밝혔다”며 “검찰은 김성태를 상대로 징역 10년~20년 살고오면 기업들이 다 망가질 것이라고 압박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다.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검찰이 온갖 그물망을 다 씌운 것이며, 이화영 때문에 걸려들었다는 것”이라면서 “이재명은 쌍방울의 희토류 사업을 위해 한발도 움직일 사람이 아니고 쌍방울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증언한다. 결국 검찰이 유일하게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연이 닿는 이화영 전 부지사를 고리로 사건을 조작했다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아울러 “이제 정치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기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