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변화와 쇄신’은 정치권 전체가 국민 앞에 큰 ‘정치개혁’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만 바꾸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총선에서 약속한 정치개혁방안들을 확실히 관철시키겠다. 간첩법 개정과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을 이슈화하고 진전시킨 것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일이었다”며 “대한민국과 보수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고 북한의 무도한 도발과 억지, 우크라이나 참전에 대해선 분명히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집권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회동했다. 과거와 다른 수평적 당정관계로의 발전적 전환은 국민의힘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였다”며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면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2년 반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을 생산적으로 복원했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했다”고 주장했다.
또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은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해내지 못했지만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당과 정이 함께 추진해야할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여야의정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대표가 직접 밝혀야 한다면서 “지금 국면에서 의료상황 해결은 가장 중요한 민생이다. 여야의정협의체를 가장 먼저 언급한 민주당이, 이제와서 시기상조라고 하는 것은 민생을 포기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뭉치고 단결하겠다. 다만, 문제를 방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싸움이라면 주저하거나 몸 사리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