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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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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 尹 대통령 소환 초읽기

검찰, '내란 혐의' 尹대통령 공범 적시
피의자 소환 땐 현직 대통령 최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내란의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용현 전 장관이 구속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 수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중요임무 종사혐의를 적용하면서 사실상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지목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9일 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장관의 영장을 발부했다.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하고, 비상계엄 계획, 선포, 실행을 주도하는 등 내란에 적극 가담했고 이 과정에서 장관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한 군·경찰 인력 투입을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으로 보고 내란 혐의를 적용했는데, 법원도 어느 정도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12ㆍ3 비상계엄이 내란에 해당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이 사건 내란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권도 인정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란을 실행에 옮겼다는 취지로 김 전 장관의 영장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윤 대통령이 강제력을 동원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전례는 없지만 12·3 비상계엄이 초래한 엄청난 국민 불안과 혼란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게 법조계 평가다.

 

그러면서도 현직 대통령 구속은 처음 있는 일로 정국이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는 점과 군과 경찰 수뇌부에 대한 조사가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 소환은 다소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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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리의 구조적 원인 집중 진단…“중앙회 권한 집중이 핵심”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협 문제의 뿌리,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정부와 농업 현장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석해 반복되는 농협 비리의 구조적 원인을 짚고 제도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농협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지목했다. 이 구조가 ‘선거-인사-사업’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회장 권한 분산과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송원규 (사)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정책실장은 중앙회 권한 집중이 비리를 반복시키는 주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은 지역농협이 농민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상실하고 신용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종합토론에는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임기응 전국협동조합본부 정책실장, 백민석 경주 양남농협 조합장,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 김용빈 전 철원군 농민회장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농협 비리의 반복 배경에 구조적 결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