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하루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1억6000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5.39% 상승한 개당 1억623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가격선을 끌어올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에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왔다. 취임식 전 마지막 연설에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신고가 경신을 두고 '트럼프 효과'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효과'는 지난해 11월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시장을 포함한 투자시장 전반이 상승세를 보인 것을 의미한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엔 트럼프 밈코인이 출시되며 그 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6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유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솔라나, 리플 등 호재를 맞은 유명 가상자산에 투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