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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4대 금융 '이자장사'만 42조...KB, 순이익 '5조 시대' 열다

신한금융 작년순익 4조5천175억원…이자이익 11.4조 '쏠쏠'
하나 순이익 3.7조 '역대 최대'...우리銀, 3조860억 역대 두번째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실적 공시에 따르면 4사 모두 작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과 KB금융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 자금 수요 증가로 대출 자산이 불어난 데다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명분으로 가산금리까지 인상하면서 42조원 가까이 거둬들인 덕분이다. 금융지주들은 호실적에도 애써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KB금융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5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4조5천948억원)보다 10.5% 늘어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기반의 이자 이익 또한 거의 13조원에 이르렀다. 세부적으로 순이자이익(12조8천267억원)이 5.3% 증가했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2.03%, 1.78%로 1년 사이 0.05%포인트(p)씩 낮아졌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자이익 증가에 관해 "연간 기준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 대출 수요가 늘어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하고 카드·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역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이 4조5천17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4조3천680억원)보다 3.4% 많지만, 역대 최대였던 2022년(4조6천423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2022년 순이익에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세후 3천220억원)이 포함된 만큼,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새 기록이다.

 

작년 한 해 신한금융의 이자이익(11조4천23억원)이 전년보다 5.4% 늘었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1.93%, 1.58%로 1년 사이 0.04%포인트(p)씩 낮아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역시 지난해 3조7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는 4일 공시에 따르면, 2024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7천3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3년(3조4천217억원)보다 9.3% 늘었으며,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3조5천706억원) 기록도 갈아치웠다.

 

마지막으로 7일 공시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8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2조5천63억원)보다 23.1% 많고, 2022년(3조1천471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연간 순이익 기록이다. 작년 한 해 우리금융의 이자이익(8조8천863억원)이 전년보다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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