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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주 “대검, ‘김건희 소환조사 열려있다’ 답변 받아”

대검, 명태균 황금폰과 USB...조만간 포렌식 끝나
대검, 홍준표 시장 관련한 20억 이상 차용증설 다시 검토할 것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4일 “명태균 게이트가 윤석열의 위헌·불법적 비상계엄의 트리거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대검찰청 항의방문 기자회견에서 “통과를 눈 앞에 둔 김건희 특검법을 막고 김건희를 보호하기 위해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민 모두를 내란 속으로 밀어넣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진상조사단은 “검찰이 명태균 게이트 사건의 핵심 의혹인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거래’ 증거를 확보하고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검찰은 명태균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명태균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움직여 김영선 의원의 공천권을 가져왔고, 그 대가로 9천여만 원을 받았다’라는 강혜경 씨의 진술과 통화 녹음파일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이런 증거를 확보하고도 ‘정상적인 월급’이라며 아무 문제 없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보고서가 작성된 시점은 지난 해 10월 8일로, 명태균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던 때였다”고 했다.

 

이들은 “창원지검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약 20일이 지난 2024년 10월 31일, 민주당이 윤석열이 김영선 국회의원 공천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육성을 공개하자, 창원지검은 명태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지난 해 김건희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했고 ‘황금폰’의 소재를 파악하고도 부실한 압수수색으로 찾아내지 못했으며, 윤석열-김건희가 명태균과 공천 관련 통화를 했고 통화 녹음파일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소환조사하지 않았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지난 해 10월 14일, 검찰은 명태균이 방문했던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해 명태균의 ‘황금폰’자료 일부를 입수했다”면서 “검찰이 지난 해 11월 9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명태균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김영선 공천과 관련한 통화 녹음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더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명태균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도 확보해서 ‘공천개입’ 의혹을 교차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창원 의창구가 경선이 될 거 같다는 카톡 메시지를 보냈고 명태균은 ‘김건희가 윤상현 의원(공천관리위원장)에게 두 번이나 전화를 했다‘면서 김영선 단수 공천이 확실하다고 설명하면서 ’의문나는 게 있으면 사모님(김건희)께 전화드리면 된다‘라고 보냈다”고 했다.

 

특히 “검찰은 1시간 뒤인 5월 9일 오전 10시 1분, 명태균과 윤석열이 통화한 사실과 녹음파일이 존재함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10분 뒤 명태균은 다시 이준석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한테 전화오셨습니다. 윤한홍, 권성동 의원에게 그런 말 들은 적 없다고 하시면서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해서 김영선으로 전략 공천주라고 전화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카톡을 보냈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5월 9일 오전 10시 49분, 명태균과 김건희가 약 1분간 통화했고, 이를 검찰은 이 통화 녹음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명태균이 자신의 PC에서 해당 파일을 재생한 시점까지 확인해 수사보고서에 담았다”고 전했다.

 

진상조사단은 “검찰은 지난 해 11월에 명태균과 윤석열, 김건희, 이준석이 김영선 공천과 관련해 수시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보고서까지 만들었는데도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조사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사단은 “그동안의 창원지검 수사보고서가 대검과 법무부, 대통령실을 거쳐 윤석열-김건희도 보고 받았을 것이며 이를 덮기 위해 윤석열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이 딱딱 들어맞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황금폰 포렌식 후에 필요하면 김건희를 소환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미 지난 해 검찰 수사보고서에 김건희의 공천개입 정황이 확인됐음에도 소환조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들은 “검찰이 작성한 명태균 게이트 관련 수사보고서를 국민 앞에 공개하라”면서 “윤석열, 김건희, 윤상현, 오세훈, 홍준표 등 일명 명태균 리스트에 들어있는 인물들과 관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서영교 단장 브리핑에서 “명태균 씨의 3개의 황금폰과 1개의 USB 포렌식이 이번 주,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한다”며 “어제(13일) 법무부 차관이 이야기한 것처럼 포렌식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 소환도 다 열려 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명태균씨 변호사를 통해서 나왔던 홍준표 시장 관련한 20억 이상 차용증설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창원지검 검사들의 인사발령과 관련해 수사팀 인원 변경이 있는데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는 건지, 수사가 중간에 멈춘 것은 아닌지 지적하며 강력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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