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5일 “이재명 대표가 맞고, 이준석-유승민-오세훈-국민의힘 모두 틀렸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용혜인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한 짧은 발언이 화두”라며 “이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회사의 지분을 국민이 상당 부분 공유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기본사회’라고 했다. 그런 사회라면 ‘세금에 그렇게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용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은 기본소득당에게는 첨단 산업에 대한 국가 공유지분권과 국민적 이익 공유라는 당론으로 확립돼 있다”며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기본사회의 주창한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 크게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전세계적 기술혁신경쟁이라는 현실을 명확히 이해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치세력 모두에게 기본소득당과 이 대표가 공히 제안하는 새로운 혁신성장의 기획을 진지하게 검토해보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시나 급변하는 세상을 인식하는 것을 포기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것만 고집하는 낡은 정치인들은 ‘이때다’ 싶은 듯, 낡은 이념의 언어를 동원하며 혁신의 기획을 비난하기 시작했다”며 “비상계엄과 탄핵 앞에서는 입장이 다를 수 있었겠지만, 총괄적인 국정운영 기조에서는 역시 한뿌리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준석, 유승민, 오세훈, 윤희숙, 그리고 국민의힘의 대동단결에도 큰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며 “지금 이 순간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이야말로 이들의 저어린 언어를 가장 기다렸던 이였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혁신성장과 이익 공유제라는 새로운 성장모델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겐 ‘본질적으로 반기업적, 반시장적’이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투자 의지를 꺾는 사회주의’이며, 유승민 전 의원에게는 ‘전국민 면세 방안, 황당한 공상소설’이고, 윤희숙 전 의원에게는 ‘레닌 시대’로의 귀환이며, 국민의힘 대변인에게는 ‘전체주의’”라고 비꼬았다.
용 의원은 범국민의힘 세력을 향해 “국민의 혈세를 ‘하늘이 내려주신 대통령’ 생일 찬양 헌정곡 따위에 허비한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소름돋게 김정은 정권과 닮아가고 있었는지 곱씹어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국민의 세금이든 펀드든 궁극적으로 국민 전체가 부담한 재원으로 투자가 이뤄진다면, 성공한 투자에 대한 수익은 국민이 다시 돌려받고 국익과 민생경제를 위한 그 투자가 실패하면 그것을 함께 책임지는, 그야말로 시장주의적이고, 친기업적이고, 국민경제의 성장과 민생경제의 선순환을 가져올 새로운 도약을 시작해보자”면서 “윤석열 정권 ‘잃어버린 3년’을 회복하려면 주저할 시간도 아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