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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대재해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대제철 가보니...

어기구, 이용우 의원 등 간담회 후 현지공장 찾아 안전 점검
"현장 안전 미흡...특별근로감독과 안전보건진단 명령 필요"

 

지난해 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용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를 시작한 이후, 이번달 14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21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중대재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27일 국회의원들이 현대제철을 직접 방문해 노-사 양측, 정부와 함께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나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 을)은 같은 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과 함께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찾았다. 현대제철은 최근 포항사업소에서 20대 노동자가 고열의 쇳물찌꺼기에 떨어져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진 현대제철소 또한 지난 해 12월과 올해 2월 연속해 노동자가 사망하는 재해가 발생했다.

 

이 의원과 어 의원은 금속노조 현대제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작년 12월 일산화탄소 누출로 사망재해가 발생한 LDG 현장 방문과 브리핑, 현대제철 노-사와 고용노동부와의 노-사-정 간담회를 잇달아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작년 12월 재해가 발생한 노후화 된 LDG라인은 이미 누출 경고가 있었는데 현대제철이 교체 대신 단순 수리만 한 것이 재해의 원인”이라며 “현대제철은 현장의 위험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노동자들과 충분히 대화하여 문제점을 찾는 방식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3년 전 사망재해를 비롯해 지난 3년간 발생한 5건의 현대제철 중대재해사건 중 아직 검찰이 기소한 것이 1건도 없고 고용노동부가 계속 수사만 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조속한 수사를 당부했다. 또한 “1년 남짓한 기간 중대재해가 4건이나 발생한 만큼 고용노동부는 즉시 현대제철 全 사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하고 안전보건진단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제철 측은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데 미흡함이 있었던 것을 인정한다”면서, “완전히 새롭게 현장 중심으로 재해예방대책을 짜고 있으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용노동부도 “일반산업안전감독 형식으로 당진, 인천, 포항의 현대제철사업소를 동시에 감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의원이) 제안한 특별산업안전감독과 안전보건진단명령 실시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이용우 의원은 쟁의행위로 조업이 멈춘 2냉연공장의 CGL 라인을 찾았다. 노동조합 측은 이 의원에게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을 대신해 현대제철 측이 사무직 노동자들이 대신 설비를 가동하고 조업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는데 이는 또 다른 위험을 낳고 있다”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와 현장 일정에는 어기구, 이용우 의원 외에 금속노조 현대제철 5개 지회(인천, 당진, 당진하이스코, 순천, 포항)지회장들과 고용노동부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김도형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현대제철 판재사업본부장 이보룡 부사장·SHE본부장 고흥석 전무·노무지원총괄 이명구 전무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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