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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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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과 진로, 그리고 직업의 향방-직업의 원리와 개인의 전략들(6)

프로페셔널과 기업가의 나이
스포츠 선수들을 보면 아무리 잘 나가는 선수들이라고 해도 은퇴해야 할 때가 있다. 대개 늦어도 마흔 살 이전에 선수 생활을 청산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프로페셔널은 나이가 들면, 일거리를 의뢰하려는 회사들이 줄고 횟수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조직 내에 있는 프로페셔널로 있거나, 컨설턴트처럼 조직 바깥에 있으면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프로페셔널이든 대개 40대가 절정인 것 같다. 50대에 접어들면, 일거리를 주는 회사는 부담을 느끼고 실무 담당자들도 어려워한다.

각종 컨설팅 관련 프로페셔널은 50대까지도 일을 할 수 있지만 60대에 하기는 정말 어렵다. 60대 이후의 나이에도 프로페셔널로서 전문성을 살리고자 한다면 스스로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 정년이 없는 기업가로 일함으로써 자신의 전문성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부를 얻을 수 있다.

아무리 위대한 천재라고 하더라도 노년에도 왕성한 창조력을 보인 사람은 극히 드물다. ‘봄의 제전’을 작곡한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그 예외적인 사례 중의 한 사람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는 노년에 접어들었지만 당대의 젊은 작곡가들과 가까이 지내며 새로운 흐름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년의 지혜를 빌려주고 젊은이의 영감을 받으면 훌륭한 보완을 이루면서 노년도, 젊은이도 새로운 창조적 결과를 획득할 수 있다.

스트라빈스키처럼 천재도 젊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하물며 프로페셔널과 기업가들은 자신의 과거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기꺼이 젊은이들과 어울려 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참신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과감히 받아들이는 포용성과 개방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나이가 들어서 사업을 할 경우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거나 잘 알고 있는 분야에서 보다 근원적이고 기초적인 업종을 하는 게 유리하다. 젊은이들의 왕성한 활동과 경쟁할 수 없으므로 시니어의 경험과 지혜를 살리는 것이라면 아무래도 본질에 가깝고 기초적인 일이 적합하기도 하고 바람직하다. 시니어들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젊은 기업가들과 경쟁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도 않다. 그보다는 젊은 기업가들을 돕고 나아가 경제 전체에 도움이 되는 업종과 일을 하는 것이 시니어가 할 몫이 아닌가 한다. 50대가 넘어선 기업가들은 이윤의 극대화라는 측면보다는 second life로서 이타적인 기업행위를 한다고 하면 정신 건강에도 좋고, 과도한 육체활동을 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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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