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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업정책자금관리단 김풍식 이사장

지역특성을 담은 명품농산물 개발로 농어업민들의 부가창출을 이뤄내겠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화두는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어릴 적부터 개발하여 키워나간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도 가장 잘하는 분야의 핵심역량을 키워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선진화된 방식이 도입되어 농어업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농업정책자금관리단 김풍식 이사장을 만났다. 

아무리 선진화된 투자시스템도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으면 발전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세계의 성공적인 다양한 사업모델을 도입하여 개발하고 우리의 농어촌에 맞게 만들어 내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미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농업정책자금관리단(농자단)은 농어업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생명을 불어 넣고 있다.

“농어업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고 키워나가겠다”는 김풍식 이사장은 늘 현장중심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문제의 해결도 현장에서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농자단은 정부의 정책자금을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적기에 대여하여 지원목적사업에 정당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업무를 통해 농림수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04년 5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공식출범한 농자단은 같은 해 7월, 정부로부터 농특회계 융자금 관리업무를 수탁받아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05년 4월, 농특회계 융자금 검사업무에 이어 현재는 이차보전자금 및 농림수산정책자금 대손보전기금 대출금검사업무를 하는 등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5년 4월 수탁받은 농작물재해보험기금 관리업무는 현재 양식수산물재해재보험기금을 통합해 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 관리업무로 확대, 2010년 6월에는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농업계에서 농업정책자금 지도검사를 말할 때 가장 먼저 우리 농자단이 떠오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이사장은 10년 후 확실한 목표달성과 희망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프로다운 검사역량을 확실히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풍식 이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농업정책자금관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이 있다면 한 가지만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기관의 목표는 정부 재정인 농업정책자금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에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이 ‘검사역량 강화’입니다.

농업경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재보험기금을 관리하고, 농업경영체의 소득증대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투자부문의 역량을 배가하여 온 것인데요. 미래의 생명산업이 세계의 선진농업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운영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습니다. 창립되고 9년 정도의 짧은 기간에 우리 기관이 농림수산식품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원활한 소통과 열정을 통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인사제도라든가 조직문화의 개선 등 변화와 혁신을 거쳐 농어민금융의 전문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역량을 강화하는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요. 창조경영과 현장의 중요성은 무엇을 말하는 건지요?


창조경영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농자단의 창조경영은 ‘현장경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업은 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그 방법을 찾을 때 현장에 나가지 않고는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농업의 창조경영도 마찬가지로 농어민들이 일하는 현장을 직접 나가서 그 사업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저는 현장을 잘 아는 것이 리더의 덕목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을 제대로 알고 정책을 펼칠 때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농자단의 고객은 농어업민일 텐데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저는 현장경영의 최종 목표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 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관의 고객은 농어업인인데요. 이들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부족한 것인지를 찾아내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농어업경쟁력을 확보해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망 농림수산식품산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로드쇼를 개최하고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말씀해주세요.

지난 2011년 서울 aT센터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 농업기술원과 연계한 전국순회 로드쇼를 총 12회에 걸쳐 진행해왔습니다. 각 지자체 로드쇼에서는 투자유치 전략이라든가 투자사례 소개, 농업회사법인 세무와 회계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농식품모태펀드와 농식품투자조합에 대해서도 이해확대 등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홍보도 병행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굳이 말하자면 지자체, 농업기술원, 농업인연합회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경영체 발굴 및 경영지도 등 투자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을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도 말씀해주시죠? 

유관기관 업무협력(MOU) 등 확대를 통해 경영체를 발굴하고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등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경영체들의 안정적인 수요창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금껏 해온 로드쇼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서 교류증진을 위한 로드쇼로 전환할 생각입니다. 쉽게 말해 제품의 품목별, 주제별 경영체를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지금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부가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6차 산업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창출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며 현재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정부의 6차 산업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판매와 농촌관광을 결합해 소득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 인해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고령화에 의한 노동력 부족과 시장 개방화 , 기상이변, 복잡한 유통구조 등으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농촌의 소득증대를 끌어 올리자는 건데요. 정부는 이를 위해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농업경영체를 1000개 이상 육성하기로 하고 100억 이하, 30억 이하의 경영체를 발굴하여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을 정보통신이나 바이오와 같은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고부가가치창출이 가능하도록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으로 농촌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 창출을 유도하는 건데요. 우리 기관에서는 이러한 6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특화자원을 농촌관광과 유통 등에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지역농산물에 감성을 담아 스토리텔링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지 창출을 유도하는 건데요. 이렇게 지역의 특성을 담아 만든 제품은 지역의 대표브랜드로 개발하여 명품농산물로 자리 잡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겁니다.

또 고부가가치식품산업, 첨단 농업기술 등 대규모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재정 외에 민간자본을 확대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투자재원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농업분야의 산업화와 규모화를 촉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식품모태펀드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건전한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재정이나 기금 등을 출자받아 조성되는 농식품모태펀드는,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출자하는 금융시스템입니다.

농수산식품분야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 공급과 고부가가치창출을 통해 농림수산식품을 육성하기 위한 건데요. 투자인프라를 구축, 사업성에 기초한 평가를 토대로 이뤄지는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경영체들의 성장과 관련 산업의 체질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0년 투자를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총 18개 농식품투자조합이 농림축산업, 수산업, 프로젝트, 식품산법 각 분야별로 결성되어 운용 중이며 올해 7군데가 추가로 결성되어 총 25개가 운용 되고 있습니다.

투자를 받고자 하는 경영체들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요.


투자를 원하는 경영체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아이템을 사업계획서로 작성하여 농업정책자금관리단 농식품경영체 담당자 또는 농식품모태펀드(http//fund.moaf.kr)에 공시된 각 조합별 운용사 담당자에게 제출하시면 됩니다.

최근 투자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투자 상담센터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니 언제든 문의를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껏 운영해오면서 어려움 점도 있었을 텐데요. 어떤 점이 어려웠으며 또 기대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리 기관은 출범 초기, 기존 농협이 했던 업무를 이관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오해와 유관기관과의 관계정립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농특자금이 투입된 10년 동안 하지 않았던 정책자금 정적사용의 확인에 대한 검사업무의 현장 접목에 대한 어려움이 컸는데요. 이제는 이 부분에 대해 기반구축도 안정되었고 인식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라면 정책자금 수혜자인 농어업경영체 사업자들이 지원받는 돈을 지원목적에 맞게 사용되도록 개선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정책자금 수혜자인 농어업경영체 사업자들에게 대출취급기관에서 정책자금을 대출해준 후에 정기예금에 가입하도록 해 그 자금을 담보로 취득하는 등 지원된 정책자금이 지원목적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를 적발하여 제도를 개선해 사업자가 정책자금으로 사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또 임업정책자금 중 조경수생산사업자금 지원 시 수종, 수령, 면적에 따라 표준단가 기준을 마련하여 사업자에게 적정한 자금이 지원되도록 개선하였습니다. 수산정책자금 집행 투명성을 제고하여 영어자금지원 시 현실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사업자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풍식 이사장은 “국가의 미래가치는 농업과 어업, 제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들이 각자의 일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할 때 경쟁력이 생기는 만큼 그 토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자단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그의 현장중심경영이 우리 농어업민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듯했다.

김소영 기자 / sy1004@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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