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의 조재성 발행인(대표)는 처음에 표지 인물을 사양했다. 「M이코노미」 200호(2025년 5월호)가 나올 때까지 각호의 표지 인물을 전부 싣는 게 좋다는 거였다. 그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영상시대에 인쇄 매체 시사 월간지를 매달 빠짐없이 200호를 발간해 수작업과 우편으로 전국의 독자에게 배포하는 일은 표지 인물만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그 일의 정점은 영상시대에 점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인쇄매체의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숱한 위기를 돌파한 경영자의 능력과 몫이다. 「M이코노미」 언론사는 조재성 발행인 겸 대표를 200호 기념 5월호의 표지 인물로 선정하고 그로부터 디지털 영상시대, 시사 월간지 「M이코노미」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보도국 김소영 국장과 심승수 기자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감사의 의미를 담아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Q. 『M이코노미』 200호 발간(發刊)을 축하 드립니다. 디지털 동영상 시대에 매달 잡지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요. 200호 발간을 맞아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요? 조재성 발행인 '감개무량(感慨無量)'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듯 싶습니다. 제 사무실 벽면에 걸린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와 안마도 해상 일대에 설치되는 낙월해상풍력단지 건설공사가 현재 사업자인 명운산업개발이 법적 시비, 소송 등에 휘말리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육상공사 일부에서 진행될 뿐, 해상공사가 '올스톱' 되면서 공정율은 42%(올해 3월 기준)의 상태에 멈춰 있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총 공사비 2조3,000여억원이 투입해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대규모 단지로 처음 건설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지난해 3월 시작해 육상공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해상 공사를 앞두고 있었으나 4월에 갑자기 중단됐다. 낙월해상풍력은 모두 64개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풍력발전기를 세우기 위해서는 해저 64개 지점에 착공해서 둥그렇게 생긴 철판 모노파일을 박는다. 그 모노파일 위에 각종 전선 케이블과 컨트롤 장치가 들어가는 트랜지션 피스를 얹은 뒤, 타워를 세우고 그 위에 발전기 터빈과 블레이드를 설치한다. 그런데 해저 터파기 기반 공사를 시작도 못한 것이다. 발전사 명운산업개발과 해저 기반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토성토건은 지질 조건과 국내외 관련 장비의 성능과 시공성, 공정 일정 등을 검토해 당시 중국으로부터 하부구조 작업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