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우원식)는 13일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총 5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 12·3 비상계엄 당시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됐다. 여야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석 문제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두고 격렬히 맞붙으며 회의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다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여야가 사전 합의한 무쟁점 법안이 부결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발의한 「항공보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해’라고 소리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진 해당 법안은 재석 155명 중 찬성 75, 반대 45, 기권 35표로 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입학사정관 회피·배제 대상에 외부위원을 포함하고 회피 신고 의무 위반 시 처벌 근거를 마련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학교 밖 교육활동을 학교장·교직원과 함께 준비하는 보조인력을 학교안전사고 민·형사상 면책대상에 포함하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의결됐다.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한자와 제2외국어 과목 시험을 끝으로 5시 45분, 시험이 종료됐다. 당초 수능 응시생은 55만 4천여 명이었으나, 9%가량이 1교시에 결시해 49만 7천여 명이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육대학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는데, 독서의 난이도가 오르고 문학 등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낮아져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학영역 등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고려했다는 게 출제 본부의 설명이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3D프린팅 전문기업 글룩(GLUCK)은 지난 11월 5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로봇 전문 전시회 ‘2025 로보월드(Robot World 2025)’ 참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룩은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 산업에 특화된 3D프린팅 대량생산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술 혁신을 통한 실질적인 제조 적용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고정밀 SLA(광경화성수지 조형 방식) 3D프린팅 기술과 맞춤형 제조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SLA 3D 프린팅 기술은 기존 금형 방식 대비 생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어 다품종·고정밀·짧은 개발 주기를 특징으로 하는 로봇 산업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또 3D프린팅이 단순한 시제품 제작을 넘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대량 양산까지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조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시 기간 글룩 부스에는 약 4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46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로봇 개발 및 제조 분야 관계자들은 3D프린팅 기술이 기존 공정 대비 생산 비용을
한국수력원자력이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제224회 전체회의를 통해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 오는 2033년까지 7년여간 추가 가동될 전망이다. 고리2호기는 1983년 8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지난 2023년 4월 8일 운전허가기간이 종료되어 정지되어 있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포함한 계속운전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이후 3년 7개월여 동안 규제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이번 원위의 승인은 고리2호기가 계속운전을 위한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되었음을 최종 확인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를 포함해 2030년 이전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전 10기(고리2·3·4호기, 한빛1·2호기, 한울1·2호기, 월성2·3·4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 원전 10기 계속운전의 첫 시작인 고리2호기 계속운전 승인은 한수원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및 산업 정책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우리 사회의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떨어지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대한민국이 당면한 최대 과제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하락하는 잠재성장률을 되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락하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려면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핵심 분야의 전면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혈관에 찌꺼기가 생기면 좋은 영양분을 섭취해도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 것처럼 사회 전반의 문제를 방치하면 어떤 정책도 제 효과를 낼 수 없다”면서 “구조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쉽지가 않다. 저항도 따른다”고 했다. 또, 전태일 열사의 55주기를 언급하면서 “산업안전의 패러다임과 인식을 근본에서 새롭게 바꿔야한다”면서 “관계부처들이 겨울철 위험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서두르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원시 영통구에 소재한 미소마취통증의학과의원이 연말을 맞아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릴레이 기부활동을 펼쳤다. 미소마취통증의학과의원(대표 김승범)은 지난 12일 영통2동 행정복지센터에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00만원 상당의 온수매트 8개를 영통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영통2동은 후원받은 온수매트를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8가구에 전달할 방침이다. 미소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건강 선물세트도 후원했다. 영통3동 관내 저소득층 취약계층을 위해 100여 만원 상당의 홍삼선물세트를 기탁한 것이다. 이번 기탁식은 미소통증의학과에서 진행되었으며, 영통3동은 관내취약계층 어르신과 저소득가정에 고루 전달할 방침이다. 미소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으며 평소에도 비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승범 미소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1층에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농촌 상생협력 정책토론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원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봉화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 국토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도시연구원협의회, 수원시정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공식 콘퍼런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토론회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주제 발표, 패널토론으로 이어진다. 이재준 시장은 도시의 자원을 지방과 공유하는 ‘도시–농촌 연대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도시의 여가 수요와 농촌의 지역경제를 결합한 대표적인 도농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도시가 책임을 나누고, 농촌이 기회를 얻을 때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고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위원장 이인선)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성평등가족부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의결했다. 성평등가족부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중 일반회계에서 총 143억 4,400만원을 감액했고 일반회계에서 675억 8,500만원,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117억 9,200만원, 양성평등기금에서 46억 2,600만원, 청소년육성기금에서 156억 1,400만원 등 총 996억 1,700만원을 증액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이관된 '여성경제활동 촉진지원사업(117억 9,200만원)'을 일반회계에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변경하는 내용을 제외하면, 감액은 일반회계 총 25억 5,200만원, 증액은 일반회계 675억 8,500만원, 양성평등기금 46억 2,600만원, 청소년육성기금 156억 1,400만원 등 총 878억 2,500만원으로 순증액은 852억 7,300만원이다. 그 밖에 총 30건의 부대의견도 함께 채택했다. 주요 수정 의결사항으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지원사업에서 증가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 수요에 대응해 중앙디성센터 정규직 16명을 증원하는 등의 내용으로 총 28억 2,700만원을 증액했고 △가정폭력·스토
역대 최장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 정지)이 12일 밤(현지시간)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번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이 요구해 온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일명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요구에 있다고 비판했다. 미 연방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원이 넘긴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찬반으로 갈린 가운데, 민주당 의원 6명은 찬성, 공화당 의원 2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 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이 수정 가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0시 24분(미 동부시간) 의회에서 올라온 예산안에 서명해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을 43일 만에 끝냈다. 기존 최장 기록(35일)보다 8일 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뒤 “오늘은 멋진 날(great day)”이라고 한 뒤,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민주당이 “2만 편이 넘는 항공편 취소·지연을 야기했고 100만 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게 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미국인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이 셧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3일 ‘10·15 부동산 대책’ 심의 절차 조작 및 9월 통계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팩트시트를 내보이며 “10·15 부동산대책의 위법성과 관련해 추가로 국토부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국토부가 ‘심의 당시 9월 통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9월 통계는 10월 10일에 이미 나와 있었고, 10월 13일에 국토부는 이미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 이전에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부동산원은 13일 16시 경에 국토부에 9월 통계를 제공했고, 국토부는 주정심 위원에게 송부하는 심의 요청 공문을 16시 18분에 결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정심 심의 요청 공문의 붙임자료인 심의안건은 별도송부라고 명시했으며, 당연직 위원인 정부 부처에 확인한 결과 당일 18:01에 메일로 송부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심의를 시작할 수 있던 시점은 18시 이후로, 실질적인 ‘절차 개시’는 통계를 사전제공 받은 시점으로부터 최소 2시간의 시간간격이 있었다고 볼 수
한국동서발전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 13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 앞에서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 발전설비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사고 발생 일주일만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로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매몰자 중 6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야 할 학생이 나타나지 않아 소방과 경찰이 한강 수색까지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강서구 영일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봐야 할 자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이 결시하자 학교 측이 부모에게 연락했고, 놀란 부모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소방과 경찰은 최초 실종자 위치를 마포구 마포대교 북단 인근으로 파악했다. 이에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난구조대를 투입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학생의 위치는 이후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으로 다시 파악됐고, 경찰은 오전 10시 10분께 여의도에서 실종 학생을 찾았다. 학생의 결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학생을 부모에게 인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