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산업


공정위, 납품업체에 '갑질'한 유통업체들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납품업체에게 판매촉진행사 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하거나 경영정보 제공을 강요한 롯데마트·이마트·현대백화점 등 3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3228일부터 201442일 기간 동안 자사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VIC마켓) 4개 점포에서 149개 납품업체의 식품에 대한 시식행사 계획을 직접 수립하고 대행업체를 통해 총 1456회의 행사를 실시하면서 소요비용 16500만원을 납품업체에 전액 부담시켰다.

 

롯데마트의 행위는 대규모유통업법상 판매촉진비용의 부담전가 행위에 해당된다.

 

이 법에는 대형유통업체가 판촉행사를 실시할 경우 판촉비용 분담비율 · 금액 등을 납품업체와 사전에 약정하지 않고 판촉비용을 납품업체에 부담시켜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다.

 

특히 공정위가 대형유통업체의 시식행사 비용전가 행위를 제재한 것은 처음으로, 다른 대형유통업체의 시식행사의 부당행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마트는 20122월부터 20142월까지 48개 납품업체에게 경쟁마트인 홈플러스 · 롯데마트 등에서의 월별 · 연도별 매출액, 상품 납품가격, 공급수량, 판매촉진행사 계획 등 경영정보를 요구했다.

 

또 현대백화점도 가산아울렛, 김포프리미엄아울렛 등 아울렛 사업 진출 과정에서 20133, 201432차례에 걸쳐 130여개 납품업체에 타사 아울렛(롯데 · 신세계 등)의 마진율(판매수수료율), 매출액 등 핵심적인 경영정보를 요구했다.

 

대형유통업체가 경쟁 유통업체의 관련 매출액·상품 공급조건 등 정보를 취득할 경우, 납품업체에게 판촉행사 진행이나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공급조건을 강요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높아 이를 부당하게 요구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공정위는 부당한 경영정보제공 요구행위를 한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에 재발방지명령과 통지명령을 내리고, 각각 과징금 29천만원씩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롯데마트의 법 위반행위에 관한 시정조치 내용은 향후 전원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형유통업체의 판촉비용 전가, 경영정보 요구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지속적으로 감시, 엄중하게 제재하여 위반 행위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