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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용성 칼럼】 공간을 나누어 불황을 극복한다!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핵심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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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사업화 추진에 도전할 때,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도 점포 임대료 일 것이다. 물론 자금에 여유가 있어 자신의 점포를 운영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창업 초기 아직 인지도가 없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점포를 임대해서 사용하는 경우, 매달 지급하는 임대료는 창업자에게 큰 압 박감으로 다가온다.

 

실제로도 홍보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성공 가능성이 있던 음식점들도 임대료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렇듯 외식 창업에서 임대료에 대한 문제는 핵심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처럼 코로나 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이러한 임대료를 절약하기 위한 상생의 공유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점포 공유는 한 점포에서 시차를 두고 두 가지 업종으로 영업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업주가 자신이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창업자에게 매장을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일종의 공유경제라고도 할 수 있는 점포 공유 업주는 매달 지급되는 임대료를 줄일 수 있고, 창업자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어, 상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상생 공유경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점포 공유의 성공사례를 알아 본 후, 점포 공유 창업 시 주의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점포 공유가 상생의 수단으로

 

낮 12시 서울시 서초구 한 일식 주점. 123㎡인 내부 공간에 차려진 닭갈비, 돈육, 곤약조림, 떡볶이, 감자볼 튀김, 만둣국, 김치 등 메뉴들을 인근 지역의 직장인들이 취향에 따라 접시에 담고 있다. 저녁에 일본 술과 안주를 팔던 이 가게는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점포 공유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점심시간 '한식 뷔페'를 운영하기 시작한 건 이달 초,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매일 새롭게 먹을 수 있다'라는 입소문이 퍼지자 열흘도 채 안 되어 직장인의 점심 뷔페 식당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자영업계에 코로나 19로 인한 불황과 임대료 증가라는 이중고가 이어지면서 한 공간에서 업종을 달리하는 점포 공유의 수익모델이 상생의 수단으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음식업의 점포 공유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곳은 직장인이 많은 지역으로 일반음식점으로 넓은 공간에서 취향에 따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하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 매장의 인테리어와 주방 설비를 그대로 활용하는 매장 운영방식인데, 10여 년 전부터 호프집이나 치킨집에서 매출 증가를 위해 시도해왔던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유경제‘ 라는 시스템으로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보다는 효율적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고 있다. 점심시간 동안 가게를 다른 사업자에게 빌려주거나, 점심 담당 계약 프리랜서를 둬 점심시간 매장을 운영하기도 하게 되면서 저녁 본업의 매출 하락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는 사례이다. 점포 공유를 통한 성공적인 사업화 추진 방향에 대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하나. 창업자의 마인드와 점포 운영방식을 꼼꼼히 체크

 

점포 공유를 도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자신의 식당운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과 계약을 한 창업자가 잘못된 영업방식으로 고객과 문제가 생겨 부정적인 입소문이 생긴다면, 그 피해는 다른 시간대에 영업하는 업주에게까지 번지게 된다. 따라서 업주는 창업자의 마인드나 점포 운영방식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둘. 점포 공유를 통한 두 매장 사이의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

 

점포 공유 계약을 하는 창업자의 아이템에 따라 업주 입장에 공유의 목적을 단순히 임대료의 절약으로 둘 것이 아니라, 두 사업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한 매출 상승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한 전제조건으로 아이템 간의 상호연관성이 있거나, 타깃 소비자 간의 어느 정도 유사성이 존재해야 한다. 여기서 아이템 간의 상호연관성은 설비의 변경 없이 점포의 내부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점포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셋. 시간에 상관없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선정

 

한 점포에서 시차를 두고 두 가지 업종을 영업하는 점포 공유의 경우 상권의 유동인구가 성공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상권의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만 유동인구가 많다면, 그 시간대 영업하지 못하는 다른 업종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점포 공유를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현재 업주가 영업하고 있는 시간대의 유동 인구보다는 자신이 영업하게 될 시간대의 유동인구를 더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결국, 점포 공유를 통해서 두 사업자 모두 성공을 끌어내려면 시간대별로 유동인구 분석을 통하여 공유점포를 선정하여야 한다.

 

넷. 점포 공유에 대한 규칙과 법률계약은 필수

 

현재 점포 공유를 전문적으로 알선해 주는 업체에서는 단순히 '소개'로 끝나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법률계약을 맺는 것까지 모두 지원한다. 이처럼 점포 공유에서 상호 간의 법률계약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또 점포 공유를 시작하기에 앞서 법률계약 외에도 점포운영에 대한 상호 간의 규칙도 마련하여야 한다. 업주와 창업자 간의 운영시간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인지, 청소와 정리는 누가 할 것인지, 현재의 시설과 설비는 변경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규칙을 정해야지만 상호간 문제 발생 없이 안정적인 점포운영이 가능하다.

 

물론 예비창업자의 관점에서 점포 공유가 대부분 점심시간에만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라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기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나름의 자영업 창업 아이템과 기술이 있다면 점포 공유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 19 팬데믹 환경에서는 임대료 부담을 줄이면서 자신의 창업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MeCONOMY magazine Sept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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