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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올 겨울 에너지 위기, 우리나라는 이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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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4월 배럴당 40달러였던 미국 유가가 지금 80달러로 치솟았다. 시티그룹은 올 겨울 브렌트 원유가를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르지 않을까 전망하며 올해는 매우 추운 겨울을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유럽과 아시아에 특히 타격을 주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는 환경친화적이라는 이유로 석유보다는 천연가스 사용을 늘려왔는데, 가스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석유와 석탄으로 대체할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EU당국은 그간 기후변화에 대응해 어느 지역보다도 태양력과 풍력 발전을 강화했으나 올해 들어 예상외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의 빌바오 근처에 있는 철강회사는 높은 에너지 가격 때문에 공장을 멈췄다. 영국의 한 철강회사도 치솟는 에너지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 위기 현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특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에너지 위기는 더 심각하다. 주력 에너지원인 석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제한송전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제한송전은 중국만이 아니다. 레바논은 지난 주 나라 전체가 24시간 정전 사태를 빚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원전 폐기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태양력과 풍력 발전계획을 급히 시동하고 있는 단계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 에너지 위기에 곧바로 노출돼 있다. 에너지 자원빈곤 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특별한 에너지 대책이란 있을 수 없다.

 

전 국민이 에너지 절감 수칙을 생활화 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할 일이다. 아울러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 연구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 끝으로 원전 폐기 정책의 재고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에너지 위기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가수요와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속도전이 중첩되면서 증폭된 탓이라고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 전문가가 분석하고 있다. 또 EU 에너지 당국도 이번 에너지 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곧 해소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후 변화 대책이 급하긴 급하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다. 중국이 호주와 외교 문제로 틀어지면서 호주산 석탄수입을 못하면서 제한송전이란 사태를 초래했다. 에너지 수급은 아무 문제가 없을 땐 괜찮지만 일단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일상생활과 산업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 정부 당국은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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