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부동산


“미리 알리지 않은 재건축 통보는 세입자 권리금 침해”

“건물주가 어느 날 갑자기 재건축 통보를 했습니다. 문제는 계약 당시에는 그런 말이 없었고 재건축으로 인해 신규 세입자도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신규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저는 권리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데 권리금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가능할까요?”

 

갑작스러운 건물주의 재건축 통보에 마음고생 하는 세입자들이 종종 있다. 상가 계약 당시부터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재건축에 대한 계획을 알려준 경우와 달리 계약 기간 중 갑작스러운 재건축 통보는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할 소지가 있다. ‘권리금’이란 영업시설, 거래처, 신용, 영업상 노하우, 위치(바닥)에 따른 이점 등을 기준으로 비롯된 금전적 가치를 뜻한다.

 

법도 종합법률사무소 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는 10일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건물주가 자신의 건물을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 하기 위해 사전 고지도 없이 급작스럽게 세입자에게 이를 통보했다면 권리금보호 의무위반에 해당한다”며 “사전 공지 없는 건물주의 재건축, 리모델링 계획은 개인 사정일 뿐, 해당 사유로 신규 세입자를 받지 않는다면 기존 세입자는 건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물주 방해로 권리금 회수기회를 놓쳤으니 상응하는 금액을 계산해 배상토록 요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재건축 계획을 미리 알린 경우는 건물주는 새 세입자와의 계약을 거부할 수 있다. 상가 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 제10조 제1항 제7호 가.는 ‘임대차계약 체결 당시 공사시기 및 소요기간 등을 포함한 철거 또는 재건축 계획을 임차인(세입자)에게 구체적으로 고지하고 그 계획에 따르는 경우’ 건물주는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을 거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즉 이때는 권리금보호가 되지 않는다.

 

건물주가 갑작스런 재건축을 통보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 엄 변호사는 “건물주가 임대차계약 시부터 재건축 계획에 대해 미리 알렸다면 세입자는 계약하지 않았거나 권리금을 포기하는 등 다른 선택에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재건축을 해야 한다면 세입자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고 내보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상가 계약 당시 건물주가 재건축 계획에 대해 세입자에게 미리 알리진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재건축 통보가 정당한 사유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엄 변호사는 “상임법 제10조 제1항 제7호 나.에는 ‘건물이 노후, 훼손 또는 일부 멸실 되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경우’ 세입자의 갱신요구권 거부에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며 “이때는 세입자의 권리금보호도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주 의도가 아닌 다른 법률로 인한 재건축 통보도 권리금보호가 안 된다는 법 규정도 있다. 상임법 제10조 제1항 제7호 다.에 명시된 ‘다른 법률에 따라 철거 또는 재건축이 이루어지는 경우’다.

 

엄 변호사는 “해당 법률에서 말하는 다른 법률이란 국가에서 진행하는 도시정비 사업에 의해 그 지역이 재개발되는 경우”라며 “이때는 건물주조차 미처 예상치 못한 재개발 사업이기에 건물주가 계약 갱신거절은 물론 권리금보호 의무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가에서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은 시, 군, 구 등에서 세입자에게 휴업 보상금, 이전비 등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세입자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루나분수와 여울공원 음악분수 오는 3일부터 본격 가동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동탄호수공원 루나분수·음악분수와 여울공원 음악분수를 오는 3일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동탄호수공원 루나분수쇼는 시의 주요 관광 랜드마크로서, 호수 위에 설치된 직경 15m 규모의 건축조형물‘더루나’와 높이 200m의 분수, 레이저, 특수 조명과 빔 프로젝트를 활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효과를 제공하는 음악분수쇼이다. 동탄호수공원 루나분수에서는 기존 루나쇼, 올푸쇼에 이어 지난 해 새롭게 공개된 ‘토보쇼’를 선보이며, 여울공원 음악분수에서도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분수쇼가 진행된다. 루나분수쇼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4회 운영되며, 5월에는 3일, 11일, 17일, 25일 20시에 30분간 진행된다. 음악분수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2시, 16시, 19시, 20시 30분 총 4회 20분간 진행된다. 여울공원 음악분수는 오는 3일부터 주간은 매주 토·일요일 14시와 17시에 30분간, 야간은 매주 금·토·일요일 20시에 30분간 운영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동탄호수공원과 여울공원을 찾아 신나는 분수쇼를 관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며 “내년 화성특례시 출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