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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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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잠재된 리스크요인 현실화 땐 물가 상승 심화될 듯"

 

한국은행은 4일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특징 및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높은 대외 의존도를 감안할 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 글로벌 식량수급 불안 가능성 등) 리스크가 현실화 될 경우에 물가 오름세가 심화되고, 생산에 대한 영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 보고서를 통해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 및 일부 부품공급 차질'과 '중국내 도시봉쇄로 인한 자동차·IT 등 제조업 부문 생산·물류 차질이 일어난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최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봉쇄조치가 완화되긴 했으나, 제로코로나 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완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공급망 차질의 주요 특징으로는 ▲공급차질의 영향이 생산보다 비용 측면에서 더 크게 나타난 점 ▲공급망의 복잡성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차질이 나타나는 점 ▲국가별 공급망 구조 차이로 인한 파급영향 차별화 등을 들었다.

 

한은은 또 이번 공급망 차질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으로 ▲와이어링 하네스(자동차 부품 전원 공급 및 전기신호 전달장치), 에어백 통제장치 등의 부품장치 공급차질로 인한 자동차 산업 생산차질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유연탄(시멘트, 레미콘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건설업의 더딘 회복 등을 꼽았다.

 

이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도입 지연 등으로 인한 특수목적용 기계 중심의 기계장비업 생산 감소 등이 나타나긴 했으나, 자동차 및 기계업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한 대다수 산업에서 코로나 사태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에 생산에 대한 영향이 비교적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중간재(에너지, 철강, 목재, 화학 등)의 가격 상승세가 자재·부품가격으로 이어지며, 대부분의 산업에서 비용부담이 증가되었고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전쟁이나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상황과 국내 산업의 취약성을 면밀히 점검해 예상치 못한 충격에 사전에 대비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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