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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 우려로 유가 불안

산업통상자원부, 종합상황 긴급 점검-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듯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세계 유가가 불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도 4일 종합상황 점검 회의를 가졌다. 유가 변동은 이스라엘의 공격 목표가 어디인가, 어느 정도의 수위인가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되는 타깃은 핵시설 타격이다. 이란은 지하 수십 미터에 암반과 콘크리트 구조물로 보호된 나탄즈(Natanz)와 포도우(Fordow)의 두 개 핵시설을 가지고 있다. 이들 시설을 폭격하려면 미국의 직접적인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시설 공격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배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보복이 오일 터미널, 정유시설 등 경제적 인프라에 가할 가능성도 있다. 유력한 타깃은 하르그 오일 터미널이다. 이란 원유의 90%가 수출되는 하르그 터미널은 대부분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를 취급하고 있다. 또 다른 인프라 타깃은 아바단 정유공장으로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시설이다.

 

경제적 시설에 대한 타격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 경제를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다. 경제적 옵션도 네타냐후 총리를 망설이게 할 선택일지 모른다.

 

네타냐후 총리는 며칠 전 이란 국민을 향한 연설에서 "유대 민족과 페르샤 민족의 오랜 우정"을 강조하면서 현 이란 정권의 폭정에 항거할 것을 촉구했다. 따라서 이란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경제적 보복 옵션은 피하고 싶은 카드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타깃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상응한 군사시설 보복이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기지, 공군 비행장을 공격하는 것인데, 이들 기지들은 모두 지하나 산 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격 피해는 커지 않을 거란 추측이다. 핵시설을 제외한 군사시절에 대한 보복 공격이 이뤄질 경우, 유가 불안은 곧 안정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은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오늘(4일) 오전 9시 유관기관 및 업계와 함께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과 가격,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라 석유 가격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 당일인 10월 1일 국제유가(브렌트)는 전일 대비 2.6% 상승한 $73.5/B를, 10월 2일에는 0.5% 상승한 $73.9/B를 기록하였다. 이후 유가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이스라엘 등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 가격은 세계 주요국이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동 정세가 석유·가스 수급, 수출,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에 인접한 홍해를 통과하는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대부분 우회항로를 확보해 석유‧가스 국내 도입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수출의 경우에도 중동 수출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 수준이며 우리 물품의 선적 인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일부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도 다른 나라로 부터 대체 수입이 가능하여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확전 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곤란 등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산업부는 지난 4월 중동사태 발발 이후 설치한 종합상황실과 에너지, 무역, 공급망 등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일일 점검 체계를 즉시 가동하여 실시간 동향 모니터링 및 대응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최남호 2차관은 “중동의 상황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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