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메뉴

국내


尹 탄핵안 가결...우 의장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시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14일 국회는 우리 헌정사에 남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지난 7일 본회의에서 투표불성립으로 한 차례 탄핵소추안이 폐기된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붙여진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선고 때까지 권한이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언한 뒤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된다.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 외교,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길 바란다.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시라"고 말했다.

 

 

◇ 난데 없는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 


지난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과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한밤중에 내려진 기습적인 계엄령 선포 직후 국회에는 군 헬기가 내려 앉았고, 총은 든 계엄군 280명이 국회 경내에 들이닥쳐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청에 난입했다. 

 

경찰의 봉쇄를 뜷고 본회의장으로 모여든 국회의원들은 재석 의원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다. 

 

다음날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5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그러나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은 3명의 의원(안철수, 김상욱, 김예지)을 뺀 나머지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1차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됐다.

 

그리고 일주일. 1차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번 표결에는 전원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는 참석하되, 탄핵에는 반대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최소 12명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저는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직무를 수행할 것이다"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지만 탄핵안 가결 후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동훈 대표는 사퇴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친윤계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제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 작은 산 하나 넘었을 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야5당 대표가 참석한 집회에서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며 "우리 앞에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처분 등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싸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역사 속에서도 언제나 우리 국가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린 것은 기득권자였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우리가 오늘 잠시 승리를 자축하지만, 그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다시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로 되돌아가고자 획책하고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 그들의 반격을 막아내고, 궁극적 승리를 향해 서로 손 잡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격주 주5일제 야간배송’ 시행 홍보했지만 ‘주7일 야간배송’ 강요
쿠팡이 ‘격주 주5일제 야간배송’을 시행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주6일, 주7일 강제노동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 대리점들이 회사 아이디를 이용해 심야노동시간 및 노동자 휴일이 없는 사실을 은폐하고 주7일 야간 배송까지 종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쿠팡 대리점 올리브로지스틱스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7월 27일부터 엿새간 야간배송을 마친 뒤(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본인 아이디, 8월 1일은 회사 아이디로 근무), 하루 쉬는 날이던 8월 2일, 회사로부터 다시 근무 지시를 받았다. 배송 업무 어플 접속 아이디를 다르게 해 시스템상 주5일 근무 후 하루 휴식한 것처럼 만들어 마치 택배기사가 하루를 더 쉬려고 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회사는 '대체 인력 투입 비용'이라며 용차비 70만 원을 청구했다. 만약 A씨가 그날 지시에 따랐다면, 해당 주간에 7일 연속 야간배송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그 다음 주 휴무일(토요일)까지 총 13일 연속 야간배송을 하게 되는 셈이었다. 특히, 5일은 노동자 본인 아이디로 배송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하루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