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신탁 피해투자자 대책모임은 오는 19일 오전 금융감독원 본원과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꽃상여와 모형 시신, 상복 차림의 피해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투자증권과 KB, 우리은행이 판매한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2호’ 펀드에서 사실상 전액 손실이 발생하면서 2천5명의 투자자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유럽의 안정적 오피스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소개되었으나, 선순위 대출 미상환에 따른 강제 매각으로 투자자들은 원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리스크 고지와 사전 설명을 하지 않았고, 대출 구조와 해외 법인 자산관리 방식의 복잡성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