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라는 소신으로 행안부 장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호우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부터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대응에서 복구로의 공백없는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19일까지 나흘간 전국에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20일 새벽 6시 기준 경남 산청에서 6명, 충남에서 3명 경기 오산에서 1명 등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경남 산청에서 1명이 늘어 6명으로, 광주 북구에서도 2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으로 대피 인원은 약 1만 2,000명으로 일부는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의 시설 피해도 4,0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강원도 철원, 춘천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평지, 인제 평지 등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