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3조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5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2조7470억원) 대비 2904억원(10.6%) 증가한 3조3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억원(1.4%) 늘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으로 898억원(4.2%) 증가했다.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이익이 늘고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 등의 영향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만 보면, 1조5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7억원(4.1%), 전년 동기 대비 2007억원(10.7%) 늘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26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 늘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분기대비 0.01%p 떨어졌지만, 신한은행의 NIM은 1.55%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각 0.05%p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9%, BIS자기자본비율은 16.20%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2분기 1조138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107억원(0.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2134억원(10.4%) 늘어난 2조2668억원을 달성했다.
신한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2% 떨어진 반면, 신한투자증권(1510억원)은 전분기 대비 40% 급증했다. 이외에 신한라이프(1792억원), 신한캐피탈(326억원)도 각 8.5%, 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