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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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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양평군 강상면 대석2리 주민들 “누구를 위한 복구인가”

-2022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2년 동안 대석소하천 복구공사 진행
-난립 복구공사로 지역주민들 불편호소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주민들이 입장문을 내놓으면서 양평군청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일대에는 지난 2022년 8월 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려 큰 홍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런한 상황으로 정부에서는 국가차원으로 재난지역 선포를 했고, 2년 동안 대석소하천 복구 공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대석2리에 위치한 대석천이 복구 공사과정에서 홰손이 되어 큰 문제점이 발생해 주민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대석천은 이름 그대로 큰 바위와 자연 웅덩이가 있는 계곡이었으나, 공사 과정에서 바위와 돌을 모두 제거하여 물이 고이지 않고 곧바로 빠져나가게 되어 예전처럼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물놀이를 즐길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대석천을 살펴보면 계곡 바닥을 깊게 파내 도로와의 단차가 지나치게 커져 계곡에 접근하기 어려워졌으며,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또한 계곡 옆 둑방을 콘크리트로 만들어 개구리, 뱀 등 야생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사라지게 됐다. 때문에 자연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대석천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예전에는 마을에서 계곡으로 쉽게 내려갈 수 있었으나, 복구공사로 현재는 통로가 전혀 없어 주민들의 발을 담그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쉼터와 사랑방이 되었던 계곡 활용이 불가능해졌다. 때문에 계곡에 물이 고일 수 있도록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계곡과 길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폭을 좁게 설계하여 차량 교행이 어렵다. 대석천 옆에 콘크리트 벽과 아크릴 담이 세워져 계곡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됐다.

 

대석2리 한 주민은 “나 뿐만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대석천을 보면 마치 팔레스타인 장벽처럼 답답함과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2년간 공사로 인한 소음먼지 등 불편이 지속됐음에도 양평군청은 단 한 번도 주민 의견을 들으러 오지 않아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주민들은 전진선 양평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즉시 주민 간담회 개최도 요구했다.

 

이어 ▲ 대석천의 자연 환경과 주민 이용권 회복, ▲ 계곡 접근 통로 설치, ▲ 도로 폭 확장 및 차량 교행 공간 마련, ▲ 생태계 복원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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