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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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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韓 송환 앞두고 트럼프, 외국기업에 “미국인 고용·훈련” 압박

300여명 한국인 구금자들, 주 중 귀국 전망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 대상 이민 단속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들이 이번 주 귀국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전세기를 투입해 약 300명의 한국인 구금자를 송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미국 연방 요원들은 조지아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서 약 475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300명가량이 한국인으로, 국토안보부는 “체포자 상당수가 적법한 취업 비자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갑차까지 동원된 대규모 작전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국 정부는 “충격적이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기중 주미 한국 총영사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노동자들이 수요일께 귀국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비자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외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지만 미국의 이민법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고 교육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뛰어난 기술 인력을 합법적으로 영입해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들길 바란다”며 외국 전문가 일부의 미국 입국을 통한 미국인 교육도 허용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 강화를 약속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발생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 지분을 가진 43억 달러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는 조지아 역사상 최대 경제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단속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출장 및 파견을 사실상 중단했으며, 현지 인력 소환에 나섰다.

 

워싱턴과 서울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무역 협정 세부 조율을 앞두고 있어, 이번 사건이 향후 협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가 인터뷰한 미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강도 이민 단속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전략에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제도적 보완과 기업의 철저한 비자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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