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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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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야, 박장범 사장 맹폭 “KBS, 꼼수 경영·OTT 하청기지로 전락”

김현 “박장범, 광복회가 지목하는 뉴라이트로 확인”
최형두 “KBS 의 위기, 철저히 내부 부실에서 비롯”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박장범 사장을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훈기 의원은 이날 “박장범 사장의 진짜 성적표는 1,850억 원 적자”라며 “적자 원인도 수신료 분리징수 탓으로 돌리지만, 실제로는 경영 무능이 낳은 구조적 붕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장범 사장은 적자 폭이 1,850억 원으로 커지자, ‘1,000억 적자’로 맞추기 위해 방송 제작비를 무려 450억 원 줄이고 전체 사업비를 818억 원이나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방송이 스스로 콘텐츠를 줄여 미래를 포기한 자해행위”라며 “공영방송의 경쟁력은 제작력에서 나오는데, 제작비를 깎아 숫자상 적자만 줄인 건 방송사의 본질을 버린 꼼수 경영”이라고 일갈했다.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2024년 2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방영분을 분석한 결과 광복회가 지목하는 뉴라이트로 확인됐다”면서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대통령’으로 지칭한 것을 언급하며 “공영방송을 통해 왜곡된 역사관을 전파, 보수 정치세력의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는 뉴라이트 세력들의 오랜 수법이었다”며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박 사장에게 더는 공영방송인 KBS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도 전세계를 열광시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을 비롯한 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류콘텐츠 원조인 KBS 등 공영방송은 재정 구조 취약성과 수익 기반 약화로 글로벌 OTT 하청기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뮤직뱅크와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원조 역할을 해온 KBS가 재정부족으로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글로벌 OTT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와 높은 비용 증가율은 KBS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해외 판매 전략과 디지털 전환 대응, 콘텐츠 권리 확보 전략이 미흡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유통을 통한 수익 다변화도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장범 사장은 경영 무능을 ‘수신료 분리징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수치로 보면 KBS 의 위기는 철저히 내부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사태의 책임은 결국 최고경영자인 박장범 사장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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