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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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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오션, 美 해군 함정 MRO 재개...지역 협력으로 글로벌 기술력 입증

부산·경남 10여개 전문업체와 협업...월리 쉬라호 마산항서 50일간 정비
영국·캐나다 이어 글로벌 MRO 수주 확대...전투함·함정 신조사업 영역 확장

 

한화오션이 부산·경남 지역 중소 정비업체들과 협력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 호의 추가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본격 재개했다.


한화오션은 앞서 올해 3월까지 약 6개월간 해당 함정의 선체·기관 정비 등 선행 MRO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미 해군의 신뢰를 확보한 결과가 추가 MRO로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올해 5월 지역 조선소 및 정비업체 15곳과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축했다. 4만3700여t급(전장 210m, 선폭 32m)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 호는 이달 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포신항에 입항했다. 마산가포신항은 수심 등 부두 여건이 MRO 작업에 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업에는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소속 15개사 중 해운 항만 전문기업 삼양마린그룹을 포함한 10여개 지역 전문 협력업체가 참여한다. 삼양마린그룹은 내부 리모델링을 담당하는 등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번 MRO 사업 기간 정비 인력과 선원 등 300여명이 지역에 머물며 물자 수급 등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리 쉬라호는 이곳에서 약 50일간 머물며 점검과 수리, 내부 리모델링 등 자체 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중순 무렵 미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월리 쉬라 호의 MRO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그 범위를 지역 업체와의 상생 구조로 확장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8~9월 월리 쉬라 호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해군 함정의 MRO 사업도 수행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MRO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잇단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캐나다와 폴란드 등 해외 함정 수출 및 MRO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이달 15일에는 대릴 커들(Darly Caudle)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내 전시실을 시작으로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살펴봤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 어성철 특수선사업부장 사장 등이 커들 총장 일행을 맞았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이때 커들 총장 일행에게 빠른 납기 능력과 검증된 함정 솔루션 등을 강조하며 ‘미 군수지원함에서 전투함 MRO로, MRO에서 함정 신조’로 사업 영역을 심화·확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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