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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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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톺아보기- 12월 2주차] 디카프리오 가짜 영화 파일에 악성코드 담겨...일본서 AI로 가짜 영상 유포돼 혼란

일본, SNS서 생성형 AI 활용 지진 가짜 영상·정보 유포 논란
맥도날드 네덜란드, AI 크리스마스 광고 ‘끔찍’ 논란 후 삭제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동영상 파일에 악성코드가 담겨 내려받은 기기를 감염시키고 있다는 소식, 일본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진 관련 가짜 영상이 잇따라 유포되며 일본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소식, 맥도날드 네덜란드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AI로 제작한 광고가 끔찍한 혹평을 받은 후 자진 삭제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가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토렌트 파일에 악성코드 숨겨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가짜 토렌트 파일에는 자막 파일 안에 악성 파워쉘(PowerShell) 악성코드 로더가 숨겨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로더는 결국 Agent Tesla RAT 악성코드로 해당 기기를 감염시키고 있다.


미국 블리핑컴퓨터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악성 토렌트 파일은 보안기업 비트디펜더(Bitdefender) 연구원들이 영화 관련 악성코드 탐지 급증 현상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숀 펜, 베니시오 델 토로가 출연했으며 올해 9월 미국에서, 한국에서는 10월에 개봉했다.


블리핑컴퓨터는 신작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를 틈타 악성 토렌트를 유포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행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비트디펜더 측은 이번 사례가 특이하게 복잡하고 은밀한 감염 경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트디펜터 연구원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가짜 영화 파일을 내려받았는지 정확히 추산할 수는 없지만, 해당 영화 파일에 수천 명의 제공자(seeder)와 받는자(leecher)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감염 우려를 표했다.

 

 

2. 일본, SNS서 생성형 AI 활용 지진 가짜 영상·유포돼 논란


일본 혼슈 동북구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8일 밤 늦게 진도 6강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SNS에서는 생성형 AI를 사용한 가짜 동영상이나 지진에 대한 근거 없는 정보의 투고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NHN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나 쓰나미와 관련해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불확실한 내용의 동영상이 많이 투고되고 있어 일본인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에서 리포터로 보이는 여성이 쓰나미에 대해서 실태와 다른 상황을 전하는 뉴스로 보이는 동영상은 SNS 틱톡에서 2만회 이상 재생되고 있고, 또 인공 지진이라고 주장하는 등 근거 없는 정보의 동영상이 인스타그램에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며칠 전에는 ‘8일에 걸쳐 일본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SNS 투고가 ‘지진을 예지했다’는 등으로 재해석돠며 X에서 확산되어 260만회 남짓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계정은 연일 근거를 밝히지 않고 지진을 ‘예지’하는 것 같은 투고를 하고 있어 실제 그러한 자연현상이 발생해도 우연일 뿐이라고 NHN 측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의 과학적 지견으로는 일시와 장소, 규모를 한정해 정확하게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예지하는 정보는 헛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3. 맥도날드 네덜란드, AI 크리스마스 광고 논란 후 삭제


맥도날드 네덜란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공지능으로 제작해 공개한 크리스마스 광고가 ‘끔찍하다, 올해 본 광고 중 최악’이라는 혹평 속에 공개 사흘만에 삭제 및 비공개처리했다. 맥도날드는 AI로 만든 이번 CF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혼란과 스트레스 상황을 AI 기반 영상으로 묘사했다’고 제작 콘셉트를 밝혔다. 이 CF는 ‘연중 가장 끔찍한 시기’라는 제목으로 혼란을 피해 맥도날드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자는 블랙 코미디적 메시지를 담았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45초 분량의 이 광고는 AI 생성기를 이용해 제작되었으며, 이달 6일 맥도날드 네덜란드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광고에 AI를 사용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으며, 한 사용자는 “올해 본 광고 중 최악”이라고 혹평했다.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9일 BBC 뉴스에 “이번 일이 회사가 AI의 효과적인 활용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이 처음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은 기괴하게 생긴 캐릭터들과 여러 클립을 이어 붙인 점을 비판하며 “소름 끼친다”, “편집이 엉망이다”라고 혹평을 이어갔다. 생성형 AI로 만든 클립은 일반적으로 6~10초 길이로, 길이가 길어질수록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 CF용으로 만든 45초짜리 광고도 여러 개의 영상을 편집해서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 영상은 의외로 영화 산업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도 불러일으켰다. 한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배우도 없고, 촬영팀도 없다”며 “영화 제작의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말 끔찍하네요”라는 내용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고 BBC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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