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정부 시절 용산 대통령실의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용산에 ‘아방궁’을 차려 놓고 영구적 독재 왕국을 꿈꾸었나”라고 비판했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논평을 내고 “대통령 집무실 가장 안쪽에 편백나무 사우나와 TV, 샤워실, 대형 침대가 놓인 침실, 별도의 응접실까지 갖춘 공간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실로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박창진 대변인은 “국정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서는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반면, 개인의 안락과 쾌락을 위한 공간 조성에는 집요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문제의 본질이 분명히 드러낸다”며 “이는 마치 무능한 왕이 국정은 신하들에게 떠넘긴 채 유흥과 태만에 빠져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넣었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사실상 사적 궁전, 아방궁처럼 꾸며 놓고 권력의 자리에 영구히 눌러앉을 심산이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스스로를 절대 권력의 주인, 왕조의 군주처럼 여기지 않았다면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과정에서 TV토론회에 손바닥에 ‘왕(王)’ 자를 적고 나왔던 장면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면서 “윤석열은 재임 내내 ‘법치’와 ‘공정’을 외쳤지만, 실제로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대통령직을 장기 집권의 도구로 착각해 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실을 여러 명분과 거짓으로 포장해 국민과 언론의 시야로부터 숨기고, 나태한 사적 공간으로 전락시킨 행위는 민주공화정의 근간과 헌법 정신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을 사적 공간처럼 전유하게 된 경위, 관련 예산 집행의 적법성, 보안시설을 가장한 은폐 구조의 실체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할 것”이라면서 “권력은 잠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지, 영원히 점유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 위에 군림하려 했던 대통령의 흔적은 반드시 역사 앞에 기록될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