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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3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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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달 경기전망지수 80.8...중소기업 경기, 제조업 급락·서비스업 선방

중소기업중앙회 발표, 3월 대비 1.7p 하락...정부 정책과 엇박자 우려
원자재·인건비 부담 속 전통 제조업 위축, 첨단·소비재 업종만 선방
서비스업은 부동산·여가 중심으로 회복세, 경기 양극화 뚜렷

 

현재 국내 경기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내수와 수출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등 중소기업 경영 애로 요인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기업 비용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AI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산업·발전 부문 에너지 믹스 재설계를 추진 중이다. 또 자치분권 기반의 균형성장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성장 촉진을 위한 금융제도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내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8로 3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정부 정책에 반해 중소기업들의 경기 체감이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음을 보여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 305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경기전망조사는 제조업-비제조업을 중심으로 또 항목별로 분석했다.


제조업의 내달 경기전망은 80.7로 전월 대비 7.4p 급락했다. 특히 고무·플라스틱제품(-17.2p), 섬유제품(-16.3p), 인쇄·기록매체 복제업(-16.3p) 등 전통 제조업종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음료(91.9, 4.7p 상승),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94.8, 4.3p 상승) 등 일부 첨단·소비재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80.8로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 건설업은 68.8로 하락했지만, 서비스업은 83.2로 상승하며 제조업과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업(102.4, 9.6p 상승),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91.6, 6.5p 상승)이 강세를 보였다.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고용은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는 △수출(85.0) △영업이익(76.5) △내수판매(81.3) △자금사정(80.0)이 모두 하락했다. 이는 매출 부진과 비용 부담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고용은 97.0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인력 수요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달에 국내 주요 중소기업들이 가장 크게 지적한 애로는 매출 부진(49.0%)이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37.9%) △업체 간 경쟁 심화(31.7%) △인건비 상승(30.3%)이 주요 부담으로 꼽혔다. 이는 경기 둔화와 비용 압박이 동시에 중소기업을 압박하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

 


앞서 지난 2월의 중소기업 평균 가동률을 살펴보면, 어려움이 역력한 가운데 혁신형 제조업만 선방한 모습을 알 수 있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6%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소기업은 69.3%로 소폭 상승했지만, 중기업은 76.2%로 하락했다. 혁신형 제조업은 74.8%로 상승하며 전통 제조업과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조업의 급격한 위축과 서비스업의 상대적 선방이라는 양극화된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전통 제조업종의 부진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기업 경영을 압박하는 구조적 문제로 드러났다. 반면, 부동산·여가·예술 등 서비스업은 소비심리 회복과 맞물려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이번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의 80.8로의 하락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제조업 분야는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경쟁력 강화와 비용 부담 완화가 시급하며, 서비스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어떻게 지속해서 연결할지가 향후 중소기업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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