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의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판매하던 H20과 마찬가지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탑재하고 성능은 이보다 개선된 모델로 전해져 미·중 기술 갈등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가칭 ‘B30A’라는 이름의 칩을 준비 중이며, 단일 다이(single-die) 설계를 채택해 자사의 차세대 플래그십 가속기 B300 대비 절반 수준의 연산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H20과 마찬가지로 고대역폭 메모리와 NVLink 기술을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강화한다. 엔비디아는 빠르면 다음 달 중국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축소판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판매분 매출의 15%를 미 정부에 납부하는 새로운 합의를 발표했다. 그는 “H20는 이미 구식”이라며 “새 칩은 30~50% 성능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화오션(대표 김희철)과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1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해상풍력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출발점으로 EPC(설계·조달·시공)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화오션이 직접 제작하는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을 활용해 공급망 국산화를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한화 건설부문에서 풍력사업을 양수하며 2GW 규모의 발전 인허가를 확보, 개발부터 시공까지 가능한 해상풍력 사업자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조선 분야에서 쌓아온 WTIV 건조 경험은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는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인 서남해 실증단지와 제주 한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이번 파트너십에서 시공 전문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오는 10월 금융 약정 체결과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현대건설은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15MW급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WTIV를 직접 건조해 2028년 상
미국 국방부의 한 고위 당국자가 한·일 방위비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닛케이에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은 순조롭게 진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미국이 한국·호주·독일·캐나다 등 일부 동맹국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맞춰 방위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안보 환경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헌법을 이유로 미군에 대한 지원을 후방 임무로 제한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2027 회계연도에 GDP 대비 2% 수준으로 국방비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현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올해(2025년도) 국방 관련 지출은 GDP의 1.8%에 해당하는 약 93조원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이 최소 3.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독일이 헌법을 개정해 국방비 지출 한도를 사실상 없앤 사례를 언급하며 “안보를 중시한다면 그에 맞는 제도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방위성
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4번째 퀀텀 점프’에 나선 가운데, SK하이닉스가 AI를 사회공헌 전략에 접목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SK는 1953년 섬유업으로 출발해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반도체(2012년) 등 산업 전환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다. 이제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 지형을 새롭게 그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이 변화를 ‘AI 기반 사회공헌(CSR)’으로 확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류를 위한 AI, 사람을 향한 CSR’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AI 혁신 인재 양성, AI 대응형 사회안전망 구축, AI·Tech 기반 사회 변화 플랫폼을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았다. 김정일 부사장(대외협력 담당)은 “AI 중심의 경영전략에 맞춰 사회공헌도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모든 CSR에 AI를 접목해 실효성 높은 사회적 가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하인슈타인’ 과학인재 교육 프로그램은 AI 리터러시 향상 중심으로 개편된다. 초·중·고 학생 대상의 문제 해결형 AI 교육, 교사 역량 강화 과정, ‘AI 스터디랩’ 설립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이천·안성·여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범국가적 과제인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에 체계종합업체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총 1조 7,775억 원을 투자해 국내 업체 주도로 진행되며,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쌓아온 47년의 기술력을 무기로 국산 전자기전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5일부터 방위사업청이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인 이번 사업은, 항공기에 첨단 전자전 장비를 탑재해 적의 레이더·통신 신호를 탐지·분석하고, 필요 시 전자공격(jamming)으로 적 방공망과 지휘통제 체계를 무력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자전기는 전투 개시 초반에 투입되어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작전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현대전의 눈과 귀’로 불린다. 우리나라 전자기전 역사는 1970년대 국방과학연구소가 외산 장비를 국산화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0년대 항공기용 전자전 장비 개발, 디지털 재밍, 능동방해 기술, 레이더 기만·교란, 통신 방해 체계 국산화 등 주요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왔다. LIG넥스원은 지상·해상·공중 전자기전 무기체계를 개발하며, 육군 전술전자전 장비, 해군의 ‘K-전자방패’, 공군의 전투기용 ALQ-200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3.8% 수준의 국방비 지출과 주한미군 주둔비 2배 증액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한국이 GDP의 2.6%를 국방비로 쓰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단숨에 1% 이상의 상승폭으로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다. 더구나 한국은 현금 분담금 외에도 기지 부지 제공, 세제 혜택,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이미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단순한 비용 문제로만 협상이 흐를 경우 동맹의 본질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과거 집권 시절에도 비슷한 과도한 요구가 있었지만 미 의회의 제도적 견제로 현실화되지 못했던 점을 상기시킨다. 이번에도 미국 정치 구조상 대통령의 돌발 발언이 곧바로 정책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만큼, 한국 정부는 섣부른 대응보다 원칙에 기반한 전략적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WP “트럼프, GDP 3.8% 국방비·주둔비 2배 증액 요구”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한미 무역 합의 초안’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3.8% 수준의 국방비 지출 요구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 2곳과 LNG운반선 6척을 총 2.1조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절반 가까운 48억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 15일 한 선주와 LNG운반선 4척, 같은 날 다른 선주와 2척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선박들은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해양생산설비 사전작업 1기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은 목표 58억 달러 중 41억 달러를 확보하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해양 부문은 지난 7월 체결한 해양생산설비 예비계약을 기반으로 본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까지 FLNG 1기 추가 확보로 수주 목표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 결정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충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조선 기술과 역량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미국 조선 산업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중국의 조선 독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태미 덕워스 의원(민주당, 일리노이)과 앤디 김 의원(민주당, 뉴저지)은 서울을 방문하여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방문 목적은 미국 조선소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의 비전투 함정(보조함) 건조 및 수리 협력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워스 의원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미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 당시보다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며, “노후화된 시설과 긴 수리 기간으로 인해 군함을 제때 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군함을 다시 가져와 수리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면 현실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번 논의에 대해 "해상 및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연료 운반선, 화물선 등 비전투 함선인 보조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함의 신속한 유지·보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등 동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중동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현지 사무소를 확장 이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는 신익현 대표와 이현수 해외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 현지 방산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현지 거점의 역할을 확대하고,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핵심 목표다. LIG넥스원은 최근 몇 년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각국에서 수출사업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를 위해 별도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맞춤형 무기체계 제안, 현지 특성에 맞춘 연구개발(R&D), 지속적인 유지·보수 지원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현지에서는 한국형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를 비롯한 첨단 방공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수출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야드 사무소 확장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현지 고객과의 소통 및 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사업 투자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미 정상회담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국 관계의 미래를 결정지을 외교·안보 현안이 본격적인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 증액과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다시 꺼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정부가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단순한 비용 협상을 넘어, 동맹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분기점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존의 의존적 동맹이 아닌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미동맹 2.0 시대'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새로운 관계정립 핵심으로 전문가들은 조선·에너지 협력을 꼽았다. 미국 조선업 약화가 해군력 약화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조선 기술력과 인프라가 이를 보완할 수 있어 대표적인 협력모델로 제시된다. 여기에 더해 핵잠수함과 원자력 등 에너지 안보가 협력방안으로 결합할 경우 한미는 기존의 의존적 동맹을 넘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동맹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한미동맹, 의존에서 윈윈동맹으로... 韓도 ‘협력청구서’ 요구해야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M이코노미뉴스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동맹을 기존의 미국 의존적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상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알래스카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되면서, 3년 반째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렀다. 두 정상은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평화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폭스뉴스(Fox News) 인터뷰에서 “매우 따뜻하고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며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에 꽤 가까워졌지만, 아직 우크라이나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번 회담을 “상호 존중의 건설적인 대화”라고 평가했지만,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휴전 합의나 전투 중단과 관련한 구체적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합의 불발의 배경에는 ▲러시아 점령지 인정 여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방안 등 핵심 쟁점에서의 이견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편입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서방 병력 주둔이나 나토(NATO) 가입 가능성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회담은
광복 80주년이자 일본 패전 80년이 된 15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각각 경축사와 추도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발언을 내놨다. 이번 발언들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한층 우호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아픔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신뢰 훼손을 막기 위해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징용·위안부 문제처럼 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현안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일본은 경제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웃이자 동반자”라며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셔틀 외교를 통해 일본 정상과 자주 만나 솔직히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새 대통령이 첫 광복절에서 날선 비판을 자제하고 ‘동반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같은 날,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 주최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전쟁의 반성’을 언급했다. “전쟁의 참화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그 반성과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국 해군과 방산업계가 그리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벨기에 글로벌 방위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12일 한국이 그리스 아테네 정부에 도산안창호급(KSS-III) 잠수함의 건조 및 공동 생산을 포함한 포괄적인 방위 협력 패키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KSS-III는 순항·탄도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춘 한국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이다. 천룡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500km, 탄두중량 1톤의 현무 4-4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운용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VLS)를 탑재했다. 잠수 배수량 3705톤, 길이 83.5m로 디젤 배터리와 국산 연료전지를 결합한 추진 시스템을 통해 약 20일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며, 대형 선체 덕분에 장비·보급품 탑재량이 늘어나 장시간 작전 수행과 스텔스 성능이 강화됐다. 그리스는 현재 알틸레이급, 귀르급, 프레베제급 등 12척의 잠수함을 운용하며, 독일제 214형인 파파니콜리스급 4척의 현대화와 노후 209형 잠수함 교체를 추진 중이다. 동시에 신규 214/TN급 잠수함 6척 도입과 자체 개발 프로그램(MILDEN·Nükden)을 진행하는 터키 해군과의 전략적 균형 유지도 목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협력 및 Team KOREA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 협상 이후 미국산 LNG 수입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 조달과 공급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미국산 LNG 공동 도입 ▲국내 LNG 스왑(SWAP)을 통한 공급 안정화 ▲글로벌 LNG 시장 정보 공유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을 활용해 조달부터 해상 운송, 국내 공급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그룹 차원의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래비전 설명회에서 약 1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LNG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 확대를 예고했다. 지난해에는 1,803억원을 투입해 미국 LNG 개발사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 Corporation) 지분 6.83%를 확보하며 북미 LNG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을 넘어 에너지 안보라는 국가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의 해저 감시 체계 취약성을 지적하며 전시에 이를 파괴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전쟁대학 중국해사연구소의 라이언 마틴슨 교수는 국제해양안보센터(CIMSEC)에 게재한 분석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 장교들이 미국의 통합 수중 감시 시스템(IUSS)과 견인 배열 센서 시스템(SURTASS) 등 대잠수함전(ASW) 인프라를 전쟁 시 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사 내부 학술지 Military Art 2023년 11월호에 실린 해당 논문에서 장교들은 미국과 동맹국의 3차원 감시망이 중국 잠수함 작전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 잠수함은 항구 출항 시부터 발각 가능성이 높으며, 근해 작전 중에도 탐지·요격 위험이 크다. 이들은 무인 수중기, 상업 어선, 사이버전 등을 활용해 해저 센서와 지휘통제망을 공격·교란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해저 케이블과 어레이를 ‘쉽게 절단 가능한 취약 지점’으로 지목하고, 음향·자기·광학 탐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미국 감시 장비 위치를 식별·제거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