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계약금을 모으는 데 19년이 걸린다. 이 사실의 사회적 결과는 격분이고 정치적 결과는 포퓰리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번영을 제공했다고 여겨지는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이 어쩌다가 괘도에서 벗어나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태를 일으키는 것일까?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 칼럼을 통해 그 원인을 추적해 본다. (How Capitalism Went Off the Rails/June 18. 2024) 범인은 금융완화, 세계 금융시장 가치 390조 달러, 세계 GDP의 4배 G-7 국가들이 지난주 이태리에서 만났을 때 기록을 세웠을지 모른다. 자유세계 지도자들의 모임이 이처럼 인기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이들 지도자들 가운데 지지율이 40%인 이태리의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에서부터 21%인 프랑스의 엠마뉴엘 마카롱, 13%인 일본의 후미오 기시다가 있었다. 지난해 에델만 신뢰도 지표(Edelman Trust Barometer, 매년 설문 조사를 하여 정부, 기업, 비정부 기구 등 사회 주체에 대한 신뢰도를 분석하여 결과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제시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G-7국가의 20%에 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사퇴 여부는 완전히 배제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왜 최선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내가 이전에도 트럼프에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4년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엔 "당신은 모든 문제에 있어 틀렸다"고 받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다른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 한 사람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자신이 최소 20명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논란에 휩싸였다. 토론 직후부터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의 후보직 사퇴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쳤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직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커졌지만, 바
정치는 말이고 말이 곧 정치지만, 말하기보다 잘 들어줄 때 정치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 그는 진정한 정치란 말하는 힘보다 듣는 힘이 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정치는 희망을 주는 직업이라고 믿으며 제22대 국회 개원에 대비하고 있는 그를 만나,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내는 데 국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들어 봤다.(인터뷰 진행일 2024.06.28) Q.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꺾고 두 번 재수 끝에 오뚝이처럼 여의도에 입성해서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셨는데요. 보수의 텃밭 춘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건 70년 만에 허영 의원님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재선할 수 있었던 승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허영 의원 보수 지역이라 진보적 가치로 정치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으나 세 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73년 만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배지(badge)를 달았고, 77년 만에 재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힘든 선거를 치르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못 해낼 일은 없다”는 생각을 했고요. 저의 정치적 아버지인 故 김근태 의장님께서 “허영 같은 정치인은 서울 수도권에서 정치하면 빨리 국회의
정부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주재한 전국 부동산 회의를 시작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주택건설부, 자연자원부 등으로 하여금 일제히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도록 했다. 전국에 산재한 미분양 주택을 지방 정부가 직접 매입해 임대 주택 등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침체로 발생한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정책은 나온 적이 없다. 글로벌 시장은 정부의 자금 규모가 제한적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되었을까? ◇ 중국 경제가 힘들어지게 된 진짜 원인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앨런 재무장관은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 제조업의 과잉생산이 저렴한 중국산 수출품으로 세계 시장을 홍수처럼 만들고, 세계 무역을 왜곡하며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이 경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예상대로 중국 지도자들은 이 메시지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수년간의 불안정하고 무책임한 정책들, 과도한 공산당의 통제와 이행되지 않은 개혁, 무책임한 약속들이 중국 경제를 국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가 왕실 가족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렸다. 국왕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15일(현지시간)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버킹엄궁 인근 호스가즈 퍼레이드, 더몰 등지에서 군인 1천여 명, 군악대 250명, 말 200여 필이 동원된 가운데 진행됐다. 제복을 갖춰 입은 찰스 3세가 마차를 타고 커밀라 왕비와 입장한 후 기립해 행진하는 근위대를 사열했으며 다시 마차를 타고 근위대와 더몰을 행진했다.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은 즉위 후 두 번째이며 지난 2월 암 투병 공개 후 처음이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세 자녀도 마차를 타고 이동했다. 암 투병 중인 왕세자빈은 이날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이후 거의 반년 만에 처음으로 대외 행사에 나서 이목이 쏠렸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았고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그러는 동안 대외 업무에는 일절 나서지 않았다. 전날 왕세자빈은 성명을 통해 군기분열식 참석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군기분열식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일(현지 시간) 여전히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의 인하도 일러야 4분기, 경우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이나 한국 모두 아직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목표 수준(2%) 안착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로, 고물가 시기의 마지막 국면(라스트 마일)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낮췄다가 물가 안정기 진입 자체가 무산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연준은 11∼1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여전히 한국(3.50%)보다는 2.00%p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앞서 지난해 6월 약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7월 다시 베이비스텝(0.25%p)을 밟았지만, 이후 9·11·12월과 올해 1·3·5월에 이어 이번까지 일곱 차례 연속 금리를 묶었다. 이날 공개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10%로 제시됐다. 지난 3월 회의 당시의 4.60%보다 0.50%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아프리카 말라위의 사울로스 칠리마(51) 부통령 등 일행 10명이 군용기 추락으로 사망했다고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차퀘라 대통령은 이날 낮 국영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칠리마 부통령 등이 탄 군용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자가 없었다"며 "끔찍한 비극으로 끝나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9시 17분께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우고 이륙한 군용기가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 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실종됐다. 이들은 랄프 카삼바라 전 말라위 법무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칠리마 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재선거에서 차퀘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캠페인에 합류, 차퀘라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부통령직에 올랐으며, 내년 말라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던 인물이다.
스탈린 정권기에 희생된 한인·독립운동가들의 유해 봉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이수진·김용만,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과 한인·독립운동가 유해봉환 추진위원회 등 12개 단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정부는 한인·독립운동가들의 유해 봉환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은 일제 6·10 만세 운동의 날이기도 하고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난 날”이라며 “역사적으로 뜻깊은 날, 그러나 일제하에서 수많은 (우리) 동포들은 이 땅에서 살지 못하고 식민지 아래서 해외로 쫓겨가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동포들은) 중국이나 연해주, 일본 해외 곳곳으로 쫓겨 가셨는데, 연해주로 이주하신 많은 독립운동가와 한인 지도자들은 소련의 스탈린 치하에서 죽어갔다”며 “그런데도 우리는 제대로 이분들의 진상 규명과 유해 봉환, 서훈 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37년~1938년 이른바 ‘스탈린 대숙청’ 시기, 소련에서는 정치인, 관료, 군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당시 소련 원동 지역에 거주하던 한
튀르키예가 중국산 수입 차량에 4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8일 튀르키예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이 관보에 게재됐으며 다음달 7일부터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또 차 한 대당 7천 달러(약 967만원)의 추가 관세 최저액을 설정했다. 중국산 수입 차량 가격에서 산출된 40% 추가 관세액이 7천 달러 미만일 경우 7천 달러가 부과된다. 튀르키예는 2023년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전기차 유지관리, 서비스 관련 규제도 일부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 전선이 신흥국으로도 확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에 과잉 생산 억제를 압박하는 한편 EU와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6천억원) 상당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반(反)보조
인도에서 이틀 새 폭염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최소한 45명이 숨졌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동부 오디샤주에서 19명,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6명이 숨졌다. 또 이 기간에 동부 비하르주에서도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북서부 라자스탄주와 북부 펀자브주에서 각각 4명과 1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최근 수일간 인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된 폭염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어났다. 폭염에 따른 사망자는 인도 당국이 지난 4월 19일부터 6주 일정으로 총선을 진행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1일 마지막 7단계 투표가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 등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 개표는 오는 4일 이뤄지고 당일 결과가 발표된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사망자 중 11명이 총선 투표 관리요원들이었다. 인도에서는 수일 전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 뉴델리는 지난달 31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45.4를 기록했다.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기온이 섭씨 52.9도를 기록했는데, 기상 당국은 관측소 센서의 오작동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이번 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유죄 평결에 대해 "재판에 자체만 본다면 매우 불공정했다"고 31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CNN,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불리한 재판은 "조 바이든과 그의 사람들에 의해 일어났다"며 "그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재판이 조작됐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은 이해하고 있으며 아시다시피 그들은 정말 똑똑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의 선거 전문가가 허용되지 않았다"며 "당신은 우리 편에 섰던 몇몇 증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겠지만, 그들은 말 그대로 이 사람에 의해 십자가형을 당했다. 재판을 담당한 후안 머천 판사는 천사처럼 보이지만, 정말 악마"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이번 재판과 관련 "이 모든 것은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 문서 위조, 이는 매우 나쁘게 들린다"면서 "우리는 이전에 그런 일을 한 적은
최근 방글라데시와 인도를 강타한 사이클론 '레말' 관련 사망자 수가 최소 65명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시간 26일 밤, 사이클론 레말이 인도 북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 지역을 강타했다. 사이클론 '레말'이 최대 시속 135km의 풍속으로 통과하면서 이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주민 약 100만 명을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방글라데시에서는 최소 17명이 숨졌다. 일부는 익사하고 일부는 건물 잔해나 강풍에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졌다. 감전사한 이도 있다. 인도에서는 사망자가 당초 집계 21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 북동부 미조람주에서는 지난 28일 채석장이 무너지면서 인부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벵골주에서 10명이 숨졌고, 북동부 아삼주과 나갈랜드주, 메갈라야주에서도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매체들은 전했다. 사이클론은 인도양, 남태평양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벵골만에는 해마다 5월부터 형성돼 인근 해안지역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 중남부에 폭풍우와 토네이도 등 악천후가 잇따르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AP통신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켄터키 등에서 강력한 폭풍우와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5명에 달한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기준으로 중부 미시시피와 오하이오, 테네시강 밸리 등 일대에서 미국인 1억1천만여명이 강풍과 우박 등 악천후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오클라호마와의 경계 인근인 텍사스주 쿡 카운티에서는 강한 토네이도가 이동식 주택 단지가 있는 시골 지역을 관통하면서 7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망자 중에는 2세와 5세 등 어린이 2명이 포함됐다. 텍사스 댈러스 북쪽의 덴턴 카운티에서도 토네이도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재난 당국이 구급차와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이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는 트랙터-트레일러를 전복시키고 35번 고속도로의 교통을 중단시킬 정도였다. 폭풍이 몰아칠 당시 최소 60∼80명이 고속도로의 교통을 마비시킬 정도였다. 아칸소주 분 카운티의 작은 마을에서도 주택 여러 채가 파괴되고 26세 여성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졌다. 아칸소주 벤턴 카운티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오클라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여당에서 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철수·유의동·김웅 의원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금 개혁 등 수많은 시급한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시점에 특검을 거부함으로써 정치적 역량을 특검 공방에 소진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그런 과정에서 대통령이나 여당이 정치적으로 얻을 것은 무엇이지 곰곰이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특검의 독소조항 때문에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국민을 설득할 논리로는 부족해 보인다"고 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이 재의요구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재의요구를 한 이상 특검을 당당하게 받고, 민생 입법이나 원 구성 등에 대한 협치를 요구한다면 공정과 상식을 지키고 국익을 위하는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상병의 사망 원인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며 "문제는 채상병 산건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 기관의 부당 개입 여부일 것"이라
사상 처음으로 홍콩 출신이 중국의 예비 우주비행사가 최종 선발자에 뽑힌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5일 홍콩 매체들을 인용해 쑨둥 홍콩 혁신기술산업국장은 전날 "홍콩에서 120명 정도가 지원했고, 약 40명이 예비 선발에 합격했다"면서 "좋은 소식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언론들은 더 나아가 정보기술과 컴퓨터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여성 경찰관이 탑재체 전문가로 최종 선발됐다고 전했다. 탑재체 전문가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원을 말한다. 앞서 중국은 2022년 9월 12~14명의 4차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에 착수하면서 홍콩과 마카오에도 처음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우주 프로그램 참여에 홍콩인을 참여시키기로 한 것은 홍콩 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홍콩 당국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런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평가와 홍콩 동포들에 대한 국가 발전 기여 독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