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성황리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정봉이는 선천적 심장병 환자다. 부모인 성균과 미란은 극중에서 가장 부유하게 나오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비를 벌기 위해 도배, 신문배달, 식당 등 밤낮으로 일하고 굶기까지 했던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복권 1등에 당첨됨으로써 극 전반적으로 수술비에 대한 걱정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 집 지하 단칸방에 세 들어 사는 가난한 이웃으로 나오던 덕선이네가, 혹은 아들의 대학 등 록금을 대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일하러 가야했던 선우네가 그 병을 앓고 있었더라면 극이 이처럼 따뜻하게만 흘러갈 수 있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수술비, 약값 걱정으로 이웃 간의 정과 골목의 낭만은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과 우리의 삶 하지만 대안이 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이다. 당시는 전국민 건강보험이 정착되지 않아 진료비의 대부분을 가정에서 지불해야 했지만 지금은 건강보험이 진료비의 절반 이상을 부담한다. 이것이 바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이다. 다시 말해, 전체 진료비 중 건강보험이 지불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2014년 기준으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은 63.2%이다. 건강보험이 제대로 정착
외부환경이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심화 될수록 경영진의 의사결정은 사업화추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시나리오 분석의 목적은 전략적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는 기준선을 정하고, 전략적 조기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나리오 분석은 스토리의 속성을 지니기는 하지만 체계적이고 구분할 수 있는 여러 단계로 구성된다. 시나리오 분석은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정보를 추적하고 수집할 때 활용되어지고 있는 실행 전략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시나리오 개발 접근법 ① 정량적 방법(컴퓨터에 의한 계량경제 모델) 이 모델은 여러 트렌드간의 다양한 상호관계를 통합하고자 시도한다. 한 가지 변수를 바꿈으로써 그것이 미치는 영향과 최초 변수에 대한 효과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② 정성적 방법(직관적 방법) 이 방법은 정략적 접근법을 거부하고,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는 정성적 변수들에 중점 을 둔다. 기본적인 트렌드들을 파악해 이를 미래에 비춰봄으로써 미래에 뜻밖의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한다. 이는 여러 트렌드 가운데 일부를 변경해, 다른 가능한 미래 결과들을 살펴봄으로써 이루어 진다. 직관적 접근법은 그 단
런웨이를 빼곡히 덮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전기선 앞으로 스타워즈를 연상케 하는 부츠를 신고 샤넬 (CHANEL)슈트를 입은 두 로봇이 걸어 나온다. 지난 10월4일 프랑스(France) 파리(Paris)에 서 있었던 샤넬 봄/여름 기성복 컬렉션( S/S Readyto-Wear Collection)을 위해 샤넬의 ‘데이터 센터 (Data Center)’로 변신한 The Grand Palais의 한 장면이다. 두 로봇이 등장하고 사라진 뒤 샤넬의 새로운 컬렉 션의 모델들이 입은 디자인은 샤넬의 클래식한 시 그니쳐 스타일을 잘 살린 것에는 크게 다른 점이 없다. 그러나 옷감의 프린트/패턴의 형태를 보면 이번 컬렉션에서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t)가 하이패션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욱 돋보인다. 또한 LED 광선이 나오는 핸드백이나, 샤넬의 전통적 소재인 부클레( 꼬아 만든 털실로 짠 직물)는 마치 케이블을 꼬아 만든 것 같은 형태로 재탄생 되었다. 또한 CHANEL공식 페이지에서 이번 시즌 컬렉션을 보여주는 Collections의 탭(tab)에 들어가면 현 시즌 패션쇼를 보여주는 동영상 아래 부분과, 컬렉션의 룩북 (LO
미국 시장 내에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광고는다른 어떤 소셜 미디어 매체보다 효과적이라고 평가를 받는다. 얼마 전 패션매거진 보그(VOGUE)는 그들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 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인스타그램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발표를 했다. 다른 패션매거진인 바자(BAZZAR) 패션 파트너십 총괄을맡고 있는 에바첸 역시 한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의 효율성에 대해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렇게 인스타그램이 여러 브랜드 및 특히 패션 브랜드들의 마케팅에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인스타그램이라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특성 때문이다. 시각적이미지를 강조하는 플랫폼을 통하여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전세계 사람들과도 소통과 공유가 가능한 형태의 소셜미디어를 구축하고자 했다는 인스타그램의 의도처럼, 인스타그램은 사진 한 장으로도국적을 넘어 많은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매체라고 많은 소셜 마케팅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은다. 이러한 이유는 인스타그램이 다른 소셜미디어 매체에 비하여 젊은 사용자가 많다는 데 있다. 인스타그램 평균 광고단가, 페이스북보다 90% 높아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 보다 광고 단가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역사란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역사를 시기별로 짚어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이번 호에서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역사를 시기별로 살펴보고 2000년 이후 지금까지 투자의 시기를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다. 부동산에서 이러한 시기를 나누는 것은 어디까지나 실제 투자와 판단에 의한 분류다. 교과서에 나온것은 아니며 이것이 한국 부동산의 역사적인 흐름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음을 밝혀둔다. 부동산에서말하는 투자 시기란 것이 투자의 정점을 가리키는것이 아닌 각 시기별로 투자를 한다면 적은 투자금과 위험이 가장 적은 시기를 말한다는 것도 밝혀둔다. 2000년 이전 : 경매투자시기 2000년 이전에는 경매투자의 시기라 볼 수 있다. 당시는 시중의 물건보다 땅을 싸게 살 수 있던 유일한 시기였다. 그럼 지금도 시중에 떠도는 경매로 싸게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사실은 없다. 싸게 살 수도 없을 뿐더러 싸게 사지도 못한다. 그 이유는 경매가 2000년 이후 급속도로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서점에서는 경매서적이 불티나게 팔렸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경매에 대해스스로 지식을 습득했다. 경매정보지에 나오는 빨간 글씨로 새겨진 선순위세입자, 유치권, 법정지상
최근 강력범죄의 발생빈도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경찰은 ‘피의자 인권’ 논란에도 불구하고 토막 살인범의 얼굴과 현장 검증 과정을 여과 없이 공개했고, 언론도 아파트 물탱크에 유기된 시신으로 인해 주민들이 한 달 동안이나 시신 썩은 물을 마셨다는 등의 선정적 보도들을 경쟁 하듯 쏟아냈다. 최근에는 번화가로 유명한 강남역 인근의 화장실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살인이 벌어졌다. 특히 아동, 여성,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범죄인에 대한 강력한 추후 처벌만이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고 불안감을 저감시키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들이 절실한 상황이다. ‘범죄 예방 환경 설계’ 제도의 도입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을 분석해 보면, 강도, 절도, 폭행 등의 사건들은 대부분 노상과 주거지 인근에서 발생한다(검찰청, 2015 범죄분석). 특히 폭력의 경우, 대부분 노상(38.7%)이나 주거지(10.9%)에서 발생하고, 성폭력도 주거지(17.6%)와 노상(16.6%)에서 주로 벌어진다. 즉 국민들의 일상생활 공간과 거주지 동선 내에서 각종 범죄가 주로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