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탈석탄 재생에너지 확대 입법 촉구’ 기자회견이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등의 공동추최로 국회 소통관에서 열렸다. 이들은 이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탈석탄법 제정과 재생에너지 목표 법제화, 계통접속·우선구매 의무화” 등의 입법화를 강조했다. 박지혜 의원은 여는 발언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골든타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씨 이내로 제한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22대 국회의 역할 책임이 너무나 막중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이행해야 할 필수 과제”라면서 “유럽연합은 신규 공공 및 상업 건물 옥상을 시작으로 태양광 설치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신규 태양광 보급 목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전환을 위한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맡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진 발언에서 이창수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려고 하고 있다. RE100이 안 되고, 재생에너지 보급이 안 되니 탄소국경세 부담도 실질적으로 걱정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363~368만 톤으로 예측돼 지난해보다 0.7~2%가량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나타내는 단수는 10a(1,000㎡)에 520~527kg으로 벼의 생육에 좋은 기상 여건 덕에 벼알 수가 평년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고온으로 인해 전남과 전북, 경남 등지에서 벼멸구가 발생해 피해 면적이 3만 4천 ha(약 9,100만 평)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을 뿐, 쌀의 품종과 밥맛의 변화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이에 비해 40년이 넘는 동안 일본의 슈퍼마켓에서 쌀 맛으로 압도적인 부동의 판매 1위를 지켜온 일본의 쌀 품종 고시히카리는 지난해 일본 전역에 걸쳐 기록적인 가장 뜨거운 여름으로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 다른 품종의 쌀에 비해서 고시히카리는 특히 열에 대한 내성이 약했다. 타는 듯한 기온은 낟알의 윤기를 흐릿하게 하고 잘 깨지도록 만들었다. 그것이 올해 일본에서 광범위한 쌀 부족 현상을 초래한 원인의 하나로 작용했다. 각종 재난에 대비해 쌀 사재기를 하는 통에 슈퍼마켓 쌀 판매대가 텅 비고, 그로 인해 소비자들이 공포감을 느끼면서 일본 관료들은 비축미를 방출하지 않을 수 없었
국내 완성차 생산량 중 약 84%를 생산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은 2045년 탄소중립 목표에서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까지 전 수명주기에서 탄소발자국을 0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 무게의 30~5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소재이자 탄소발자국 기준으로는 15~3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강재는 자동차 제조에서 중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대차가 사용하는 자동차용 강판의 약 60~70% 상당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이 석탄을 막대하게 사용해 탄소배출의 핵심인 고로를 유지하고 2030년 12% 감축 이후의 탄소중립 마일스톤은 전혀 제시하지 않는 불완전한 로드맵을 고수하고 있어 현대차의 탄소중립 열망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볼보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기민하게 친환경 강재 도입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현대제철의 부실한 탈탄소 계획으로 인해 현대차가 탄소중립 달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50년까지의 장기 목표를 'Hy-Cube'라는 새로운 기술 체계로 설정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직접환원철(Direct Reduced Iron, 이
환경부가 화물차(트럭) 등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 확대로 2030년 수송부문 탄소중립(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감소) 달성에 기여하는 수소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주기 구축을 강화한다. '전주기 구축'이란 수소 생산 → 유통 → 충전 → 수소화물차 물류 운송 등을 뜻한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롯데타워에서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주기 구축’을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현대자동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차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기업간 협업 체계 구축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대표, △김용학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대표,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차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소화물차 및 수소버스의 원활한 생산과 유지보수 △수송용 수소의 적기 공급을 위한 수소 출하센터 구축‧운영 △수소의 안정적인 운송 △수소충전소의 적재적소 구축‧운영 등을 추진한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전국의 수소차는 약 3.7만대(누적 기준)가 보
정부가 지난해 온실가스 국가 총배출량을 6억2420만톤으로 확정하고, 2년 연속 감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후환경단체는 정부의 자화자찬을 지적하며 “경기둔화에 의한 과대포장”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30일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회의에서는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 ‘기업의 탄소 산정·보고·검증(MRV) 역량 제고 방안’ 등 3개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탄녹위는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고, 목표 대비 6.5% 초과 감축했다”고 성과를 자랑했다. 하지만 기후환경단체 ‘플랜1.5’는 “2023년 탄소중립기본계획에서 2027년까지의 감축량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감축을 뒤로 미룬 형태의 ‘위로 볼록’한 감축경로를 설정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며 “애초에 넉넉한 배출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에 목표의 초과 달성이라는 탄녹위의 발표는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부문에서의 배출량 감소도 ‘정부의 정책적 노력의 산물’이 아닌 ‘얻어걸린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특히, 전환 부문에서의 배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31일부터 이틀간 신라스테이호텔에서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배출원 분야 공동연구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환경과학원과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상호협력해 추진한 공동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실측 및 현장 중심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특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초미세먼지와 오존의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배출실태 조사 결과 △사후관리 방안 소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첫째 날 국립환경과학원은 현재 진행 중인 대기배출시설(소각시설) 배출계수 연구의 주요 내용에 대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각 관할구역 내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현황 및 현장 조사 결과를 각각 소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소각시설을 대상으로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측정하고 사업장 배출규모를 구분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산정에 필요한 배출계수 연구를 진행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환경부가 2019년부터 총 1만4,288개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는 관
◇카스피해상의 녹슨 시추선 군도 아제르바이잔은 기후 변화에 대한 진실성을 결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기후회의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가장 적나라한 문제가 어떤 것인지 암시하고 있다. 올 여름들어 특히, 기록적인 폭염과 점점 더 불규칙한 날씨를 보이자, 지구 온도 상승에 대한 경고가 하루가 멀다 않고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 답게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생각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많은 저개발 국가가 주장하는 것처럼, 아제르바이 잔도 세상에 부유한 국가들이 역사적으로 대다수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수십 억 달러를 토해내 저개발 국가들의 에너지 정책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석 연료 채굴로 인해 초래된 환경 훼손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면, 바쿠의 경기장에 올라와 보면 한눈에 들어온다. 유황의 악취를 풍기는 호수를 가로질러, 채굴 장비가 삐거 덕거리는 쇠 소리를 내며 끈적끈적한 기름 덩어리를 지표 밖으로 토해내고, 이웃한 정유공장에서는 밤낮없이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태워 하늘로 보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이 나라의 해안에서부터 몇 마일 떨어진 카스피 해상에서는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1,00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흑자 기록이다. 흑자를 더욱 늘릴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 가정용 전기 요금 인상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요인 등으로 수면 아래로 잠겨 있지만 언제든 꺼내들 수 있는 방법이다. 상대적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전기 요금에 대한 평가는 낮게 책정돼 있다는 공감대는 형성 돼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석 달 새 보고서를 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1,433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 1조9,966억 원와 비교하면 무려 57.4%나 늘어난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4일부터 적용된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9.7% 인상분까지 반영될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내년에는 지역별 전력도매요금제가 시행된다. 비수도권 전력도매가격(SMP)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8월 이후 하락한 유가가 반영되면서 전력 구입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민 동의가 끝나 착공이 시작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부터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을 통해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에서 산출한 ‘지상 미세먼지(PM-10, PM-2.5) 추정농도값(수치자료)’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는 환경위성이 관측하는 대기 전체층 자료에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지상에서의 농도로 변환한 값이다. 환경위성센터는 2021년 12월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 첫 영상 공개 이후 매년 검증을 통해 미세먼지의 추정농도와 실제 지상 관측농도와의 차이를 보완해왔다. 2023년 PM-2.5 월별 검증 결과, 겨울철(1, 2, 12월)은 0.89∼0.9, 여름철(6, 7, 8월)은 0.7∼0.72로 고농도가 발생하는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상관계수 기준, PM-10 산출 결과도 유사) 이번에 공개한 수치자료는 기존 영상에서 단순히 미세먼지의 공간분포만 확인할 수 있던 것에 비해 지도 상에 나타난 격자별 농도값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지역의 시간별 농도에서부터 지상관측이나 대기질 모델 자료와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자료 활용 시 추정농도의 정확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산출기법에 대한 오차정보도 추가로 제공한다. 환
소가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만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저탄소 농장 선정에 이어 저탄소 한우를 직접 판매하는 전문점에 인증서를 전달하며 탄소절감에 앞장서 화제다. 한우가 발생시키는 메탄 가스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함을 홍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글로벌기업 메텍홀딩스(이하 메텍)가 정통 텍사스 바베큐로 유명한 택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저탄소 한우 1호’ 전문점으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전달했다. 저탄소 한우 1호점으로 선정된 택캠은 땅끝마을 해남에 소재한 이현농장에서 키운 소고기를 독점 공급받게 된다. 이현농장은 최근 메텍으로 부터 저탄소 한우 1호 농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저탄소 1호 한우 전문점으로 선정된 택캠 정성모 대표는 “저탄소 한우 1호 농장인 이현농장으로부터 저탄소 소고기를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 저탄소 한우는 흠 없고 깨끗한 유기농 사료로 길러서 사람에게도 이롭고 길러지는 과정에서도 동물의 스트레스와 고통이 없게 동물복지로 길러지는 특성이 있다. 육질도 부드럽고 풍미가 높다. 저탄소 한우로 기후대책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200년간 쌓인 그을음의 두께가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석유 생산지 유엔 기후변화협약(FCCC,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에 참여한 회의 당사국들(Conference of Parties)은 매년 한 번씩 총회를 열어 의사결정을 한다. 이를 영문 첫 글자를 따서 COP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COP29는 29번째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라는 뜻이다. 올해는 오는 11월 러시아와 이란 사이에 끼어있는 카스피해 연안의 작은 산유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리게 되는데, 바쿠는 지금까지 100년 이상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초의 석유 도시다. 어떻게 그런 석유 도시에서 UN 기후총회가 열리게 되었는지 의아스럽기 짝이 없지만, 몇 달 뒤에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날라온 기후 관련 외교관들이 해마다 뜨거워지는 지구의 앞날을 놓고 치열한 언쟁을 벌이 기 위해 모일 것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로, 페르시아어 '아자르'와 나라라는 뜻을 가진 아랍어 '바이잔'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특히 수도 바쿠에서는 기원전 3천 년 전부터 석유와 가스가 곳곳에서 솟구쳐 올라왔다. 1
기후 재난으로 인한 경제피해액(피해액과 복구액)이 최근 11년 간 약 15.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년 간 기후 재난의 피해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으며 기후재난이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나타나 수도권 지역 대비 비수도권 지역의 피해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기후의 역습, 10년간 연도·지역별 기후재난 피해 양상 분석” 정책보고서를 내고 한국에서 기후재난 피해로 인한 금액과 이에 따른 복구 금액을 합산한 경제적 피해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연구 결과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1년 간 피해액은 약 4.1조 원, 복구액은 약 11.8조 원으로 합하여 총 경제피해액은 약 15.9조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기후재난으로 인해 10년간 총 341명이 사망 및 실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비수도권, 비도시 지역이 불균형하게 심한 피해를 받는 경향이 확인됐다. 인구수 대비 경제피해액을 산출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이 수도권 지역에 비해 매우 컸다. 모경종 의원과 기후솔루션은 행정안전부로부터 기후 위기로 인한 최근 11년(201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