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글로벌기업 메텍홀딩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저탄소 한우 1호 농장’으로 땅끝마을 전남 해남 이현농장을 선정하고 저탄소 1호농장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저탄소 한우 1호 인증서를 받은 해남 이현농장 이항림 농장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저탄소 한우 1호 인증서를 받아 영광이다. 메텍과 협력해 메탄측정장비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우개체의 탄소발생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관리한 결과 일반한우의 탄소발생량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 탄소발생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월1일 국내 첫 저탄소 한우 시식회를 정통 텍사스 바베큐로 유명한 택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흠 없고 깨끗한 유기농 사료로 길러서 사람에게도 이롭고 길러지는 과정에서도 동물의 스트레스와 고통이 없게 동물복지로 길러지는 특성이 있다. 육질도 부드럽고 풍미가 높다. 메텍 저탄소 인증을 통해서 UAE, 중동(아시아) 등으로도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해남 이현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저탄소 인증을 받은 국내 대표적인 저탄소 농장이다.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Non-GMO를 적용한 자체제작한 유기농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초석잠 추출물로부터 단기기억력 개선에 효과적인 천연 소재를 개발하고 해당 원료의 표준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초석잠은 꿀풀과에 속한 초석잠풀의 뿌리 열매를 의미한다. 이 열매는 동양권에서 옛부터 약재로 사용됐고 초절임 등의 식용으로도 쓰였다. 16세기 명나라 이시진이 펴낸 약학서 ‘본초강목’에서 초석잠이 정신을 맑게 하고 풍을 제거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소개돼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섬 야생생물 유래 천연물(지표/기능 성분) 소재화' 연구와 자체 연구 사업인 ‘도서·연안 천연물 확보 및 정보생산’을 통해 전통 지식 기반 유용 소재인 초석잠 추출물의 효과를 분석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초석잠 추출물의 단기기억력 개선 효과를 세포 실험 등을 통해 입증했으며 특히 고농도의 초석잠 추출물이 기존의 상용화된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Donepezil)보다 약 1.1배 높은 효능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초석잠 추출물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능성 원료의 표준화 시스템을 개발해 표준화된 제조공정과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초석잠 추출물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국립호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흙을 죽이는 인공 화학비료의 필요성을 줄이고자 흙 속 미생물의 DNA를 바꿔 씨앗과 함께 흙에 다시 보내는 새로운 생체공학적인 농업기술이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신호에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주 중부의 한 창고에서 붉은 버튼을 누르면 우윳빛 색깔의 액체가 수많은 옥수수 씨앗 위에 분사된다. 그것은 여전히 세계를 먹여 살리고 바이오 연료를 공급하면서도 기후변화와 전투를 벌이고자 하는 욕구로 추동(推動)되는 미국 농업에 지금 어떤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 액체 안에는 박테리아가 들어있다. 이들 박테리아의 DNA는 변형되어 옥수수 씨와 함께 일단 흙에 들어가 옥수수가 자라는데 필요한 여분의 영양분을 만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현대 농업을 지배해 온, 그리고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염의 원인인 화학비료의 필요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후변화의 위험성이 점점 더 분명해짐에 따라, 과학자들과 기업인들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처럼 자연계(natural systems)를 생체공학적으로 새롭게 설계하는 방법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의 석유, 에너지, 섬유, 금융 등 다국적 복합 기업으로서 60개국에 10만 명의 직
정부가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실습 과정을 통해 산업계의 탄소무역규제 대응 역량을 높인다. EU CBAM은 유럽연합 수입업자는 역외 수출기업의 협조를 받아 수입제품별(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유럽연합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관계부처(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제4차 정부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국내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올해 4월부터 영남권, 충청권, 수도권에서 개최했다. 이번 제4차 설명회에서는 유럽연합에 철강 제품 등을 수출하거나 수출기업에 납품하는 기업 관계자 약 180여명을 대상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 주요 동향 소개 △수출신고 프로그램을 통한 탄소국경조정제도 품목 확인 및 유의 사항 안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론 설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통지서(템플릿) 작성 실습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국내기업 우수사례와 정부의 지원사업 소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유엔환경계획(UNEP·사무총장 잉거 안데르센)은 2025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환경의 날' 개최지 국내 선정은 1997년 서울(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이어 28년 만의 유치다.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1972년부터 매년 6월 5일, 유엔환경계획과 개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행사 중 하나다. 내년 행사는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과 연계하여,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제주도는 2022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선언하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선도하고 있어 ‘세계 환경의 날’의 의미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개최지로 선정됐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향한 제주도의 노력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목표에 부합한다”라면
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공동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제19차 서울이니셔티브 정책포럼'을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한다. 서울이니셔티브 정책포럼은 '녹색성장에 관한 서울이니셔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고위 공무원 전문가 등을 초청해 우리나라와 회원국의 우수 환경정책을 공유하고 지역간 협력 방안을 논의 해오고 있다. '녹색성장에 관한 서울이니셔티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해법을 제시하고자 2005년 '제5차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사업이다.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올해 포럼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 행동을 위한 국가적 노력과 지역 차원의 협력'을 주제로 개최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엔디씨(NDC) 파트너십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은 NDC 1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은 기후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생물 다양성의 훼손, 만연한 오염 등 자연이 병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을 의당 존재하는 개발의 대상이란 생각을 멈추고 자연에 더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해양의 보존, 지속 가능한 토양(흙)의 관리, 수질 안전과 조림(造林)에 대한 “자연 친화적 투자”는 파리 기후 협약에서 세운 목표-지구 온도를 1.5도 상승으로 막는데 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의 약 30%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그러한 투자는 우리의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높여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지 모를 전염병을 막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남미 콜롬비아의 칼리에서 UN 생물 다양성 당사국 총회-COP16이 열리고 있는데 이번 회의를 기회로 우리가 기억해야 둬야 만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지연이 병이 듦으로써 생기는 여러 위기 상황은 글로벌 경제와 우리 인류의 공동복지와 번영, 그리고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구조적 위험
해외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 정부의 화석연료 투자 제한을 요구하는 서한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기후솔루션을 비롯한 국내외 41개 기후단체들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 “공적금융의 화석연료 금융 투자 제한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서한을 송부했다. 이번 서한은 한국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출신용 협약 제6조 개정 협상에 협조하지 않고 지속적인 화석연료 금융 지원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은 연간 약 100억 달러, 전 세계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화석연료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가 약속한 파리협정의 1.5°C 목표와 배치된다. 앞서 국내 및 해외 언론에서는 한국의 공적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OECD 수출신용협약 참가국 정례회의에서 다뤄진 화석연료 전반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을 금지하자는 제안, 즉 석탄뿐 아니라 석유와 가스 가치사슬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확대하자는 논의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영국·유럽연합·일본 등 협약 참가국 11개국의 합의가 이뤄지면 공적금융의 화석연료 사업 지원이 중단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중
한국에너지공단은 25일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에서 ‘권역별(강원·충북권) 찾아가는 분산에너지 기술세미나 및 지자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분산에너지 진흥센터로 지정된 한국에너지공단과 지방자치단체, 분산에너지 유관기업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분산에너지의 효율적인 도입 및 지역 맞춤형 에너지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기술 세미나에서는 공단이 분산에너지 발전 방향을 발표한데 이어 강원지역에서 검토중인 수열에너지의 데이터센터 적용 방안에 대해 수자원공사에서 발표하고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지자체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분산에너지 정책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강원과 충북지역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현황 발표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28일(월) 제주 전라권, 11월 1일(금) 수도권 충남권, 11월 4일(월) 경상권 등 권역별로 ‘분산에너지 기술세미나 및 지자체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는 지역내의 분산에너지 체계 도입을 통해 중앙집중형 체계를 보완하면서 동시에 향후 지역의 산업역량 향상과 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는데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 등 국립공원 7곳의 온실가스 흡수량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온실가스 검증 국제공인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제표준(ISO14064)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2년간(2021년, 2023년) 국립공원 7곳을 대상으로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을 조사·분석했고 올해 8월 영국왕립표준협회에 국제표준(ISO14064) 검증을 의뢰했다. ISO14064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온실가스 흡수‧배출량 관련 평가 및 보고에 대한 기준이다. 영국왕립표준협회는 현장실사를 거쳐 국립공원 7곳의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 검증서를 9월 10일에 발급했다. 검증서에 확인된 국립공원 7곳의 연 평균 온실가스 흡수량은 1㏊(헥타르) 당 14.33CO2톤(이산화탄소톤)으로 나타났으며 소백산이 16.98CO2톤으로 가장 높았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산림일수록 온실가스 흡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목의 종류 및 연령 등에 따른 흡수량 차이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7곳(면적 13만 4,598.6㏊ 기준) 전체의 연 평균 온실가스 흡수량은 192만 8,797CO2톤으로 나타났다. 이를
땅끝마을 해남에서 키운 저탄소 한우. 그 맛은 과연 어떨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식회가 준비되고 있다. 전남 해남 이현 농장은 한우의 날인 11월1일을 맞아 서울에서 외국인들과 일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우 시식회를 갖는다. 이현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한우들은 국내 한우 농가 중 탄소 배출량이 최저치를 찍고 있다. 일반 한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각한 대기 오염원인 소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축산법을 쓰고 있는 이현 농장의 한우가 맛으로도 세상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현 농장의 한우 탄소배출량은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스타트업 메텍홀딩스(이하 메텍)의 측정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축우 메탄가스측정 시스템인 메탄캡슐을 투입하고 본격적으로 K-카우(한우) 저탄소인증 표준화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해남군에 위치한 이현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저탄소 인증을 받은 국내 대표적인 저탄소 농장이다. 특히 저탄소, 친환경(HACCP, 유기농축산, 동물복지) 한우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텍 측에 따르면 “해남 이현농장에서 관리중인 축우들을 상대로 메탄캡슐을 투입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3일 해외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 10개소와 “CBAM 대응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범사업 참여기업의 제품 온실가스 원단위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기후행동에 대해 공단이 이를 지원하는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국제기후무역규범(CBAM) 대응 역량을 향상하고 나아가 국가 수출 경쟁력 제고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범사업 참여기업은 향후 2년간 자발적인 제품 온실가스 원단위 개선 목표를 제시하고 러닝메이트인 공단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전구물질을 생산·공급하는 공급망 협력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함으로써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사업이 전환기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보고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온실가스 총량 관점에서 벗어나 제품 단위의 원단위 개선에 중심을 둬 CBAM 시행에 대비해 실질적인 내재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부남 한국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는 ”산업계의 자발적인 기후행동 변화 없이 규제 일변도의 정책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