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나노기술과 향후 시장 트렌드를 조망하는 ‘나노코리아 2025’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나노기술’을 주제로 2일과 3일 양일 간 열린 올해 전시에는 삼성·LG 등 국내외 424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나노기술·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대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 등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공개했다. 또 업계에서 처음으로 하드웨어 기반 양자 내성 암호(PQC)를 적용한 보안 칩과, 세계 최초로 나노 프리즘 공정을 이미지 센서에 도입한 혁신 사례도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노 프리즘 센서에 대해 “기존에 사용하던 마이크로 렌즈를 미세한 나노 구조로 대체하고 픽셀 단위로 집적함으로써, 이전 센서보다 약 25%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사체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줌을 유지할 수 있는 ‘줌 애니플레이스(Zoom Anyplace)’ 기능을 실제로 시연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AI 기반 추적 기술을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와 결합해 이 기능을 구
LG전자가 스켈레톤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전자제품 총 34대를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제품들은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를 비롯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대표팀 훈련과 일상에 활용될 예정이다. 스켈레톤과 아이스하키는 LG그룹이 우리나라 스포츠 저변 확대와 비인기 종목 육성을 위해 10년 넘게 후원해온 종목이다. 지원 물품으로는 75인치 TV, 전자칠판, 스탠바이미, 냉장고, 워시타워,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이 포함됐다. 제품들은 현장에서 선수들이 실제로 필요성을 느낀 품목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특히 동계스포츠 특성상 여름철에도 합숙훈련이 이어지는 만큼 LG전자 전문 설치팀이 신속하게 설치를 마무리했다. 동계 종목 특성상 비시즌인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고가 장비가 쉽게 손상되기 쉽다. 조인호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썰매나 스타트 장비는 온·습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장비보관 공간에 제습기나 에어컨이 없으면 썰매 날이 부식되거나 손상이 일어나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장비보관실과 대기 공간에,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은 라커룸에 각각 설치됐다. T
한화오션이 극지 연구와 탐사를 위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에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건조되는 쇄빙연구선은 7월 본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며, 2029년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활동 범위를 넓히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 톤수가 1만6,560톤으로 기존 아라온호(7,507톤)의 두 배 이상 규모다.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 시스템이 적용되며, 1.5m 두께의 해빙을 양방향으로 돌파할 수 있는 PC(Polar Class)3급 성능을 확보했다. 영하 45도에서도 정상 운항이 가능한 내한 사양도 갖췄다. 승무원과 연구진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선내에는 최신 설비의 선실, 응접실, 식당 등 고급 여객선 수준의 편의 공간이 마련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건조해 독자적으로 남극과 북극 해역 연구를 본격화했다. 이후 기후변화에 따른 연구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한우산업의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1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한우법’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되었으나, 이번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우농가 경영 지원과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한·미 FTA에 따라 2026년부터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어 급격한 자급률 저하 및 사육기반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룟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을 요구하면서 한우농가가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정안에는 ▲5 년마다 한우산업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시행 ▲한우산업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우산업종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적정 사육두수의 규모 관리 등을 심의하기 위한 한우산업발전협의회 설치 ▲수급조절을 위해 도축 · 출하한 경우 장려금 지급 ▲일시적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한우농가에 경영개선자금 지원 ▲한우 자급
HD현대는 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체 회의를 열고, 최근 급격히 변화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계열사 대표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제조업의 빠른 성장세 ▲중동 지역의 전쟁 상황 ▲미국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주요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장단은 각 회사의 핵심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올해 상반기 성과를 면밀히 분석했으며, 하반기 실적에 대해 집중 점검을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실적이 부진한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조정 등 전면적인 개선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중장기 전략 역시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권오갑 회장은 회의에 앞서 “우리가 당장의 실적에만 안주해 위기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하며 “오늘 만큼은 원론적인 이야기 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솔직히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모든 구성원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계 비율이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의 '2025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BIAC는 OECD 회원국을 포함한 45개국 경제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조사에는 36개국 단체만 참여했으며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을 ‘좋음’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1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OECD 회원국 다수를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으로 둔 한국 경제계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된다. 앞서 조사한 내용과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조사 때는 78%가 현재의 경영환경에 대해 ‘좋음’이라고 평가했다. 단순 비교하면 경영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이 반년 새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내적 이슈 중 노동력 부족과 숙련도 격차 등 시장 불균형 문제가 기업이 직면한 핵심과제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국 95%가 노동시장 불균형 문제를 중요한 대응 과제로 뽑았으며, 그중 66%는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제단체의 97%는 높아진 무역 장벽이 자국 국내총생산(GD
미국 일라이릴리의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가 3분기 내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7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를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운자로의 제형 허가 심의를 진행 중이다. 병에 든 약물을 주사기로 뽑아 주사하는 ‘바이알’ 제형과 총 4회 투여분이 하나의 펜에든 ‘퀵펜’ 제형 두 가지다. 당초 1회 사용분만 담긴 프리필드펜에 대해서는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워 바이알과 퀵펜 제형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 일라이릴리와 식약처는 정확한 마운자로 국내 출시 시기을 연내로 언급했지만 업계에서는 3분기 내로 예측하고 있다. 마운자로는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수용체뿐만 아니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수용체에도 동시에 작용하는 듀얼 타겟 치료제로, 체중 감량 효과가 더욱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가 체중의 약 15% 감량 효과를 보인 데 비해, 마운자로는 최대 22%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푸디스트가 충남 예산에 있는 워터파크 리조트인 ‘스플라스 스파&워터파크’ 식음시설 운영권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푸디스트는 연간 약 55만명이 방문하는 종합 레저시설 스플라스 스파&워터파크에서 식음시설을 전면 리뉴얼한다. 또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워터파크 내 모든 식음시설 코너를 운영한다. 실내 스파존에는 한상한담(한식), 하오츠미엔(중식), 잇탈리아(양식), 원플레이트(양식) 등 4개 푸드코트 코너와 인기 외식브랜드 ‘프랭크버거’, ‘스트릿츄러스’ 등 스낵 전문매장이 들어선다. 실외에도 ‘스며드낵’, ‘대림선 Studio 24/7’ 등 특색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코너를 운영한다. 푸디스트는 모회사인 사조그룹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사조그룹 식자재를 활용한 신규 간편식 코너를 론칭하는 동시에 ‘대림선 Studio 24/7’은 24시간 7일 내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체험형 플래그십 공간을 선보인다. 이밖에 대표 메뉴인 ‘대림선 꼬치어묵우동’ 외에도 고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식음 트렌드를 접목하여, 사조대림이 주최한 60초 레시피 공모전 수상작(로얄크랩 아란치니 파스타·로얄크랩 로제파스타·사조참치 퀘사디아)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서비스가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가전, 모바일, 컴퓨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고객 신뢰를 다시금 입증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달 26일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5 국가서비스대상(NSA)’에서 가전제품 AS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가전 제품의 상태를 사전에 점검해주는 예방 진단, 고객 맞춤형 관리, 체계적인 사후지원 등 3단계 차별화된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는 컴퓨터 및 휴대전화 AS 부문에서 24년, 2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 조사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20년 이상 1위를 지켜온 기록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품질 중심의 서비스 ▲고객 입장을 고려한 친절 응대 ▲편리한 서비스 경험 ▲사회적 책임 실천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2000년 국내 최초로 ‘IT 제품 원격 진단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스마트폰과 가전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해, 엔지니어 방문 없이도 빠르게 제품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도 선보였다. 삼
올해 상반기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이상 상승했지만 생활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며 서민 시장 불안 요소를 타나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 물가는 작년 동기보다 2.1%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1년(2.0%)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2022년 4.6%에서 2023년 3.9%, 지난해 2.8%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과 공급망 회복 등이 물가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를 크게 웃돌았다. 수산·축산물 물가지수는 올해 상반기 각 5.1%, 4.3%나 올랐다. 다만 농산물은 작년 동기보다 1.6% 떨어졌다. 수입산 구매가 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난해 과일값 급등에 따른 효과로 과일 물가가 6.1%로 떨어지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품목별로는 무가 올해 상반기 54.0% 뛰어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보리쌀(42.0%), 오징어채(39.9%), 배추(27.0%), 김(25.1%), 찹쌀(23.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일반 소비로
국산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공식 체결됐다. 방위사업청은 2일(현지시각) 폴란드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부 장관과 현대로템이 K2 전차 2차 공급 계약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폴란드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이나, 업계에서는 총 180대 규모로 약 65억 달러(한화 약 8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단일 수출 계약이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대형 수출 사례다. 양국 정부는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별도의 계약 체결 행사를 준비 중이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국과 방산 분야 포괄적 협정을 맺은 이후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무기체계 4종에 대한 초기 공급 계약을 차례로 체결해왔다. 이후 K9 자주포(2023년), 천무(2024년) 2차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K2 전차의 2차 계약은 당초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과 현지 생산 방식이 포함되면서 협의 범위가 확대되고 계약 규모도 크게 늘어 협상이 지연됐다. 1차 계약은 완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폴란드에 납품하는 방
삼성SDS가 국내에서 최초로 SAP로부터 ‘RISE with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Premium Supplier)’에 선정됐다. SAP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ERP) 개발 회사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와 SAP 크리스티안 클라인(Christian Klein) CEO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독일 발도르프(Walldorf)에 위치한 SAP 본사에서 ‘RISE with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는 “한국은 SAP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며, 이번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협력은 삼성SDS가 시장에서 입증해 온 뛰어난 클라우드 및 ERP 역량을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 한국 고객이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ERP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빠르게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RP는 기업내 재무, 영업, 구매 등 경영활동을 상호 연계하여 경영진의 주요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삼성SDS의 업무 통합시스템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당사는 SAP와 협업하며 제조, 금융, 화학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며 “클라우드부터 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