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튜브 ‘구제역’ 채널 운영자 이준희(31)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6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구제역’ 이준희, ‘주작 감별사’ 운영자 전국진, ‘카라큘라 미디어’ 운영자 이세욱,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운영자 최일환, 최모 변호사 등 5명의 공갈 혐의 관련 첫 공판이 열렸다. ‘구제역’ 이준희의 김소연 변호사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라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참여재판 신청 사유로 “이 사건은 피고인의 유·무죄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구속심사부터 취재가 시작되며 범죄 행위가 마치 인정된 것처럼 다수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라며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규칙은 단독 판사 관할 사건 경우에도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이세욱씨와 최일환씨 측도 이날 공판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했다. 이세욱씨 법률대리인은 “쯔양 외에 다른 피해자에 대한 공갈 혐의와 관련해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라며 “다만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는 법리적으로 일부 다투는 부분이
올해 4월 중국으로 떠난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에버랜드와 콘텐츠 제작사 에이컴즈가 공동 제작했다.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한국 입국부터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까지 판다 가족과 에버랜드 사육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녕, 할부지'는 지난 5일 1만670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만2419명이다. 개봉 첫날 공개된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93%,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5,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2를 기록했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에버랜드와 콘텐츠 제작사 에이컴즈가 공동 제작했다.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한국 입국부터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까지 판다 가족과 에버랜드 사육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추석을 앞두고 대작들이 즐비한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는 놀랍다. ‘안녕, 할부지’에 이어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이 차지했다. ‘룩백’은 그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5)이 A매치 사령탑 복귀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축구협회의 졸속행정에 ‘환영받지 못한’ 홍 감독은 비교적 약체인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반전의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올해 7월 개인 두 번째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 10년 3개월 만에 치른 A매치였다. ‘한국 축구의 암흑 시대’ 등 걸개를 내건 응원단 붉은악마는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양팀 국가 연주 후엔 북소리에 맞춰 “정몽규 나가”라고 구호를 외쳤고, 경기 전에는 양팀 선수 및 감독 소개 때는 홍명보 감독 소개가 전광판에 나오자 야유가 쏟아냈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후 김민재는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붉은악마가 있는 관중석으로 다가가 잔뜩 굳은 표정으로 양손을 들어 '자제해달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김민재는 공동 취재구역에서 이런 행동에 대해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못하길 바라고 응
경찰이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를 소환 조사한 5일 ‘빅5’ 병원 교수들이 “사직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시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서울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헌법 제15조에 규정하고 있는 ‘직업의 자유’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 종사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면서 “지난 2월 정부에서 발표한 무모한 의료 정책에 절망한 젊은 의사들이 대규모 사직한 것은 개인적 결정에 의해 선택된 것이지, 누군가의 사주나 강압에 의한 집단사직이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그럼에도 경찰은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하면서 전공의 대표들을 차례로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10시간 넘게 조사했던 경찰이 오늘은 서울대병원 전공의 박재일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 주에는 연달아 주요 대학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비대위는 “지난 6월4일 정부는 전공의들과 병원장들에게 내렸던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기본계획고시’와 관련해 제주지역 단체들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항 연간 이용객 예측을 기존 4천560만명에서 3,970만명으로 변경한 기본계획안으로 타당성이 무너졌다”며 “계획 근거에 중대한 사정변경이 발생했지만 이를 반영한 대안 검토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기본계획 고시 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검토돼야 하는 입지 타당성에 대한 의문과 의혹도 해소되지 못했다”며 “조류 충돌 위험성과 철새도래지 보호, 숨골 보존 가치 평가 등 숱한 의문과 의혹 중 어느 하나 해소된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도지사와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 도의원들이 도민 뜻을 무시한다면 심판 투쟁에 나서겠다“며 ”기본계획이 고시됐지만, 도민이 반대하면 제2공항을 막아낼 수 있다. 제주를 제주답게 지키는 길에 끝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성산읍추진위원회는
농촌봉사활동 뒤풀이에서 과음한 여대생이 다음날 아침 대학 교정 벤치에 쓰러진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이송됐지만 응급실 수용을 거부당해 다른 대학병원에서 진료중 의식 불명상태가 됐다. 5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모 단과대학 앞 벤치에 이 학교 학생 A(20)씨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하며 100m 인근의 조선대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했다. 하지만 조선대병원 응급실 측은 "의료진 여력이 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송을 거부했고, 결국 119 구급대가 인근에 있는 전남대학교 응급실로 A씨를 이송한 뒤 치료를 받은 A씨는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학 동아리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전날 오후부터 뒤풀이에 참석해 다른 학생들과 학교 근처 식당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몸에서 외상이나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동석한 동아리 회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공 철도-지하철 정책대회 준비위원회가 공동주관한 ‘2024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결하는 공공철도-지하철 정책대회’가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날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6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이들은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로 특정 지워지는 사회 전반의 위기가 심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통 분야의 공공성이 다시 중요한 문제로 등장한다”면서 “GTX나 철도 지하화와 관련한 논란은 우리 사회의 교통에 대한 논의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촌극임을 보여 준다”고 했다. 이에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해결하는 공공 철도-지하철’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철도-지하철 중심으로 동시대의 교통 공공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당대의 논쟁을 앞서가는 사회적 공론장이 될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8월 29일)는 달리 전국 409개 응급실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전송하는 메시지 중 ‘의료 인력이 없어 진료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표출현황' 18만6950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의대증원 발표로 인해 전공의가 사직한 지난 2월부터 8월 26일까지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는 총 7만2411건 표출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3407건(22.7%)이 더 많이 표출된 것이다. 특히 의료대란으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8월의 경우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39건(+52.2%) 더 많은 1만610건의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가 표출(아래의 표참조)됐다. 또 8월에 표출된 1만610건의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를 전수 확인한 결과에서도 전문의 부재 등 의료 인력 사유로 진료제한메세지를 표출한 것은 총 3721건(35.1%)이었다. 김 의원실은 "많은 수의 응급실 진료제한 메세지가 ‘불가능, 응급수술불가, 진료 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핵심업무인 공공주택 건설을 ‘적자사업’이라는 이유로 회피하고 이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LH가 보유한 수도권 소재 자산을 분석한 결과, LH 공공주택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않고 감가상각만 적용해 자산가치는 매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는 장부가액과 취득가액이 동일한 반면 건물의 장부가액은 취득가액보다 떨어졌다. LH는 2022년말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만 385,860세대의 공공주택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경실련은 그 중 공시가격이나 시세를 파악하기 어려운 11,999세대를 제외한 373,861세대를 대상으로 공공주택 자산보유실태를 분석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LH 공공주택 총 취득가액은 44조이며, 주택 1호당 취득가액은 1.2억으로 나타났다. 총 장부가액은 취득가액보다 4.5조가 떨어진 39.5조이며, 주택 1호당 장부가액은 1.1억으로 확인됐다. 자산현황을 토지가격과 건물가격으로 구분하면, 토지는 취득가액과 장부가액이 모두 22조원으로 동일했다. 반면 건물의 취득가액은 22조원이었으나 장부가액은 4조5000억원이 떨어진 39조5000억원이었다. 계속된 감가상각 적용으
내년부터 동물병원이 게시해야 할 진료비 항목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포함해서 20종으로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양육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진료 선택권을 증대하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게시해야 하는 진료비 항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고시를 제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고시 제정으로 동물병원에서 비용을 게시해야 하는 진료 항목은 기존 12종에 8종이 추가되면서 20종으로 확대된다. 새로 추가되는 8개 항목은 ▲혈액화학검사, ▲전해질검사, ▲초음파, ▲CT, ▲MRI, ▲심장사상충 예방, ▲외부기생충 예방, ▲광범위 구충 등이다. 제도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더욱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여 동물 의료의 질을 높이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외 IT기업을 통해 받은 연 1만 건 가량 수사협조 요청 중 90% 이상의 회신을 받았지만 텔레그램의 경우는 연간 20건 정도만 수사요청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 여성가족위원회)이 경찰청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해외IT기업(구글, 메타, 엑스(X,구 트위터), 해외가상자산거래소, 기타 등) 대상 수사협조 요청 건수는 연 평균 9,865건, 회신율은 83.4%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는 90% 안팎의 높은 회신율을 보였다. 범죄별로 분류해보면, 사이버 성폭력 관련 수사협조 건수는 2020년 767건에서, 2023년 1,512건으로 2배로 높아졌다. 하지만‘텔레그램은 수사협조가 안 된다’는 생각에 일선 경찰청에서 요청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 요청과 상반되게 3일 텔레그램 측은 신고 접수된 콘텐츠의 삭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이메일을 새로 개설해 방심의 측에 제공하는 등의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방심위가 긴급 삭제 요청한 25건의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도 모두 삭제 조치했다. 이는 지속적인 협조 요청과 정부 기관의 압박, 여론 흐름에 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처 한 고등학교에서 4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희생자는 학생 2명, 교사 2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14세 용의자 콜트 그레이는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사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45마일(70km) 떨어진 도시인 와인더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학생들은 “멀리서도 총격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 학교 3학년인 리엘라 사야리스는 “총격 직전 용의자 옆에 앉아있었다”라며 “오전 9시 45분쯤 대수1 수업 시작과 함께 콜트가 교실을 빠져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교실로 돌아와 한 여학생이 잠긴 문을 열어주려 했는데 그가 총을 가진 것을 보고 뒤로 물러섰다”고 했다. 학생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을 알아챈 용의자가 옆 교실로 가서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오전 9시 30분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용의자는 신고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다. 사법 당국은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확보해 학교로 반입했는지와 용의자와 피해자 간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