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연계 개최되는 '에너지슈퍼위크'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누리마루 일대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과기정통부, 농식품부 등 범부처가 협력해 준비했고,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행사에는 40여 개국 정부대표단과 65개 국제기구·단체, 글로벌 기업인 등 주요 인사 1,300여 명이 참석하고, 540여 개 기업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는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이 공동 개최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해 개막을 알리며, IEA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 마이크로소프트 미셸 패트론(Michelle Patron) 에너지 정책 총괄 등 세계 에너지·기후 분야 핵심 인사들이 연단에 선다. 행사 기간 12개의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리는데, 이 중 4개는 IEA,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가 직접 주도한다. 또한 MS, 구글, NVIDIA, GE 등 글로벌 빅테크가 참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호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터빈 발전기 가동이 긴급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리 1호기 상업운전을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사고가 화재 등 중대한 사고가 아닌 통상적인 고장으로 본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화재 등 중대한 사고로 원안위에 정식 보고되면, 조사단이 파견되는 등 정밀한 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21일 소방 당국과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3시 50분쯤 원전의 터빈 발전기 부품인 여자기가 고장나면서 연기가 발생했다. 여자기는 터빈 발전기가 작동하도록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고장난 직후 발전기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가동이 자동 정지됐다. 여자기에서 나던 연기도 터빈 발전기가 가동을 멈춘 뒤 자연스럽게 멎었다. 사고 직후 제어실에 있던 직원이 경보를 울리며 자체 소방대, 외부 소방서에 차례로 신고했고, 신고 직후엔 소방 차량 24대가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연기가 발생한 흔적 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수원은 발전기 전반에 대한 진단에 들어갔지만, 이번 사고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사고가 원안위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정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RE100전용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대기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해마다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산불, 폭염, 폭우 등 자연재해도 매우 극심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서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함께 달성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 전역을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탈탄소 기술과 신산업 발달을 촉진하는 환경친화적 경제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는 2021년에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그린 ODA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대한민국 기업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탈탄소 솔루션 제공자로서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리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총회에 맞춰 각국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포함한 기후 대응계획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HD현대는 22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회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만나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부회장과 빌 게이츠 회장의 만남은 지난 3월 미국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높은 열효율과 안전성, 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 용량 등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SMR 분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의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에 체결한 MOU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의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의 원전 확충을 위해 시공 능력에 강점을 가진 한국의 적극적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1월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를 계기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커지는 원전 시장을 '팀 코러스'(Team Korea+US) 차원에서 공략하기 위한 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만드는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통상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한미 에너지 당국 접촉 과정에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우리 측에 자국 내 원전 확대 계획을 소개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소식통은 "양국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의논하자고 해 민관이 모여 구체적 논의를 하자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7억t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철강업과 정유업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서 제품 1개를 생산할 때 배출한 온실가스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6억9천만t... 전년보다 2% 감소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9천158만t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7억t을 밑돌기는 2010년(6억8천980만t) 이래 처음으로 2011년(7억2천160만t) 이후 최저치다. 2023년(잠정 7억500만t)과 비교하면 2%(1천419만t) 감소했다.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이유는 전기를 생산할 때 석탄을 덜 쓰고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더 썼기 때문이다. 작년 전기 사용량은 595.6TWh(테라와트시)로 전년(588.0TWh)보다 1.3% 늘었다. 그러나 전기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전환 부문)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1천830만t으로 전년(2억3천90만t)보다 5.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석탄 발전량이 184.9TWh에서 167.2TWh로 줄고, 원자력과 재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 농협)이 2030년까지 9조 원을 출자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미래에너지펀드가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재무적투자자(FI)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실패로 진행된 신안우이 해상풍력의 전략적투자자(SI) 교체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펀드 출범 뒤 첫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미래에너지펀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조만간 시작될 신안우이 해상풍력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 작업은 사업비 3조1000억원을 필요로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인근 해상에 390㎿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오션(지분율 37%)과 한국남동발전(37%), SK이터닉스(26%)가 사업주로 참여해 지난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타를 넘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 남동발전이 사업 철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새로운 전략적투자자(SI) 모집과 지분율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에는
전남풍력산업협회와 국립목포대학교가 공동주최하는 2025년도 해상풍력 기술포럼(1차)이 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 1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전남도 관계자, 전문가위원, 회원사, 유관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1차 기술포럼은 ‘사업 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입지 선정 및 풍황 자원 평가, 사업 타당성 분석, 단지 설계, 지역 수용성 확보, 인증, 금융, 보험 등을 주제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발표자로는 배지영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실장, 정현성 한국전력공사 계통기술실 차장, 정주현 VPP랩 부대표,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김정록 오애스아이랩 연구소장등이 나섰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배지영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정책연구실 부실장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이라는 설명에서 “잠재성장률은 국가가 어떤 능력을 최대치로 동원했을 때 부작용 없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 의식”이라고 운을 뗐다. 배 부실장은 우리나라가 심각한 저성장 고착 국면에 처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체 시군구 중 절반 정도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다. 지도에서 절반 정도의 지역이 이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이
정부가 탄소중립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융자를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력 등 탄소 다배출 산업 제품을 수입할 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과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25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 프로젝트 융자 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기업들이 초기 비용 부담 때문에 미루기 쉬운 온실가스 감축 설비 구축, 저탄소 기술 개발, 생산 공정 개선 등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금융이다. 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CBAM 적용 산업과 사업 재편 계획 승인 기업, 그리고 범정부 차원의 혁신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 X’ 선정 기업이 가점을 받는다. 이는 단순히 국내 감축 목표 달성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면 국내 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5)’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기후 관련 전시회로,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기술을 조망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큐셀은 AI 기술의 발달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수면이나 농경지 상부와 같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국토 면적이 넓지 않은 우리나라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수상형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한화큐셀은 에너지 인프라 존을 마련해 일반 상업용 모듈보다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하여 고온다습한 수상 환경에서도 성능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수상형 모듈을 전시한다. 국내 실증단지에 설치된 바 있는 한화큐셀의 영농형 모듈도 선을 보인다. 영농형 모듈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9일 ‘부산에코델타시티 산업용지 분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자원공사는 2025년 산업용지 공급 계획을 공유하며, 서부산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는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인 지역 기업 30여 개사가 참석했으며 ▲부산에코델타시티 입지 여건 ▲산업용지 분양계획 ▲부산시 기업지원정책 ▲연구개발특구 지정 혜택 등이 소개됐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올해 한시적으로 분양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대표는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 부담이 큰 상황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분양가 인하 결정을 반갑게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부산에코델타시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시 강서구 일원 약 357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친수형 복합 스마트도시로, 김해국제공항, 부산신항, 가덕도 신공항과 인접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친환경 녹지환경과 1만여 명 입주시대 돌입은 물론, 부산 최초 ‘더현대’ 입점(예정) 등 차별화된 근로·생활 여건을 갖췄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9월부터 부산
2025년도 전남풍력산업협회 해상풍력 기술 포럼(1차)가 국립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 1층 컨벤션홀에서 오는 20일 오후 14시부터 17시까지 열린다. 이번 포럼은 국립목포대학교 해상풍력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전남풍력산업협회와 국립목포대학교가 공동주최하는 가운데, 전남도 관계자, 전문가위원회, 회원사,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포럼에는 5명의 강연자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한다. 먼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주제로, 배지영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실장이 발표한다. 두번째 발표에서는 정현성 한국전력공사 계통기술실 차장이 ‘공동접속설비 건설을 위한 제3자 SPC 운영 방안과 해풍법상 전력계통 연계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정주현 VPP랩 부대표가 ‘제주시범사업과 전력계통 파급효과’를 주제로 세번째 발표를 맡는다. 또한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은 ‘해풍법에서 환경성 평가를 위한 해양생태 고려 사항’을, 김정록 오애스아이랩 연구소장은 ‘한국형 해상풍력 설치선(K-WTIV) 소개와 국산화 실현방안’을 소개한다. 전남풍력산업협회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해상풍력 포럼을 개최하는데, 이번 포럼이 첫번째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