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전쟁 후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시설 시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OU는 미국이 이란의 재건 및 경제 발전을 위해 최소 3000억 달러(약 450조원) 규모의 재건 펀드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펀드를 어디에서 어떻게 조성할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자금이 모인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동 재건 사업은 현재 기대감 뿐이다. 중동 정세의 변동성이 매우 크고 합의 후 60일간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따라서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대우건설이 중동 재건 사업을 위해 가장 먼저 움직였지만 타 기업들은 현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신규 수주 기대’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향후 정세 변화 추이를 지켜보며 검토하겠다는 의견이 많다. ◇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움직인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23일 ‘중동 재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정부는 ‘중동 인프라 협력 실무 TF’를 가동해
- 황화물계는 저비용·대량생산성 강점, 산화물계는 안정성·내구성 강점 뚜렷 - 압력·온도·계면 기술 중심의 공정 혁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 부상 - 한국 기업, 황화물·산화물 ‘이중 전략’ 통해 기술 불확실성 시대 주도권 확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 ASSB)를 중심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였던 안전성·에너지 밀도·수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부 산업 분야에서는 상용화 직전 단계에 진입했으며 주요 기업들은 시범 생산과 초기 샘플 공개를 통해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에 맞춘 대량 상용화 양산은 여전히 높은 기술적 장벽을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크게 황화물계와 산화물계 전해질 기술로 나뉜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고,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안전성·안정성이 뛰어난 반면 가공 난도가 높다. ◇전고체 배터리, 황화물·산화물 전해질 쌍방간 본격 경쟁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의 핵심은 ‘양산 시점’보다 시장을 선점
- 직원 주도 비공식 AI, 기업 공식 AI 도입 속도 앞지르며 새 생태계 형성 - 생산성 향상 뒤에 데이터 유출·IP 침해·규제 위반 등 복합적 보안 리스크 확산 - 통제 한계 넘어, 안전한 활용 환경·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 확산 중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은 현재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공식적인 기술 도입이 활발해지는 동시에, 통제 체계를 벗어나 비공식적 사용이 함께 늘며 양면성을 보인다. 삼성그룹에서도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생성형AI를 도입하고 있고, 네이버도 생성형AI를 접목한 하이퍼클로바X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5월 삼성SDS가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의사결정 관여자 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76%가 회사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또 기업 내부에서는 공식 승인되지 않은 AI 애플리케이션이 제작·사용되는 현상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손쉽게 AI 모델·API·오픈소스 도구를 활용해 자동화 도구나 분석 시스템을 구축·사용하며 회사가 인지하지 못한 사내 ‘섀도 AI(Shadow AI)’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생산성 향상
- 생성형 AI로 진화한 금융사기, 기존 룰 기반 보안의 한계 드러내 - 실시간 탐지·행동 기반 인증·AI 계정 보호로 재편 금융 생태계 - ‘AI 대 AI’의 시대, 금융산업의 신뢰 가르는 보안 경쟁 시작 최근 금융 보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고도화된 사기 범죄로 인해 기존의 사후 대응성 패턴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한 한계에 직면해 있다. 딥페이크 음성 합성으로 가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과 대화형 AI 기반의 맞춤형 피싱 메시지 자동 생성으로 계정 탈취를 위한 공격 시나리오까지 자동화되고 있다. ◇‘룰 기반 보안’의 종말...금융 생태계, AI 중심으로 재편 새로운 유형의 위협이 확산하면서 금융권 내부에서는 “공격자의 학습 속도가 기업의 대응보다 더 빠르다”는 위기감이 나온다. 기존의 룰(규칙) 기반 보안 체계나 단순 패턴 분석만으로는 고도화된 공격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는 금융사기 대응의 ‘전면전’이 본격화되는 해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상반기는 금융당국의 전년도 금융사기 통계 발표와 기업들의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 공개가 맞물리는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AI 기반 공격의 급증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발표와
- 중고거래 넘어 지역 커뮤니티·비즈니스·광고 아우르는 생활 인프라 진화 - MZ세대의 관계 변화와 취향 기반 연결이 만든 새로운 지역 생태계 지역 기반 플랫폼이 중고거래를 넘어 동네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물품 교환에 그쳤다면, 현재는 이웃 간의 정보 공유와 구인구직 등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며,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플랫폼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세대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교류를 원하는 4050 중장년층까지 이용자 층을 넓히며 일상 속으로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당근은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역 광고 시장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다.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협업은 지역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새로운 지역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당근이 촉발한 ‘하이퍼로컬 경제’의 재편 당근은 월간 활성 이용자 2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인구 절반의 생활 데이터를 확보했다. 동네 모임 활성화로 누적 모임 수가 63% 증가하면서 이용자의 체류 시간도 함
- 규제 샌드박스 통과...‘가능성의 기술’에서 실제 서비스로 이동, 드론 배송 - 도서·산간·병원 이송 등 물류 사각지대 해소...대체 배송 인프라로 부상 - 인력난 완화·효율 향상·긴급 물류 대응까지...일상 속 물류 인프라로 확장 중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통과와 제도 정비로 드론 배송 상용화 1단계가 본격화되며, 차량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실증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드론 배송이 미래 기술을 넘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물류 서비스로 자리 잡아 가면서 인력난과 비용 상승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는 물류업계도, 인력 공백을 메울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 통과...드론 배송 상용화의 문이 열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추진 중인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1단계에 진입했다. 그동안 드론 배송은 기술적 완성도에 비해 규제 장벽이 높아 실증이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제도 정비가 속도를 내면서 산업 전반에 추진력이 붙고 있다. 핵심은 규제 특례를 기반으로 한 실증 확대다. 드론 비행을 가로막던 고도·거리 제한이 완화되고, 비
- AI 전장관리체계 시범부대 전군 확대...지휘·통제 구조의 구조적 변화 본격화 - 스마트시티·AI 생태계와의 민·군 융합으로 국가 단위 AI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 - 전투 효율 향상 기대 속 사이버 보안·윤리 문제 등 새로운 과제도 부상 최근 국방부가 AI 기반 전장관리체계(BMS) 시범 운영을 기존 일부 부대에서 전군 부대로 확대하며 한국군 지휘·통제 체계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무기체계의 현대화 수준을 넘어, 전투 수행 방식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흐름 속에서 등장한 결정적 조치다. 국내에서는 산업계의 AI 기반 운영 시스템 보편화 흐름에 발맞춰 국방 분야도 이러한 기술적 기반과 혁신 흐름을 공유하며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이번 확대 운영은 현대 전장의 전투 효율과 의사 결정 속도를 높여 한국군이 인간 중심에서 AI 중심의 미래 전쟁 세계로 나아가는 상징적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AI 전장관리체계의 구성, 확대 배경, 기대 효과 시범부대 확대 결정의 배경에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무인기 침투, 전자전 장비 고도화, AI 기반 표적 분석 및 타격 체계 개발 등 비대칭 전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이 기술 경쟁을 넘어 ‘IP 전쟁’ 시대로 접어들며 기술 고도화와 브랜드 영향력이 기업 생존 요소로 부상했다. 이제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은 단순한 법적 권리를 넘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 자산이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국 TCL를 비롯해 글로벌 후발 주자들과 벌이는 상표권·특허권·디자인권을 둘러싼 분쟁은 이러한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TV·디스플레이·가전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IP 충돌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국가 기술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전자기업, 미국서 특허 소송 급증 삼성전자·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몇몇 개의 기술 특허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미국 월풀(Whirpool)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LG전자를 대상으로 전자레인지 특허 침해 소송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했다. 월풀은 자사가 보유한 ‘오버 더 레인지(Over-the-Range)’ 전자레인지 특허인 조리+환기 기능 결합 구조를 삼성·LG가 모방했다고 주장하며 삼성·LG 제품의 미국 수입·판
-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6대 전략산업, 국가 생존과 주권 확보의 중심축 - 인프라 확충·AI 전문 인력 양성·과감한 규제 혁신·민관 협력, 네 가지 균형 과제 - 데이터 경제 시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전략적 도약 필요한 때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데이터 기반 산업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국 정부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미래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이다. 한국 역시 데이터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며 인프라 확충과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산업 육성을 넘어 ‘데이터 주권’ 확보와 미래 사회 구조 재편이라는 더 큰 의미를 내포한다. ◇데이터 기반 국가전략산업의 의미와 미래 현 시대의 경제 패권 경쟁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데이터’다. 흔히 ‘21세기의 원유’라 불리는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의 집합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AI·반도체·바이오 산업은 모두 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정부의 데이터산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커내든 26조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10일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채 발행 없이 초과세수와 기금 여유재원으로 재원을 마련한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장에서는 이번 추경의 효과는 신속한 집행이 정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막대한 규모의 예산이 국민 경제 세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추경의 세부안을 꼼꼼히 살펴봤다. ◇ 어디에 어떻게 쓰이나? 추경안은 크게 △국민의 고유가 부담 완화 10조1000억원 △민생 안정 지원 2조8000억원 △산업 피해 최소화 및 공급망 안정 2조6000억원 △지방재정 보강 등 9조7000억원 △국채상환 1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재원은 증시 및 반도체 경기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 25조2000억원과 기금 여유재원 1조원으로 충당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34일째로,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 4230억 규모 AX 사업으로 교육·의료·문화·창업 전방위 혁신 추진 - 스타트업·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청년 고용·지역 균형 발전 촉진 - 보안·윤리·규제 병행하며 지속가능한 XR·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글로벌 ICT 시장에서 XR(확장현실)과 메타버스를 둘러싼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은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제도 정비에 집중하며, 기술·콘텐츠·플랫폼 전 영역에서 주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XR·메타버스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정부는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가 합동으로 ‘2026년도 주요 AX 사업 통합공고’를 통해 총 423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 AI·XR 상용화와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한국형 메타버스 생태계 한국 메타버스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 게임과 싸이월드 같은 가상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 리니지, 메이플스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이하 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증권가에서는 고유가와 1500원대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7일 현재 국제유가는 100달러대, 환율은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 급등은 국내 민생경제의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환율 상승은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에서 ‘금리 인하’를 선택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이 같은 금리 동결 전망의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은은 지난 2월까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 상태다. 이번에도 동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환율 상승은 금리 인하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 1400원대 박스권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30원까지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급등한 국제 유가가 물가 상승 위기감을 더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