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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행복배움터

한국조리전문사관학교

 

최근 우리사회에는 취업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특히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은 심각할 정도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들이 직접 나서 이들에게 취업의 문을 열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15년 역사 배움터 한국조리전문사관학교는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존의 경력을 다듬어서 요리와 접목시켜 새로운 직업군을 개척해 나가게 하고 학점은행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취업을 돕고 있다.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윤경숙 이사장을 만나 들어보았다.


외식교육 15년을 이어오면서 다양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사관조리전문학교는 1999년 설립된 동양요리제과제빵학원이 모태이다. 현재는 교육부·노동부·농림부·지자체 등 다양한 사업을 담당하며 영역을 넓혀가면서 새로운 직업군 개발도 해나가고 있다.


현재 한조사의 교육생은 학점은행제 대학생만 해도 1,000여 명에 이른다.


학점은행제란 학교에서 받아야 하는 학습과목 이수와 전적 대학 학점 연계, 기존 학위 학점 연계가 가능하도록 해서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독학사 이수와 온라인 학습과목 이수를 통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1997년 법제화 된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학점은행제를 운영 중인 기관은 653여 개, 누적 학위수여자만 해도 47만 여 명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취업직종의 전문학사 학습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40대 학습자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 조리계열 학점은행제 기관은 국내에 10여 개 정도이다. 그 중 하나가 한조사인데 현재 이곳에서는 2년제와 4년제 두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


2년제의 경우 80점을 이수하게 되면 전문학사 학위가, 4년제의 경우 140점을 이수하게 되면 학사 학위가 주어진다. 이와는 별도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위탁교육도 진행 중에 있다. 요리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여기서 1년 과정을 교육받은 후 요리관련 분야로 취업하거나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는 교육부사업의 일환이다.


이 외에도 고용부와 농림부,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도 진행 중인데 주로 창업을 원하거나 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 성인들이다. 아울려 탈북자 및 다문화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취업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실습위주의 교육


한조사의 교육생들은 귀찮을 정도로 실습위주의 교육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론보다는 실습에 기본에 둔 교육과정은 매주 월·화·수요일에는 이론수업을 하고 목·금·토요일에는 교육생들이 모두 현장에 나가 실습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실습 장소는 대부분 호텔이나 손님이 많이 몰리는 외식업체이다. 업체들 역시 가변적인 고객 때문에 고정적인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직원보다는 대체인원을 선호한다.


교육생들의 경우 실습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장점이 있다 보니 서로의 니즈가 잘 맞고 있다. 교육생들이 실습한 것에 대해서는 취업할 때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직접 실습을 했던 업체라면 바로 현장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채용 또한 유리해지고 있다.


다양한 국가사업도 진행


재취업을 원하거나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직업능력개발은 요리·관광·제과·커피 등이다. 또 경력단절 여성과 탈북자 및 다문화인에 대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교육은 단순함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 주는 맞춤형 교육을 기본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이 기존에 해오던 경력을 살려 요리와 접목시키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각자의 경력과 요리가 합해지면서 새로운 직업군도 만들어지고 있다.


한조사의 맞춤형 교육과정은 개인의 역량강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윤경숙 이사장의 교육철학과도 함께 한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움을 창출해 내야 한다는 것에 교육의 핵심을 두고 있는 윤 이사장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업체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현장교육을 강조한다.


“이제는 맞춤 인재를 개발해야 합니다. 틀에 박힌 교육시켜서 내보야 봐야 경쟁력이 없어요. 현장마다 원하는 인재가 따로 있는 만큼 교육기관도 거기에 맞는 인재를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그게 맞춤형인재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하자’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윤 이사장은 국가의 예산을 쓰는 데 있어 올바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의 지원을 통해 재취업교육을 받은 후 취업에 적극적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재취업을 시키기 위해 정부가 돈을 지원해 교육을 시키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고정적으로 급여를 받게 되면 정부의 지원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취업에 소극적입니다. 그래서 취업을 위한 교육과 더불어 이들의 의식전환 교육도 함께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한조사의 1층 카페에서는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인재들을 미리 교육시킴으로써 든든한 인력으로 만들어 가는 인큐베이팅이 진행되고 있다. 단지 교육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완전한 직업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실전교육과정이 여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수업


한조사의 교수진들은 대부분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다. 일반대학들이 이론적인 부분에 치중하고 있다면 한조사는 이론과 더불어 현장에서 몸소 터득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바로 경험 중심의 현장교육이다.


자신도 모르게 커진 기관의 책무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는 윤 이사장은 “평범한 삶이 아니라 무언가 해봐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80년대 초 여성들이 기피하던 축산학과를 지원했던 윤 이사장은 운명 같은 끈이 이끌려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당시만 해도 사회적분위기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 기류를 타고 축산학과에 지원했고 졸업과 동시에 농림부산하 관련 기관에 취업했었죠. 너무 즐겁게 일했던 것 같아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야근을 도맡아 하고 휴일도 마다할 정도로 일했으니까요. 그런데 남자동료들은 억척스런 여성을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결혼식 전날까지 하던 야근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피로감이 동료들의 시선으로 지칠 즈음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주부의 삶을 택했다는 윤 이사장. 그는 주부로 살 것인가 아니면 무언가 배워서 다시 사회구성원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다 요리학원을 찾으면서 새로운 삶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제가 특별히 요리를 잘 하지는 못하는데 누군가에게 딱 부러지게 설명을 잘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요리학원을 수료하고 요리학원(동양요리제과제빵학원)을 차렸는데 다른 곳에 비해 잘 가르쳐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찾아 들었어요. 마침 학교에도 조리학과가 생기면서 요리학원을 다니려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 나중에는 학원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죠.”


윤 이사장은 당시 요리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에게 큰 애정을 느꼈노라고 했다.


“사실 요리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공부에는 별 소질이 없잖습니까. 그러다보니까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늘 공부 못한다고 잔소리만 듣던 애들인데 자신의 적성을 살린 요리를 배우면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대회에 나가 상을 타면서 상당히 밝아졌어요. 자신감이 생긴 것이죠. 특히 아이들이 노력을 하고 연습을 하면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그게 가장 큰 보람이었죠.”


윤 이사장의 학생들에 대한 애정은 입소문을 탔고 너도 나도 적성을 살려서 대학에 가야겠다는 아이들이 학원으로 몰려들었다. 당시 대회에 나가 상을 타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의 부름에 대해 윤 이사장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것으로 보답했다.


모든 교육생이 나누는 ‘사랑합니다’


한조사의 특징 중 하나라면 학생들이 누굴 만나든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한다는 것. 당연할 것 같은 인사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우리사회에서 너무 인색한 인사습관 때문이다. 윤 이사장은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의 인사하는 모습만 보고도 몇 학년인지 구별한다는 윤 이사장은 대한민국 어느 대학을 가도 학생들에게 인사를 시키는 학교가 없다며 씁쓸해했다.


“인사라는 게 존경하는 마음이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가장 먼저 교육생들이 들어오면 인사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인사를 잘 가르쳐 놨더니 제가 어딜 가든 듣는 소리가 그 학교는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하나는 잘 시켰더라는 말입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성인반 역시 예외가 아니다. 모든 교육생들은 누굴 만나든 밝은 얼굴로 ‘사랑합니다’라며 인사를 한다. 처음에는 어색해 시선을 피했던 교육생들은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며 손을 내민다. 윤 이사장은 뛰어난 재능보다 먼저 다가서며 인사하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남에게 알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리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


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한식화’는 해외한식당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리한식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한조사 역시 올해는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초 윤 이사장과 한조사 교수진들은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 지역을 다녀왔다. 이 지역의 한식당 경영주 및 조리사·홀 서빙 서비스 부문 교육을 하기 위해서였다.


윤 이사장은 “애초 정부가 세계 한식화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는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어 동참했다”며 “최소한의 한 영역이라도 현장조사를 통해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토대로 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지조사는 생계형 한식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한조사 교수진들은 지금껏 전달되는 한식요리에 대한 정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요리가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되면 이렇게 했을 때 어떤 맛이 나는 지에 대한 체계적인 과정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단 몇 시간의 교육으로 요리의 전반적인 것을 알려줄 수는 없거든요. 더군다나 생계형인 경우는 더욱 심각했는데 요. 남편은 요리를 하고 아내는 설거지를 하고 아들은 홀을 담당하다 보니 한 사람이라도 자리를 비우지 못해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 몇 시간의 교육조차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국에 가서 한식을 먹어보면 맛이 엉망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나서 한조사 교수진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음식 만드는 전 과정을 일일이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가짓수만 해도 수십 가지인 요리를 촬영하는 기간만 해도 한 달 남짓 걸렸다. 그들이 동영상만 보면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세세한 설명도 덧붙여 CD로 구운 다음에 교재를 만들어서 함께 전달했다.


그걸 전달해 줄 때 눈물 흘리는 것을 보면서 ‘왜 진작 이런 걸 왜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윤 이사장은 앞으로 그런 부분에 있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가 모인 외식지도사과정


최근 개설한 과목은 외식지도사과정이다. 농림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가 추진하는 새로운 직업군인데 국내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교육과정이기도 하다.


컨설팅 및 교수자 능력 겸비한 전문가 양성이 목적인데 전국 1개의 기관 선정에서 한조사가 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외식지도자과정은 애초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외식컨설팅을 가르치자는 게 정부의 취지였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력에다 요리를 접목해 디테일하고 심층적인 컨설팅전문가를 양성하자는 윤 이사장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현재 심화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외식지도자과정 1기생은 60여 명. 이들 중 절반은 외식업 분야 종사자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회계사·변호사·세무사·공무원·회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단순한 컨설팅이 아닌 심층적이고 아주 디테일한 컨설팅교육이 이뤄진다. 단순히 시간만 때우는 교육이 아니라 250시간을 완주하는 과정인데 매주 한 군데의 외식업을 돌아다니고 난 후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하고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교육생 대부분은 교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한다. 자신이 가진 경험과 컨설팅 업무를 융합하고 더불어 스피치교육도 받고 나면 진정한 전문가로 양성되게 된다.


뭉클한 감동도 담아가


시니어 반은 각 구청에서 신청을 받아서 보내주는데 인원만 받다보니 경쟁력 또한 센 편이다.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8주 정도 진행되는데 쉽게 만들 수 있는 된장찌개부터 시작해 몇 가지의 요리를 배우게 한다.


윤 이사장은 ‘남성들의 진정한 자립은 밥을 할 수 있을 때’라며 “시니어반 교육생들에게는 세 가지 요리만 배우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며느리나 사위에게 해주는 요리 한 가지와 손자에게 해 줄 수 있는 요리 한 가지,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해줄 수 있는 요리 한 가지인데 교육생들이 처음에는 어색해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요리를 배운다는 것에 대해 재미있어 한단다.


여기서는 색다른 동창회도 열린다. 장년층 남성들이 술을 마시는 대신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서 즐기는 동창회인데 때론 가슴 뭉클한 감동도 담아간다.


“연령대에 따라 프로그램을 직접 짜주는데 굉장히 좋아합니다. 술 마시면서 해오던 동창회와는 의미가 다르잖아요. 물론 처음 만든 음식이 썩 맛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친구들과 어린 시절로 돌아가 뭔가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행복해 합니다.”


이들에게는 아내에게 줄 케이크를 만들어서 하트모양을 그리고 아내이름을 써서 인증 샷을 보내게 하거나 예쁜 카드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사랑의 편지를 써서 담아가도록 한다. 감동스토리를 담아간 사람들은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다시금 이곳을 찾아온단다.


요리와 IT를 결합한 6차 산업


현재 이곳에서는 15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이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시각이 아니라 다른 각도로 마이스산업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교육이다. 기존의 경력과 접목하거나 기초부터 접근해 마이스산업의 이해와 마케팅에 접근하는 방법인데 이들은 앞으로 마이스사업의 전문가로 양성된다.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졸업 후 대형 호텔에 취직하는 것을 원한다. 이에 대해 윤 이사장은 시각을 달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관광객들은 특급호텔보다는 비즈니스호텔에 묶는 경우가 많고 새로 신축되는 호텔도 대부분 적은 규모입니다. 물론 졸업 후 일류호텔에 취업하고 싶다면 가야 가지만 젊은이들이 국내에서 호텔을 경영하거나 세계로 나아가 호텔경영을 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관광산업전체에서 볼 때 요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거든요. 그만큼 미래성장형 교육이 이뤄져한다는 생각입니다.”


윤 이사장은 향후 가산디지털 단지에 있는 제2캠퍼스를 통해 요리와 IT를 결합한 교육으로 6차 산업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제관광마케팅인 마이스산업이 정부의 6차 산업모델과 결합된다면 충분한 시너지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큰 그림보다는 작은 부분에서 접근하고 다독이며 채워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윤경숙 이사장. 매년 스무 살 남짓한 학생들이 들어와 잘 다듬어진 다음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진출하는 것을 보면서 삶의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가 만들어 가는 산업전반에 대한 심층적이고 디테일한 현장맞춤교육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다.


MeCONOMY Magazine Sept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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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충주·음성 확산...단양군도 의심 신고
'나무의 암'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충북 충주에 있는 과수원 2곳에서도 확인됐다. 17일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소재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충주 10곳(3.8㏊), 음성 1곳(0.2㏊)으로 확산했다. 또 단양군 대강면 소재 과수원 1곳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중이다. 시는 전날까지 확진 판정이 나온 7농가 3.84㏊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의심증상이 발견됐던 산척면 송강리 사과 과수원 1곳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고, 도농업기술원 및 일선 시·군 종합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충주·음성과 인접한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했다. 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으려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며 "농작업 때에도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다른 과수원 출입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