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주민들은 지금 막 투표를 마쳤다. 마지막 투표를 마친 주민 김승태 씨(49세)를 만났다.
“지금 배를 타고 막 들어왔습니다.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었는데 투표마감 시간인 6시 안에 들어오기 위해 쉬지 않고 온 거죠. 우리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해 줄 일꾼을 뽑는데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기를 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 겁니다.
우리 지역은 낙도이면서도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많이 낙후됐습니다. 그래서 투표를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죠. 그만큼 이번에 당선된 사람은 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섬마을의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율은 75%이다. 총 98명 중 71명이 선거를 하고 나머지 주민 26명은 육지에 나가 있는 관계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선거관리관인 김길종 씨는 “대마도주민들의 투표율은 조도면에서 가장 높다”면서 “새롭게 당선된 국회의원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줄 거라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